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친정이 잘 살면서 저에게만 인색했고 자식들간에 원래 차별이 심했어요.
중경외시 중 하나 나왔는데 사람 취급도 제대로 못 받고 살아왔어요. 명문대 나온
가족들이 징글징글하게 싫었는데 형부는 아버지와 같은 동문에다 유학도 다녀왔죠.
남편 스펙은 형부에 못 미치고 집안이 반대하는 결혼 해놓고 지금도 불안하게 살고 있어요.
언니는 아주 사이 좋게 잘 살고 경제력도 상당히 좋습니다. 아이 유학 보내고 무리 없을 정도.
이번 추석 명절때 친정에 안 갔어요. 아버지 추모공원 가면서 저만 말없이 빼놓더군요.
간병을 누가 제일 많이 했는데...누가 제일 옆에서 개고생을 했는지 뻔히 알면서...눈물났습니다.
시댁에서 원래 아침만 먹고 오는 거 아는데....남편과도 요즘 초냉전인데 가슴이 무너집니다.
아이들에게 뭐라고 설명할지 그게 제일 난감해요. 외할머니댁에 왜 안 가는지...말을 해야하는데.
문자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 보냈어요. 제가 죽어도 장례식에 오지 말라구요.
제 심정은 평생 안 보고 싶은데 반전은 걸어서 10분 거리라는 거. 남편은 이사가면 시댁 앞으로 가자고 하고.
시댁은 지지리 가난하고 인정머리 없는데 간섭은 전혀 없어요. 다만 경제적인 지원을 해드려야 합니다.
남편도 결혼 당시엔 절 사랑했겠지만 지금은 서로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그냥 딱 죽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