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32개월된 아들을 키우고 있어요.
아기 성향은...
아기가 아주 조심스럽고고 겁도 많은편이고 낯선것에 대한 경계가 많은편이예요.
한번경험하고 난뒤에는 좀 쉽게 접근하지만 혼자서 먼저 덥썩 만지거나 이런게 여태 한번도 없었어요.
말을 할수 있게되고나서 부턴 만져도 되는지 안위험한지 꼭 물어보구요.
그래서 전 너무 수월하게 키웠지만 마음한켠은 걱정이 많이 되었구요.
그런데 아기가 좌절감(?)을 너무 강하게 느끼는것 같아요.
예를 들어 혼자 그림그리며 놀다가 저한테 같이 그려보자고해요.
그럼 그림그리면서 제그림과 자기그림을 비교해보고 자기그림보다 멋지다고 생각되면
크레파스를 던지면서 화를내거나 자기그림을 구겨요 아니면 " 잘못해, 00이는 잘못해"하고 울거나 그래요.
혼자 글자를 써보겠다고 막그려보다가 숫자 1하고 7을 쓰길래 제가 오바해서 칭찬을 해줬어요.(글은모르고 숫자만알아요)
그랬더니 이번엔 2를 써보겠다고 했는데 이게 어려운지 잘안되니까. 울면서 "잘안돼 잘안돼" 그래요.
그러면서 엄마보고 그려보래서 이상하게 그리면 2아니라고하고 잘그리면 잘그려서 또 속상해해요.
같이 크레파스잡고 그려보자고해봐도 자기는 잘못한다는 말만 계속해서 하구요.
아주 사소하게 하다가 막히면 너무 절망하고 울고 자기는 잘못한다고, 옆에서 아무리 칭찬해주고 다독여줘도
그냥 실망하거나 짜증내는 정도가 아니라 말그래도 너무너무 절망합니다.
평소에 그래서 칭찬도 많이해주고 어떤일이든 스스로하면 엄마가 뿌듯하다고 사랑한다고 말로 많이해주는데
그래서 같이 뭘 하자고 하면 겁부터나요. 이런 아기는 어떻게 다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