1. 저런...
'15.12.21 4:39 PM
(211.46.xxx.253)
토닥토닥이에요... 그래도 곱게 잘 키워주신 친할머니 고마우시네요..
제가 글쓴 분 심정은 다 헤아릴 수 없겠지만요.. 20년간 같은 집인데 한번 안찾아오신 그 분.
이제야 찾아서 뭘할까 싶긴 하네요.. 남편 분과 행복하게 사세요. 힘내세요!!
2. 아휴
'15.12.21 4:43 PM
(223.33.xxx.39)
질타라뇨....
원글님 잘못 아닌데요 뭘
힘내세요~~~
3. 토닥토닥
'15.12.21 4:44 PM
(180.71.xxx.93)
안아드리고 싶네요.
그 분의 입장까지 배려하시고 ....
그 분도 마음속에는 님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을거예요.
남편분과 아이와 행복하세요.
4. ㄴㄷ
'15.12.21 4:47 PM
(122.37.xxx.75)
위로드립니다.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잘 키워주신 할머니 아버지께
제가 다 고마울 지경이네요.
친모되시는분도 평생 얼마나
맘이 아프셨겠어요.
일부러 님을 안찾는건 아닐것같아요
사연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를 낳아보셔서 아시겠지만
친모 되시는 분께는 눈감는날까지 님의 존재가 내내
안쓰런 응어리로 남으실거예요.
연말되니 오래된 친구들,선배들 기억이
새삼스레 애틋하고 그리워 지던데,
혈육의 끈으로 연결된 엄마의 존재가
님께는 얼마나 더 그리울지, 감히 짐작해 봅니다
남편분과 아이 생각하시며
열심히 살아가시길 기도할게요
아이와,남편분에게 님은
둘도없는 소중하고 끈끈한 가족이니까요
5. ㅇㅇ
'15.12.21 4:50 PM
(165.132.xxx.19)
원글님 자분자분하게 쓰신글 보니 인성이 그대로 느껴지는것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도 좋으신분 같구요. 가끔 울컥하시죠. 지금부터라도 그런 매정한 사람은 잊고 사세요. 저희 엄마도 외할머니한테 버림받았었어요. 제가 더 잘해드리려고 해요. 힘내세요.
6. ^^
'15.12.21 4:51 PM
(119.197.xxx.28)
친모가 환갑쯤 되신다면, 한번쯤 연락하셔도 되지않을까요?
다른 자녀들이 사춘기도 아닐테고... 다른 자녀를 만나거나 존재를 알리는건 아니고 조용히 친모만 ...
설마 자기딸에게 더한 상처는 주지않겠죠.
7. ㅇㅇ
'15.12.21 4:56 PM
(175.196.xxx.209)
참...ㅠ
그래도 친가조부모 사랑과 보호를 받으며 자라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사랑받고 자라신 남편분 만난 것도 다행이고요..
저라면 한번은 만나보고싶을 것 같네요...
아버님이 정말 애타게 찾으셨을거같네요..
8. ㅇㅇ
'15.12.21 4:58 PM
(107.3.xxx.60)
아버지는 그후로 계속 혼자 사셨던건가요?
원글님의 생모를 계속 찾아다녔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만큼 아버지도 쉽지는 않은
시간이셨을듯 해요
원글님 충분히 잘 자라신것으로 보이는데
움츠러들지 마세요.
글이 애잔하면서도 담담해서 더 맘이 애리네요
9. ....
'15.12.21 4:58 PM
(119.197.xxx.61)
오늘 날도 스산한데 원글님 따끈한 차한잔 드세요.
토닥토닥
10. ^^
'15.12.21 4:58 PM
(119.197.xxx.28)
아버지가 너무 불쌍하셔요.
ㅠㅜ
11. 뭔 자격으로
'15.12.21 5:03 PM
(110.70.xxx.209)
우리가 님을 질타해요?
근데 비정상회담에 나오는 다니엘 보면
엄마가 혼자 키웠고 근자에 평생 첨으로 이스라엘 살고 있는
자기 아버지랑 화상채팅으로 첨 봤다잖아요.
하지만 독일이 그래서 선진국이지만 엄마가 혼자 키웠어도 다니엘 하나도 결핍감 없고 따뜻하고 잘 자랐잖아요.
다니엘도 그냥 덤덤하게 아버지 이스라엘서 잘살고 있는 거 보니 좋았다 이 정도 얘기도 하고요.
우리처럼 울고 자존감 낮고 이런 말 안하는데
님도 당당하게 지내시고 아버지나 조부모하고 더
사랑하고 사랑주고 살면 되는거죠.
부모님대 이야긴 님이 어떻게 할 수 없는거고
님 잘못도 아닙니다.
12. 찾지마세요
'15.12.21 5:07 PM
(1.241.xxx.71)
그런분이야기 알아요
나름 성공했고
가정꾸리고 살만하니까 친모가 궁금해 찾아봤는데
아주 아주 잘 사신답니다
연락해서 만나고 싶다하니 찾지말라고..
아마도 존재를 그쪽 가족들은 모르겠지요
두번 상처받고 다시는 찾지않는다네요
두번 버려질 확률이 높아요
외삼촌되시는 분이 협박하고 가신거 보면
재혼해서 과거 숨기고 아무도 모르게 잘살고있는듯 싶네요
13. ...
'15.12.21 5:07 PM
(211.49.xxx.235)
원글님, 힘내시고 늘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랄게요.
헌데, 한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게
호적에는 아버지의 처가 기록이 되지 않고, 원글님의 모로만 기재되어있었다는 것인가요?
원글님 가족관계부에는 모의 기록이 있다면
상대방의 가족관계부에도 원글님이 자녀로 기재가 되어 있지 않나요?
14. ㅇㅇ
'15.12.21 5:13 PM
(182.213.xxx.89)
모든 상황이 같진 않겠지만.. 확신하지는 마셔요.
원글님이 어머니를 안 찾으시는 그 이유로, 어머니도 원글님 안 찾으셨을 가능성 매우 높아요.
괜히 내가 나타났다가 자식 인생에 돌 던지나 싶어..
저랑 가까운 분이 그렇게 사셨어요.
재혼하셨지만 늘 딸을 잊지 못했고 너무 보고싶어서 몇번 찾아갔는데 먼 발치에서만 봤다더군요.
잘 사는 딸에게 해가 될까봐 모질게 마음 달래며 살았어요.
몇 개월 전 서른을 훌쩍 넘은 딸이 결혼 앞두고 찾아와서 결국 상봉했어요.
서로에 대한 오해가 많았더라구요.
물론 걱정과 조심스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행복해하시더라구요.
모든 케이스가 다 같진 않습니다만 확신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15. ㅇㅇㅇ
'15.12.21 5:17 PM
(211.237.xxx.105)
나도 늙었나봐요. 이런 글 읽으면서 왜 눈물이 나지 ㅎㅎ
뭐 지금 잘살면됐지요.
못보고 사니까 그립고 애틋한거지 또 엄마 딸로 살았으면
웬수되어서 안보고 살지도 모르고.. 여기도 많잖아요.
친정엄마랑 남보다 못한사이..
원글님 행복하기 바래요..
16. ㅇㅇㅇ
'15.12.21 5:21 PM
(50.137.xxx.131)
원글님..
저는 미혼모의 자녀를 입양한 입양부모입니다
원글님의 이야기가 어쩐지 우리 딸이 품게 될 마음 같아
마음의 촉을 세우고 글을 읽었습니다
저는 우리 딸아이의 생모가 우리 애를 만날 용기를 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데요
왜냐면 생모는 우리 아이의 인생의 일부이고
인생의 밑천을 준 통로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녀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니 욕심은 내려놓으려고요
다만 우리 아이가 자기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길 바래요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죠.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생모..그 당시 결혼안하고 아이를 낳은 어리고 미숙한 그녀는 참 두려웠을거란 겁니다.
원글님 생모되시는 분의 나이와 상황은 알지 못하지만
몸은 어른이로되 여러 가지 상황상 성숙하게 독립한 인격체는 아니었을거에요
그런 상황에서는 성숙한 결정을 내리기가 힘들겠지요
저는 한 번 찾아보시라 조심스레 제안 드리네요
그러나 만나지 못하게 될 수도, 과정에서 상처를 심하게 받을 수도,
만나게 되어도 그 후의 관계가 좋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저라면 내 인생 일부분의 민낯을 한 번 확인해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을 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좀 더 크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생모와의 만남도 조심스레
시도해 볼 생각이에요
17. ==
'15.12.21 5:22 PM
(220.118.xxx.208)
-
삭제된댓글
원글님께 드릴 말씀은 없고 그냥 예전에 읽었던 만화가 생각나네요.
별빛속에로 유명한 강경옥 작가의 초기작인 - 이 카드입니까 - 라는 작품이예요.
주인공 여자 아이는 아빠없이 엄마와만 자란 아이예요. 아빠는 부유했고 가난했던 엄마와
결혼했지만, 결국 딴 여자를 사랑하게 되어 모녀를 떠나요. 주인공은 가난하지만 밝았던 엄마와
행복하게 살지만 근본적인 상실감과 박탈감은 어쩌지 못해요. 그래서 늘 사랑에 자신없어 하고
다소 음울한 성격을 가지게 되지만 그런 그녀에게 다가서는 남자가 있어요. 그 여자는 그 남자의
밝은 기운에 용기를 얻어 아빠를 찾아 여행을 떠나죠. 그러다가 결국 찾아낸 아빠.
주인공은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엄마의 다이어리에 보관된 낡은 사진 속의 아빠라는 걸 감지하지만
새로 얻은 아내와 그 사이에서 낳은 어린 딸과 함께 밝게 웃는 아빠를 보며 차마 다가서지 못해요.
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서다 아빠와 어깨를 부딪히게 되고 아빠의 옷에서 떨어진 지갑 속에서
삐져나온 낡은 사진 하나를 보게되죠. 이미 십수년이 지난 후라 아빠는 주인공 여자아이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빠의 지갑 속에 있던 사진에는 주인공의 엄마가 남편이었던 아빠에게 마지막으로 보냈던
주인공 여자아이의 어린시절 모습이 들어있었어요.
주인공은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어쩐지 이걸로 됐어, 라는 생각을 하며 울음을 터뜨리고는 돌아옵니다.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그분의 마음속 수첩에도 원글님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18. ㅇㅇㅇ
'15.12.21 5:24 PM
(50.137.xxx.131)
참, 참고로
저 역시 친엄마의 가출로 버려진? 관계가 끊어진.. 경험이 있어요
꽤 오랫동안 그러다가 한참 성인이 된 후에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요
외형상으로는 그럭저럭 모녀 관계이지만
내면적으로 다른 부모자녀 관계처럼 탄탄하지 않아요
하지만 저는 지금 내 인생이 만족스럽네요
여기저기 군데군데 상처가 있지만
유니크한 내 인생, 내가 받아들여야죠 뭐
19. 돌아가시기 전
'15.12.21 5:29 PM
(58.143.xxx.78)
한번은 만나세요. 세상에 있게한 모친인데
얼굴은 봐야죠. 기회봐서 유전자검사 하세요.
받을 수 있슴 유산도 받으시고 자식에 대한
의무 강제적으로라도 집행하세요.
어린시절의 부재 보상받으시길
모친 죽고나면 어디에 호소할 곳도 없고
님 몫으로 공허함만 남을겁니다.
20. .....
'15.12.21 5:42 PM
(112.151.xxx.45)
딸이 그럴진대 어머님 가슴에 있는 님의 자리는 얼마나 클까요?
문득문득 생각나고 죄스럽고 그러실 거예요.
저도 마음으로라도 토닥토닥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생전에 연락해 보는 거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사정상 보고 싶지 않다 하실 수도 있지만. 먼저 연락해 오길 기다리실 수도 있어요.
어떤 결정이시든 더 이상 상처받지 마시구요. 사랑받는 따님이고 손녀셨으니까요.
21. 음
'15.12.21 5:43 PM
(223.62.xxx.84)
냉정한 말씀 드릴게요.
공개적으로 찾지 마세요.
자식도 안 찾을 정도로 무정한 사람이라면 잘 안 됐을 가능성도 큰데 잘못했다간 님 인생이 피곤해져요.
찾고 싶으시면 흥신소 이용해서 조용히 찾으세요.
22. 엄마 가슴에 딸자리가
'15.12.21 5:54 PM
(223.62.xxx.49)
-
삭제된댓글
그리 크면 어미가 먼저 진즉 찾아도 찾았을걸요.
한번뿐인 인생 제 발로 떠난 것은 내버려두세요.
따님하고 남편하고 정말정말 행복하게 살면 돼요
23. 모카
'15.12.21 5:57 PM
(123.213.xxx.138)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그동안 열심히 살아오신거 칭찬해드려요
엄마대신 가게로 부리나케 데리러온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 충분히받으셨을거에요
회복탄력성책보면 주변에 사랑과신뢰주는
어른 한명만있으면된대요
아버지까지 세분계셨으니
충분합니다
쇼윈도우폭력가정보다 훨씬 잘자란거에요
토닥토닥
가족들
많이 사랑해주시고 행복하세요
24. ..............
'15.12.21 6:27 PM
(1.233.xxx.29)
-
삭제된댓글
원글님.글솜씨?가 탁월하시네요.
82게시판에서 글 많이 읽지만 오랜만에 정돈된 문장들을 봤네요.
외람되지만 마음이 고요하고 정서가 안정된 사람의 글이에요.
원글님이 어머니 보고싶으시면 한 번 찾아보세요.
원글님 입장에서야 엄마라는 존재는 말 그대로 '성인'이지만 엄마는 그 당시 어느 분 댓글처럼
그냥 어린 아가씨였을거에요.
보통 아이까지 낳았으면 친정에서도 왠만하면 결혼 시키고 집안이 좀 넉넉하다면 살 방도를 만들어
주는 방향으로 했을텐데 엄마의 부모님들이 얼마나 강경한 분들인지를 우리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네요. 그러니 그 밑에서 태어나 살아온 어머니가 원글님의 아버지를 만나 사랑하고 원글님을 낳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겠어요? 그리고 원글님의 아버님도 그 어머니를 찾아헤메느라 주민을록까지 없어졌다고 하셨죠? 비록 어머니의 부재속에서 자랐지만 적어도 원글님의 두 사람의 엄청난 사랑 속에서 태어난 사람이네요.. 그것만으로도 본인을 사랑하며 자존감을 가지고 살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하고요.
어른이 마음이 있으면 진작에 찾아왔겠지.. 생각하지만 강한 부모 밑에서 생가을 강요 당하고 살다보면 행동이
내 맘대로 안되고.. 어머니도 수 십년을 그렇게 원글님처럼 마음 한 켠에 원글님을 넣어두고 행동은 못한 채 살고 계실 가능성이 높죠.. 사랑했던 사람의 아이인데.. 내 자식인데 얼마나..보고싶지 않겠어요?
다만 연세가 있으시고.. 그 동안 체념하고 사셨으니 새삼 용기 내기가 만만치는 않으시겠죠?
한 번쯤 뵙고 싶다면 원글님이 용기 내면 될 것 같아요..
그나저나 드라마 같네요. 삼칠일이 지나고 허락을 받아오겠다고 떠나서 돌아오지 못하다니...
도망이라도 나오시지..얼마나 감시는 삼엄하고 딸을 세뇌시키셨으면 .. 참 어머니 친정쪽 분들도 참 대단하시네요..
아이고.뭐라고 횡설수설인지..원글님의 정돈된 글에 댓글을 달고싶어 시작했는데 제글은 마음 속 생각만큼 역시 정리가 안되네요..
25. ..............
'15.12.21 6:29 PM
(1.233.xxx.29)
원글님.글솜씨?가 탁월하시네요.
82게시판에서 글 많이 읽지만 오랜만에 정돈된 문장들을 봤네요.
외람되지만 마음이 고요하고 정서가 안정된 사람의 글이에요.
원글님이 어머니 보고싶으시면 한 번 찾아보세요.
원글님 입장에서야 엄마라는 존재는 말 그대로 \'성인\'이지만 엄마는 그 당시 어느 분 댓글처럼
그냥 어린 아가씨였을거에요.
보통 아이까지 낳았으면 친정에서도 왠만하면 결혼 시키고 집안이 좀 넉넉하다면 살 방도를 만들어
주는 방향으로 했을텐데 엄마의 부모님들이 얼마나 강경한 분들인지를 우리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네요. 그러니 그 밑에서 태어나 살아온 어머니가 원글님의 아버지를 만나 사랑하고 원글님을 낳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겠어요? 그리고 원글님의 아버님도 그 어머니를 찾아헤메느라 주민등록까지 없어졌다고 하셨죠? 비록 어머니의 부재속에서 자랐지만 적어도 원글님의 두 사람의 엄청난 사랑 속에서 태어난 사람이네요.. 그것만으로도 본인을 사랑하며 자존감을 가지고 살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하고요.
어른이 마음이 있으면 진작에 찾아왔겠지.. 생각하지만 강한 부모 밑에서 생각을 강요 당하고 살다보면 행동이
내 맘대로 안되고.. 어머니도 수 십년을 그렇게 원글님처럼 마음 한 켠에 원글님을 넣어두고 행동은 못한 채 살고 계실 가능성이 높죠.. 사랑했던 사람의 아이인데.. 내 자식인데 얼마나..보고싶지 않겠어요?
다만 연세가 있으시고.. 그 동안 체념하고 사셨으니 새삼 용기 내기가 만만치는 않으시겠죠?
한 번쯤 뵙고 싶다면 원글님이 용기 내면 될 것 같아요..
그나저나 드라마 같네요. 삼칠일이 지나고 허락을 받아오겠다고 떠나서 돌아오지 못하다니...
도망이라도 나오시지..얼마나 감시는 삼엄하고 딸을 세뇌시키셨으면 .. 참 어머니 친정쪽 분들도 참 대단하시네요..
아이고.뭐라고 횡설수설인지..원글님의 정돈된 글에 댓글을 달고싶어 시작했는데 제글은 마음 속 생각만큼 역시 정리가 안되네요..
26. ,,
'15.12.21 6:48 PM
(182.221.xxx.31)
원글과 댓글들..
보석같네요..
연말이 슬프고, 결핍이 있고,자존감이 낮다지만..
꼭 그것이 아플지라도 인생에 있어서 그리 나쁘다 생각 안됩니다..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남 없는것 경험한거고..더 깊어진 속도
더 넓어진 품도 얻는거라 생각들더라고요..
더 견뎌낼 수 있는 힘두요...^^
저도 쓰면 소설하나 나오는 비슷한 처지라 적어봅니다..
27. +
'15.12.21 8:05 PM
(211.200.xxx.196)
-
삭제된댓글
친모의 마음 속에도 원글님은 절대 지워지지 않을 존재일 거예요.
30년 넘는 세월동안 길에서 지나치는
꼬맹이, 팔랑팔랑 소녀,
멋부린 아가씨, 반짝반짝 새댁,
만삭의 임산부를 보며 원글님 생각을 하셨을 거예요.
내 딸도 지금 저만큼 컸을 텐데, 하면서요.
28. 블루와인
'15.12.21 8:36 PM
(39.114.xxx.232)
혼자서 딸을 키워내신 원글님의 아버님과 조부모님의 사랑에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남편분이 받고 자란 사랑 만큼 넉넉한 사랑은 아니었을지라도 원글님의 아버님과 조부모님의 애끓는 사랑도 그리 부족하다 생각되지 않구요.
그리고 원글님의 친모께서도 평생 마음에 담아 두고 사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응원 받으시고 사랑받기 충분한 분입니다.
질타라니요.ㅜㅜ
친모를 찾아 뵙고 싶어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혼자 주민센터에서 느낀 사회와 제도의 벽에 부딪히고도 살아계심에 만족하고 안심하신다는 말씀에 참으로 고우신 분이다 생각됩니다.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하실 필요도 없다고 생각되구요.
언제 어디서든 씩씩하게 잘 사시는 모습 친모께서 멀리서라도 보실 수 있도록 힘내세요.
남편분과 자녀분들에게도 사랑 듬뿍 주시고 받으시면서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빕니다.^^
29. ᆢ
'15.12.21 9:44 PM
(223.33.xxx.40)
-
삭제된댓글
참 독하긴 하네요
끝까지 버텨낼 자신이 없다면 시작도 하지말았어야지
배신하고 헤어지더라도 상대남자 한테 가서 돌아오지
않을거라는 말은 하고 가야지
친정이 유복한 집인거 같은데 과거 싹 은폐하고 좋은
혼처에 결혼해서 살았겠지요
남편에게 흠잡힐까봐 자식들한테 알려질까봐
한번 찾아오지도 않고 사는가 봅니다
그냥 잊고살려고 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님한테 면목없는 친모지만 만나서도 면목없겠지만
버린 사람이 찾아야지요
끝내 한번도 연락이 오지않는다면 그것 또한 그 사람의
맘이 딱 거기 까지인 거구요
30. ..
'15.12.21 11:50 PM
(221.146.xxx.166)
좋은글
가슴 아리면서 따뜻한 이 아이러니...
감사해요
31. 찾아봐요
'15.12.22 1:35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제와서 왕래를 하라거나 만나서 원망을 하라는 얘기가 아니고,
일종의 졸업식 같은 거예요.
졸업식에 안가도 졸업장은 나오지만 마무리를 짓는 마음으로 졸업식에 가잖아요.
아마 엄마를 만나지 않으면 계속 미진한 마음이 남을 거예요.
그냥 만나서 얼굴 한 번 보고 싶었다고,
그게 다라고 해도 돼요.
32. ...
'15.12.22 9:16 AM
(49.169.xxx.102)
저도 엄마 없이 자랐어요.. 동생도 있구요.. 아주 어릴때 엄마가 집 나갔고 제가 초등학생때
이혼을 하셨어요...
자라면서 항상 엄마가 없는게 부끄럽고 뭔가 내 인생에 모자란 느낌으로 살았어요...
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아시는분의 아시는분이 경찰이라서 주소를 알아냈어요...
물론 제게 직접 가르쳐주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정보라 알려주면 안된다고 하데요..
그 경찰분이 엄마에게 연락했어요.. 연락하고싶으면 얘기하라고... 근데 그당시에는 연락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몇년 지나고 제가 또 어찌 주소 알아내서 아파트 앞에서 차 주차해놓고 기다렸어요...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 엄마를 봤네요... 차안에서 멀리서 딱 얼굴만 보고 왔어요...
그러고 나니 이제 별로 만나고 싶지 않더라구요...
윗분 말씀대로 졸업식... 얼굴보고 나니 이제 뭔가 그리운거 같았던 그런 느낌이 싹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러고 몇년있다가 그 경찰분 통해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만날 생각있으면 얘기하라고..
저는 됐다고 했어요...
이제 결혼해서 애들 낳고 보니 더 연락하기 싫어요...
금쪽같은 자식 버리고 나간거... 연락끊고 산거... 다 싫어요....
호적등본 갖고 계시다니 주민번호 있을테고 ... 잘 알아보시면 사는 주소는 금방 알아 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