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금했던 생존학생 합숙기사 났네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7&aid=000036...
1. 다음으로 다시 링크
'14.5.31 10:21 PM (110.14.xxx.144)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40530194207257
2. 흠
'14.5.31 10:27 PM (218.51.xxx.5)솔직히 좀 이해 안되네요...생존자 부모님들이 원하신다고는 하니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3. 음
'14.5.31 10:33 PM (175.201.xxx.248)전 mbn같은 종편보단 부모님들을 더믿네요
생존자 그만 건들죠
이 알바들아
니들이 인간이냐4. ...
'14.5.31 10:52 PM (180.229.xxx.175)이상한 짓을 하네요...
5. 이
'14.5.31 11:32 PM (221.139.xxx.10)정부가 하는 일은 많이 비정상적으로 보입니다.
저렇게 합숙을 장기간 하다니..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네요,6. 상식에 위배될 때
'14.5.31 11:36 PM (118.45.xxx.99)생존 학생들을 관리하는 기관도 정상적 절차가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겠지요.
언젠가는 왜 그랬는지 밝혀지겠죠.
다만 그 때,
막연히 밝혀질 거라는 기대로 방관자이었던 것이 돌이킬 수 없는
후회로 남지 않길 바라도 될 지....7. 입장 바꿔 생각해 봐요
'14.6.1 1:07 AM (183.102.xxx.20)항간에는 아이들의 입을 막으려 합숙을 시킨다고 하지만
생존자들 중에 단원고 학생이 아닌 분들도 있으니
정보를 얻으려면 그분들에게 인터뷰 요청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생존자 전원 합숙이 아니라 학생들만의 합숙이니 일단 그 우려는 아닌 것 같구요.
이런 일이 외국에서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정말 충격적이고 처음 있는 일이예요.
한 학교의 한 학년이 사고로 사라져버리는 일은 거의 없었죠.
심리치료라고는 하지만 그 심리치료라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에 아직 뿌리내리지 않았어요.
온라인에서는 심리치료하는 말이 자주 등장하지만
막상 그 당사자가 되면 어디에서 누구에게 어떻게 받아야하는 것인지 모르는 게 우리 현실이예요.
그러니 아마도 학생들의 심리치료 또한 학교 내의 상담교사와의 짧은 대화 그 이상은 아닐 거예요.
그럼 이제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친구 중에 누구 한 명의 책상에 흰국화가 잇어도 상처 받을 나이에
학급 전체 학년 전체가 초토화된 학교.. 아이들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등교길 교문에 놓인 국화와 리본들을 보면서 그 마음이 어떨까요.
하교 하는 길에는 많은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겠죠.
사진들을 찍고싶어하는 사람들이 온 사방에 대기 중일 겁니다.
지금으로도 힘겨운 아이들이 그 시선들이 더 부담스러울 거예요.
혹시라도 sns에 친구들에게 했던 이야기들이 일파만파 뉴스가 될 수도 있구요.
그러나 이 아이들은 혼란스러운 뉴스의 주인공이 되기에는 아직 너무 어려요.
그리고 하교 후에 집에 가서
잠시 집 앞의 수퍼나 피씨방이나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피해자의 가족들과 마주칠 수도 있어요.
좁은 동네에서 일어난 일이니까요.
그 때 아이들의 당혹감과 미안함을 우리가 알 수 있을까요?
생존자들의 부모들 중에는 맞벌이 하는 부모도 있을 겁니다.
학생들이 혼자 집에 있는 상황을 걱정없이 바라 볼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될까요.
생존자들도 피해자들이예요.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죄책감을 갖는 마음에 짐을 진 피해자들이죠.
이 아이들 그냥.. 부모님들이 원하시는대로 놔두엇으면 합니다.
보호를 원한다면 더 보호해주었으면 합니다.
학교 해체 같은 것도 필요하면 하되
아직 아이들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면 좀 더 시간을 주었으면 해요.8. ㅇㅇ
'14.6.1 2:35 AM (121.130.xxx.145)입장 바꿔 생각해봐요 님 의견에 공감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