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겨레 프리즘- 농민 백남기를 말한다

한겨레 조회수 : 538
작성일 : 2015-12-03 09:47:09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19887.html

그는 복면을 하지도, 두건을 쓰지도 않았다. ‘임마누엘’이라는 천주교 영세명을 가졌으니 아이에스(IS)일 리도 없다. 그런 그가 11월14일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벌써 보름 넘게 의식이 없다.

30년 경력의 농부인 그는 80년대 중반 소를 키웠다. 귀농 초기 금리 15~20%의 축산자금을 빌려다 소를 입식했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공급과잉으로 소값이 ‘똥값’이 되면서 1억여원의 빚을 졌다. 아직도 그는 이 빚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농지를 담보로 잡히고 이율이 낮은 자금으로 갈아탔을 뿐이다. 그는 아들(32)에게 농사일을 물려주기로 하고, 함께 쌀·밀·콩 농사를 짓는다. 농촌의 현실과 농업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농민들과 거리를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약을 지키라고 했다. 대통령은 80㎏ 쌀값을 21만원대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2013년 17만원 하던 쌀값은 15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30년 경력의 농부인 그는 80년대 중반 소를 키웠다. 귀농 초기 금리 15~20%의 축산자금을 빌려다 소를 입식했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공급과잉으로 소값이 ‘똥값’이 되면서 1억여원의 빚을 졌다. 아직도 그는 이 빚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농지를 담보로 잡히고 이율이 낮은 자금으로 갈아탔을 뿐이다. 그는 아들(32)에게 농사일을 물려주기로 하고, 함께 쌀·밀·콩 농사를 짓는다. 농촌의 현실과 농업의 미래에 대해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농민들과 거리를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약을 지키라고 했다. 대통령은 80㎏ 쌀값을 21만원대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2013년 17만원 하던 쌀값은 15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날 그는 이런 말을 하러 서울로 갔다. 하지만 ‘농민을 위한 나라’는 없었다. 물대포가 돌아왔다. 정부는 아무 소리도 듣지 않으려는 듯 5일 집회마저 틀어막고 있다.

IP : 222.233.xxx.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도
    '15.12.3 11:01 AM (61.82.xxx.93)

    사경을 헤매고 계시는군요.
    성금이라도 보낼 수 있다면 보내고 싶어요.
    부디 회복되셔서 더 단단한 사람으로 살아가시기를..

  • 2. 히피영기
    '15.12.3 11:44 AM (183.90.xxx.197)

    얼른 쾌차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성금같은 거 있으면 조금이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 3. 11
    '15.12.3 12:16 PM (183.96.xxx.241)

    새날 들어보니 사망선고를 병원측에서 미루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했어요 정말 살다보니 이런 정부가 다 있다니..... 찾아보니 여기 후원계좌가 있네요 저도 같이 해요~

    백남기 임마누엘 농민형제

    국가폭력사건 활동모금계좌

    농협 023-01-495121(예금주: 한국가톨릭농민회)




    ARS 후원

    060-701-0011(건당 3천원)

  • 4. #1176
    '15.12.3 1:01 P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http://www.podbbang.com/ch/7290

    #1176. 백남기 선생 사망 판정을 일부러 미루고 있다?

  • 5. #1176
    '15.12.3 1:02 PM (121.100.xxx.145) - 삭제된댓글

    http://www.podbbang.com/ch/7290
    오른쪽 목록
    #1176. 백남기 선생 사망 판정을 일부러 미루고 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370 클립보드 어떻게 복사하는지 폰맹 15:42:51 1
1645369 정년이 진짜 너무 짜증나는데요 ... 15:42:29 21
1645368 오늘 비오고 추워진다들었는데 5 ㅜㅜ 15:37:57 342
1645367 로또 5천원도 잘안되고 뽑기 운이 없어요 2 ㅇㅇㅇㅇ 15:35:51 90
1645366 6세 아이 공부시간 4시간 이상 8 질문입니다 15:35:26 177
1645365 대통령실 "유럽도 20% 넘는 정상 많지 않아".. 6 정신승리오지.. 15:34:56 370
1645364 살림 간섭하는 엄마에 대한 짜증 4 00 15:33:28 191
1645363 '일용직, 요즘 돈 많이 번다'…건보료 부과 검토 5 ... 15:30:51 518
1645362 동물을 너무 사랑하는 남자는 어떤가요?? 7 .... 15:27:43 237
1645361 다들 부엌은 캐비넷안에 모두 넣어두고 밖으로 7 맥시멀리즘이.. 15:26:02 484
1645360 우크라이나 언론에서 생포했다고 보도된 북한군 3 ..... 15:24:08 520
1645359 당근 청소할 사람 구인광고에 4 .. 15:23:54 375
1645358 아이 잘 키우는 엄마는 목소리 톤이 높지 않다.. 8 ㅇㅇ 15:23:33 473
1645357 초등 야구선수 수준 ㅇㅇ 15:22:43 96
1645356 50대 신용카드 뭐 신청할까요? 카드 15:22:41 68
1645355 다이어터인데 잣 ........ 15:22:02 61
1645354 인스타그램이 저를 거부하네요 거부하는군 15:19:37 172
1645353 미국 교포들은 왜? 7 15:19:27 632
1645352 이것저것 정보캐던 동네엄마.. 6 123 15:18:08 726
1645351 자궁근종 수술해야하는데 보험사에서 로봇수술 된다안된다 말을 안해.. 2 실비 15:15:58 345
1645350 친정엄마의 장점 - 한눈에 단점을 파악하고 지적하기 5 평화주의자 15:11:28 708
1645349 尹 "2년반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어" 36 ........ 15:10:47 1,338
1645348 초보운전, 실수 하는 것들이 자꾸 각인이 돼는데요.ㅜㅜ 6 ㅜㅜ 15:05:04 311
1645347 아시아나 마일리지몰 지금이요 6 15:01:59 470
1645346 배달음식주문 진상인가요??? 3 진상 15:01:33 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