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집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데 그중에서 5학년 아이 수학때문에 질문합니다.
이 아이가 처음 저에게 왔을때는 모든 과목이 거의 바닥인 상태였지요.
반년이 지난 지금 수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100점에서 90점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문제는 수학입니다.
5학년이지만 곱하기 나눗셈이 거의 되지 않아서 가르칠땐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아이도 힘들어 하고...
저도 수업끝나면 항상 녹초가 됩니다.진도가 안나가니 답답하기도 하구요.
지지난 주에 중간고사가 있었는데 나머지 과목은 전부 100점에 영어만 95점 받았어요.
그런데 수학이 60점.ㅜㅜ
2학기 4단원까지가 거의 나눗셈과 곱하기 단원인데 연산 실력이 부족하니...
아이도 연산이 안되니 단원 이해는 하면서 버벅 거리구요.
힘들어서 자꾸 포기하려 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딱하기만 하네요.
그애 엄마에게 연산 학습지좀 따로 시키라고 하니 난색을 표하던데...
개인지도지만 수업료는 학원의 절반수준이구요.
엄마는 집에서 절대 아이에게 학습적인 면을 터치하고 싶지 않다고 하십니다.
6학년 올라가면 전부 나눗셈과 곱셈 투성인데ㅜㅜ
다시한번 권하려 하는데 너무 무리일까요?
만약 이런 상황이시면 어떠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