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는 아무래도 남편과 맞추기 어려울 듯 해요.
남편은 이직 한지 얼마 안되서 휴가를 못내고, 저는 8월말쯤 낼 생각이예요.
제일 친한 베프가 해외 휴양지 살고 있는데, 아기 생기 전에는 가끔 혼자 놀러 갔었드랬죠.
얼마전 친구랑 통화 하다가 아가 보고 싶다고 아가 데리고 놀러 오라고 하는데,
고민이 되네요.
남편도 아는 친구라 애 데리고 다녀 오라고 하는데, (이건 남편이 사실 먼저 제안하긴 했어요. 자기가 쉬려는 목적인가 ㅋ)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어서 여쭤봐요 ;;
아기 데리고 해외가는 비행기는 몇번 혼자 타봤어요.(해외 살다 한국에 들어 온지 일년 정도 되요)
만약 가면 호텔에 아가랑 둘이 묵을 생각이고, 친구네 집에 갈때는 친구가 픽업 해주고,
친구는 베이비시터가 있으니 잠깐씩 애 맡기고 쇼핑이나 마사지 다니자고 해요.(하지만 우리딸 엄마 껌딱지라 이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어요..ㅜ)
그 외 시간은(아마 대부분의 시간은) 아가랑 같이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산책하고 낮잠 자고 먹고 할 것 같구요.
저런 일정으로 혼자 4박 정도 다녀 오는게 가능 할까요?
어찌 생각하면 혼자 애 데리고 버거울거 같고,
또 어찌 생각하면 주말에 집에서 애 데리고 있는 거랑 별반 안 다를 것 같기도 하고..
15개월 아가랑 동남아 여행, 요거 말도 안되는 상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