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만... 저도 살아야하기에 글적습니다.
몇번글을 남겼었는데요 간단하게 요약하겠습니다.
5년차 섹스리스 부부입니다. 남편이 성욕이 애초에 덜한사람이구요
-동성애자, 업무스트레스, 바람 절대적으로 아닙니다(글 검색해서 전부 읽어봤는데 이러한 댓글이 많아서요)
연애시절부터 그닥인편이었고 결혼 2년차까진 1,2달에 한번꼴 최근2년간은 전혀없습니다.
(기록해놓은걸봤더니 2012년 11월이 마지막 관계였었네요)
물론 부부관계빼고는 썩괜찮은 사람이기에 참고살았는데요 이젠 먼가 결론을 내야할때가 온것같습니다.
동생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조언부탁드려요
제나이는 34이고 남편은 30후반이에요.
아이는없어요. 경제적으로는 서민이에요 딱 집한채있어요.
전 그저그런회사 사무직이에요. 월급은...150정도입니다
신랑은 정년보장됐구요(공무원아닙니다.) 시댁,친정 노후보장돼있어서 딱히 돈들어갈곳없어요
경제사정은 큰어려움은없어요 넉넉하진않아도..
제나이 32살때부터 진지하게 고민했었어요 진짜 이러고 평생을 어찌사나... 그러면서도
큰문제없는 남편때문에 참고참고참았는데 이젠..임계점에 도달한거같아요
참고 쭉살던지 이혼을하던지 둘중하나로..
솔직히 이혼하고 좋은남자 만나서 사랑받고 살고싶어요
그런데 현실이 저를 흔들리게 만드네요
첫번째로는 이러고 이혼한다고해서 좋은남자만날수있냐?싶은거에요
요즘 이상한남자 엄청많잖아요 저도 나이가나이인지라 노총각아니면 돌싱을 만날텐데
솔직히솔직히말해서 노총각이나 돌싱분들.... 약간 문제가있잖아요...꼭 말로표현하지않아도 미묘한그거..아시죠?
두번째로는 역시나 경제적인문제죠.
반절 나눠야할텐데 딱하나있는 집이 제명의이기도하고해서 제가 대출받아서 지급해야합니다.
지급하고나면 원금상환은커녕 이자만 내고있겠지요
제가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살긴하겠지만 퍽퍽하게 살겠죠.
이 두가지가 제일 큰 문제에요
남편과는 어느정도 얘기가 진행된상태입니다.
제가 워낙 강경하게 말해서 남편은 다시 잘해보고싶지만 .. 결론은 제뜻대로 해주겠다 는 입장입니다.
부모님에게도 말해놓은상태구요 32살때부터 이문제로 힘들어한걸알고있기에 반대는 안하십니다.
딱히 찬성도 아니지만 어느부모가 딸이 이혼녀되는걸 찬성하겠어요...
어머니는.. 경제적인건 엄마가 어느정도 보태줄테니 너 마음가는데로 결정하라고 다독여 주셨어요
제가 쓴글을 읽어보니 머 이혼으로 결정된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긴합니다만 말만이럴뿐 아직도 많이 갈팡질팡하고있어요
갈팡질팡한이유는
부부관계빼고는 남편은 썩괜찮은편입니다. 답답한짓하는남편 아니고 쓸고닦고 기본정리할줄알고
뭔가 트러블이 생기면 무조건 제편입니다.
제가 성격이 좀강한편이라서 시댁과 그닥 원만한 관계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속으로 욕할지언정 제편들어줍니다.
제의견 전적으로 따라주는편입니다. 외모도 괜찮은편이구요
시댁으로인한 스트레스 없습니다(욕은하겠지만... 제가 문제죠.. 안내키는건 알겠습니다 대답하고 안합니다)
만약 아이가 있었다면 아이에게 좋은아빠가될 사람임은 분명합니다.
그냥 저만 참고살면 아주 무난하게 큰문제없이 살수가 있기에 갈팡질팡이에요..
제 마음이 어쩌구 저쩌구 힘들어요 그런말은 하지않겠습니다.
그냥..객관적으로 저 어쩌면 좋을까요? 참 답답합니다.
이혼하는 과정도 너무 두렵고 이혼녀라는것도 두렵고 모든게 두렵고 두렵고 두려운것 투성이네요
아무말이라도좋으니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