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년동안 혼자 끙끙 앓아오다 너무 화가나서 글을 씁니다.
저희친정집이 시골인데 마을에 조그만 언덕정도의 산이 있어요.군 소유의 땅인데 조만간 도로가 나서 언덕이 없어질 예정입니다.
옆집에 아저씨 부부가 사는데 그 언덕에 강아지를 기릅니다. 제가 시집오기 전이니 벌써 5년전부터 그랬어요.
조그만 강아지를 사다가 밥도 물도 일주일에 한번 줄까 말까..창문을 열면 바로 그 강아지가 보여서 너무 불쌍해서 창문도 못 열었어요ㅜㅜ 보면 마음이 아파서요.
저희 엄마랑 제가 자주자주 밥주러 가고 했는데 그러면 또 밥도못주게 합니다.그리고 새끼를 낳게 해요. 그리고 며칠안되서 그 어미개는 잡아먹고 그 새끼를 길러서 학대하다 그 새끼가 새끼를 낳으면 또 잡아먹고...
그렇게 갈아치운 개가 벌써 몇십마리예요.. 얼마전에는 엄마가 하도 딱해서 아예 사료 두푸대를 사주고 왔다더군요.
아까 친정 엄마가 전화와서 지금 있는 강아지가 굶고 있는게 불쌍해서 매일 밥주다 정이 많이 들어서 데려오고 싶어
찾아갔더니 새끼 낳고 잡아먹어야 된다고 안된다고 했다네요.
큰 백구인데 얼마정도 주고 데려오면 허락할까요...그집은 좀 많이 가난한데 돈주면 팔긴할까요..
엄마는 그 백구를 꼭 데려오고 싶다고 불쌍하다고 울고있고...그아저씨는 새끼낳고 잡아먹어야 된다하고..ㅜㅜ
10만원 부르면 너무 적나요..일단 데려오면 친정집 마당에라도 묶어놓고 기르려구요.
너무 흥분해서 글이 두서가 없네요..저희집도 푸들 키우는 입장이라 너무 마음이 아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