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들 엄마개랑 떨어지는거 슬퍼하겠죠?

아이맘 조회수 : 2,299
작성일 : 2013-11-26 14:32:04

어제밤 아이한테 책을 읽어주다

송아지를 샀다는 대목에서 아이가 물어요.

그럼 엄마소는? 이제 엄마소는 못 보는거야?

정말 그러네요. 강아지들도 그렇고.

 

아이가 여섯살이다 보니 전체 줄거리 보다 이런 세세한 대목에 더 마음이 가나봐요.

아이랑 같이 이야기 하다 보니 정말 송아지들도 엄마소랑 다 헤어져야 하고

강아지들도 엄마개랑 다 헤어져야 하는 걸... 사람들 욕심 때문에 편의 때문에 그렇다는 걸 설명을 못하겠더라구요.

 

마당 넓은 집에서 새끼강아지랑 죽을 때까지 같이 사는 엄마개는 정말 행복한 개네요.

IP : 210.102.xxx.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후
    '13.11.26 2:43 PM (183.103.xxx.5)

    슬프겠죠 동물은 인간보다 이성보다 감성이 더 많이 지배한다는데 말은 못해도 죽고싶은 심정일꺼에요 아는 집 어미개도 새끼개가 사고로 죽었는데 몇일동안 밥을 안먹더래요

  • 2. ..
    '13.11.26 2:47 PM (58.234.xxx.125)

    개는 워낙 사람 좋아하는 게 본능이라서요
    사람 좋아하고 사람 잘 이해하는 특성이 유전자에 있지 않을까요
    물론 개들끼리 서로 어울리고 노는 것도 좋아하구요
    아주 새끼 때는 건강과 정서를 위해서 생물학적 어미가 필요하겠지만
    이후는 사람과 팩을 이루어 살아가는 개들이 행복한 거죠
    저기 아프리카에 사는 들개 말고는요

  • 3. 사람마음으로
    '13.11.26 3:06 PM (59.25.xxx.87)

    해석하니 매우 슬프겠지만
    개는 겪어보니 젖 뗄 시기가 되니깐
    강아지들 옆에 오는 것 싫어하고 심지어
    같이 지내던 개집에서 낮에는 쫒아내기도 합니다.
    밤에는 같이 자되 품고 자질 않고 따로 자고
    살빠진 어미도 강아지도 안됐어서 옆에다 강아지집을 따로 해줬는데
    새끼는 어미품을 그리워하나 어미는 소 닭 보듯 해요.
    개는 사람과는 다르구나 느꼈습니다.
    아이에게 너무 슬퍼하지말라고 해주세요.

  • 4. 고든콜
    '13.11.26 3:08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어느날 갑자기 강아지가 분양되고 나니 집 구석구석 새끼찾아 헤메더라는..ㅜㅜ

  • 5. 님 아이
    '13.11.26 3:13 PM (61.43.xxx.72)

    감성이 아주 풍부하고 섬세하나봐요 크면 남들보다 예리한 면도 있을 것 같고 머리도 좋을 것 같고요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보통 그 부분에서 그냥 넘어가지 않나요?

  • 6. dma
    '13.11.26 3:15 PM (14.45.xxx.51)

    지금 강아지들이 엄마품에 빨리 떠나서 문제이긴하지만
    동물들은 젖떼고 나면 각자 알아서 사는겁니다
    우리가 부모품떠나 사회생활하고 결혼하듯이 당연한거에요
    그걸 가지고 사람처럼 생각하면 안되는것이지요

  • 7. 마이토키
    '13.11.26 3:39 PM (14.32.xxx.195)

    전에 어느 보신농장주가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한 자랑 사진을 전체공개로 올렸는데
    모견이 올망졸망이들 잔뜩 낳은 걸 자랑하는 사진을 주루룩 ㅜㅠ
    전체공개함. 엄마앞에 눈도 못뜬 애기는 빼고 좀 자라서
    제 발로 엉성하게 걷는 애들도 있는데 모두 눈빛이
    똘망똘망한데
    엄마개만 사진마다 계속 눈을 깔거나 원망하는 듯 어쩔 수 없다는 듯
    복합적인 눈빛으로 딴 데를 바라보는 거에요 .

    개의 본성은 주인을 보면 좋아서 눈맞춤을 하려고 하지 않나요?
    그런데 한결같이 주인의 카메라를 피하는 어미...
    여러 장 한결같이 눈빛이 너무 슬퍼서
    곧 다 빼앗길 걸 아는 자포자기한 엄마의 눈빛이
    느껴져서 울었어요.. 나도 모르게 너무 불쌍한 운명에..

  • 8. 고든콜
    '13.11.26 3:46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애견센터 주먹만한 강아지들 보면 정말 맘이 안좋아요..

  • 9. ..
    '13.11.26 5:52 PM (180.71.xxx.66)

    몇개월 안된 강아지 분양글보면 치가 떨립니다
    어찌 그리 잔인한지 분양하는사람도 데려가겠다고 하는사람도..
    엄마품에서 평생함께 하면 좋겠구만 제발 마구잡이로 새끼낳고 급하게 분양한다는글 안봤으면 좋겠어요

  • 10. 진돗개
    '13.11.26 10:02 PM (210.221.xxx.243)

    옆집 진도개 줄이 풀려 우리개랑 눈맞았는데요 ㅜㅜ 새끼 분양하니 밤에 며칠 울더라구요
    근데 한달 조금만 지나도 새끼가 젖먹으러가믄 귀찮아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000 이남자생각은뭘까요 5 고민.. 2014/01/05 1,856
337999 빌레로이 보흐 주전자...어떤가요. 반품할까 고민중 1 -- 2014/01/05 1,564
337998 이지아가 딸 만나러 뛰어 나갈 때 입었던 롱무스탕 코트 이쁘지 .. 세결여 2014/01/05 6,046
337997 중1 수학 영어가 50점대면 공부 못하는 편인가요? 16 어느정도인가.. 2014/01/05 3,996
337996 꽃누나에서 이미연이 쓰고온 썬그라스 어디꺼예요? 3 멋지구리 2014/01/05 5,624
337995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반민주적 법안 발의에 대한 질의서 1 light7.. 2014/01/05 906
337994 혼인신고와 의료보험 질문요~ 3 사야 2014/01/05 4,659
337993 아무리 늙어도 예쁘고 관리 잘하면 늘 남자가 있네요 29 .. 2014/01/05 16,902
337992 헐...조선시대 경악할만한 수준이네요. 65 역사 2014/01/05 13,612
337991 서른 가깝도록 남자한테 고백 6 우울 2014/01/05 2,864
337990 30대후반...카이아크만 야상입어도 어울릴까요? 3 궁금이 2014/01/05 2,505
337989 남해고속도로 사건 실종자 살아있다는거 들으셨나요? 30 손님 2014/01/05 46,075
337988 저는 윤후 아빠어디가에 남을거라고 생각했어요.. 27 이런글 2014/01/05 11,939
337987 집안 음식냄새요 12 집안 환기 2014/01/05 3,590
337986 장롱 가져올까요 1 살림정리 2014/01/05 1,006
337985 물이 무서운데 수영 배울 수 있을까요? 4 고민 2014/01/05 2,602
337984 시아버님 돈 3밷만원 ... 10 Ndj 2014/01/05 3,035
337983 오늘 시청광장 커뮤니티 페스티벌 후기 ^^ 6 Leonor.. 2014/01/05 1,125
337982 아령가지고 운동하시는 분 계세요? 6 ㅇㅇ 2014/01/05 2,357
337981 남편이 업소출입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7 2014/01/05 4,291
337980 대문 카스글 보다가 문득 의문점이... 6 손님 2014/01/05 1,952
337979 수영강습하는 아이 수영모 어떤거 써야할까요? 5 .. 2014/01/05 916
337978 자기라고 부르는거 말이에요 11 ..... 2014/01/05 4,515
337977 무인양품 침구 쓰시는분~ 캬바레 2014/01/05 5,518
337976 82동생들 커플을 우리말로 머라 하면 좋을까요? 21 저기 2014/01/05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