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지방에 가게 되었어요.
지금은 서울 살고 있구요.
애는 초등고학년이에요.
갈 곳은 경기도 면소재지에요.
거기서 서울집까지 출퇴근하기엔 교통편이 좋지 않고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아 힘들 것 같아요.
이사가자니 다른 걸 떠나서 애 학교가 제일 걱정이에요.
중,인문계고등학교까지 다 있기는한데 학원도 제대로 없는 것 같고..ㅠ
읍내?끝에서 저쪽 끝에 있는 사람한테 인사 할 수 있을 정도..ㅠㅠ
애는 무지 평범해요. 노는 거 좋아하고 활달하고 스포츠 좋아하고 친구많고
성적도 공부하면 90점대, 안하면 80점대...
수학은 제가 봐주는데 영어는 동네 학원 보내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애랑 저만 서울에 있자니 외국 기러기도 아니고
시골기러기ㅠㅠ남편은 뭔 죄인가 싶구요..남편하고 떨어져 살기도 싫어요..ㅠㅠ
근데 또 남들은 강남 못 가서 야단이라는데 저학년도 아니고 유유자적... 전원생활
가당키나한가..싶기도 해요.
어떤 사람은 내신때문에 오히려 좋다고 하는데
내신 잘 받아도 수능점수가 더 중요하지 않나요?
면소재지 고등학교에서 학원도 안 다니고 평범한 아이가 수능 점수 잘 나올까요?
영어는 어떡하죠...ㅠㅠ수학은..ㅠㅠㅠㅠ
과외도 못 할 것 같아요...불러도 아무도 안 올 거 같아요..ㅠ
전 전원생활 로망...이 있어서 가도 좋을 것 같은데
애한테 넌지시 얘기하니 펄쩍 뛰네요.친구들이랑 헤어지는 거 싫다고..
마음이 딱 반반이에요...ㅠ
미추어버리겠어요!!!!!ㅠㅠㅠㅠ
도움되는 말씀 부탁드려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