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남자가 집앞까지 따라 왔는데, 경찰에 신고해야할까요?

112 조회수 : 2,300
작성일 : 2014-05-08 09:32:59

이런경우는 처음인데 어찌해야할까요?

저희집은 2동으로 되어 있는 큰길가 바로 안쪽에 빌라구요
집앞에 공원이랑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외진곳은 아니에요
다만 대문에서 마당쫌 지나서 입구가 차례로 있어요
요즘 지어지는 빌라처럼 현관부터 보안장치같은건 없구요

암튼 이 빌라에 산지 10년정도 됐고, 이런 일은 첨인데요

어제 야근하고 10시반쯤 집에 도착했는데
항상 버스에서 내려서 집앞 골목에선 음악도 끄고 신경쓰면 걷는데
어젠 비가와서 우산쓰고 있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뒤쪽에서 어떤 남자가 "응~ 엄마 거의 다 왔오(약간 지적장애가 있는듯한 어눌한 말투임)" 라면 전화통화를 끊었고
전 저희집 빌라입구로 들어왔죠
근데 계속 그 남자도 따라 들어오길래 이 빌라 사나보다 했죠
입구가 2개인데, 저랑 같은 쪽으로 계속 들어오길래, 같은 라인 사는가보다 하구요
저희집은 2층이랑 계단을 올라서고 있는데 문제가 생겼어요

갑자기 뒤에서 그 남자가
"다리가 아파요?(혀짧고 바보같은 말투)"하길래 첨엔 못 알아듣고 "네?!"그랬더니
다시 "다리가 아파요?"이러면서 제 다리쪽으로 손이 오는거에요
그래서 "엄마~!!!"하고 소리 질렀더니
남자는 뛰쳐나갔고, 엄마아빠가 바로 나오셨구요

너무 놀라고 무서웠는데
엄마한테 말하니, 어제도 엄마가 빌라입구에 쓰레기 버리러 가는데
어떤 남자가 서성이고 있었고
엄마가 나가니 멀리 갔다가, 엄마가 돌아오시니 다시 따라들어오길 몇번 반복했다며
엄마도 무서워서 뛰어들어오셨다는데요

나이는 20대후반정도에, 지적장애가 있어보였어요
연기일지 모르나 제가 들은 말투랑 행동으로 느끼기엔 말이죠
그래도 성인남자니 무섭더라구요~

남동생이 있었으면 바로 뛰어나가보라 했을텐데
마침 회사 당직이라 그러진 못했구요
남동생도 엄마도 이상한 남자 있다고 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라고 전화오고 난리가 났었는데요

이런경우 어찌해야할까요?
10년가까이 이 빌라 살면서 아무 생각없었는데
오늘 아침엔 출근하면서 현관문 열기도 무섭더라구요ㅠㅠ
당분간 야근은 당연히 안할꺼구요
무서워요ㅠㅠ

IP : 210.206.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5.8 9:37 AM (211.36.xxx.245)

    근처 경찰에 말해서 순찰 강화시켜달라하시고
    야근마시고
    혹여 모르니 엄마 마중나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호신용 호루라기 하나 사세요
    항상 조심하세요
    저녁에 음악듣고 다니지 마시구요!!!
    누가 와도 모르잖아요

  • 2. 112
    '14.5.8 9:53 AM (210.206.xxx.130)

    아~ 역시 82에선 현명한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감사합니다^^

    골목에서 음악듣는건 위험한거 알기에 항상 버스에서 내리면 음악끄고 와요ㅎㅎ
    말씀하신대로 맘의 준비하고 대처하도록 할께요
    경찰에 신고하는건, 대수롭지도 않은일로 신고하는거 같아 죄송하기도 하고
    그치만 요즘 워낙 무서운 세상이라 겁이 났는데, 항상 조심하고 다녀야겠어요

  • 3. ..
    '14.5.8 9:56 AM (1.232.xxx.12) - 삭제된댓글

    주위에 새로 이사오신 분이 있는지 알아보시는게 먼저일것 같네요. 신고는 그 후에 하세요

  • 4. 112
    '14.5.8 10:06 AM (210.206.xxx.130)

    네~! 안그래도 아빠가 아침되면 빌라분들한테 그런 사람 본적 있는지 확인하신다고 하셨어요
    신고할일은 앞으로도 절대 안생겼으면 좋겠어요ㅎ

  • 5. queen2
    '14.5.8 10:23 AM (121.164.xxx.113)

    불손한 마음이 없었다면 왜 도망갔을까요. 경찰에 신고부터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6345 모닝커피 대신할만한 차가 뭐가 있을까요? 7 30대 중후.. 2014/06/07 2,106
386344 먹어도 살 안찌는 체질만들려면 우찌해야할까요? 24 사랑스러움 2014/06/07 9,931
386343 불안에 인생을 좀 먹히는 느낌입니다. 12 강박증 2014/06/07 3,856
386342 안철수 비난의 90프로는 54 abc 2014/06/07 3,129
386341 선거 방송 보면서..목욕탕에서 7 목욕탕 2014/06/07 1,512
386340 보궐에서 잘하면 새누리 과반 무너뜨릴수도 6 730준비 2014/06/06 1,450
386339 진보교육감 압승, 보수분열보다는 개혁열망작용 2 집배원 2014/06/06 765
386338 매실 엑기스 담는 문제로 말다툼 하다가 수능 5개월 남은 아들도.. 17 이혼의 조건.. 2014/06/06 4,925
386337 애업은 아빠한테도 자리양보들 하시나요? 10 몽즙 2014/06/06 2,344
386336 로레알 마지렐 7,3새치머리염색 방실방실 2014/06/06 2,424
386335 [밑에 문재인...알바글임..댓글은 여기로] 알바글임 댓글은 원.. ........ 2014/06/06 657
386334 가정적이고 자상한남자 6 ........ 2014/06/06 3,108
386333 얼마전 이곳에서 중딩대상 체험캠프광고를 봤는데 1 기억하시는분.. 2014/06/06 1,268
386332 오늘 손석희뉴스광고입니다 1 꾸준 2014/06/06 1,133
386331 52일째,이제 남은 이름이 14입니다,불러주세요. 20 bluebe.. 2014/06/06 1,097
386330 내일 세월호집회 있습니다.유가족 참석할 지도.. 3 진실은침몰하.. 2014/06/06 1,211
386329 과연 나이가 들면 보수화 될까? 28 허상 2014/06/06 3,208
386328 덧글 감사하며 알아보는 이 있을까 덧글 그대로 두고 내용 펑합니.. 44 의아 2014/06/06 9,163
386327 남한강변따라 자전거길 정말 환상적이네요. 4 자전거 2014/06/06 2,572
386326 며칠방황하다 여기오니 힐링돼요 5 힘내자 2014/06/06 1,159
386325 무효표가 많은 이유중 하나 알았어요! 7 bluebe.. 2014/06/06 3,308
386324 김어준 kfc11회 박원순 조희연은 출연안했나요? 3 kfc 2014/06/06 3,087
386323 미디어 토크(6/6) - "朴 대통령, KBS 김용진.. lowsim.. 2014/06/06 1,220
386322 글 내렸습니다. 10 ... 2014/06/06 1,373
386321 요즘 안희정님이 hot!하네요 3 2014/06/06 3,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