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결혼전 모임이고 총 9명
유부남 5명 나머진 총각,,
저희부부가 결혼하게 되면서 한턱(?) 샀어요
고깃집에서 밥먹고 2차로 맥주 먹고 새벽 2시쯤 끝날 무렵...
A가 노래방을 가서 술도 더 먹고 놀다 가자고 해요
남편이 그냥 **(제 이름)이와 들어갈테니 너희들끼리 놀아라 했구요
다시 A가 결혼턱을 살려면 제대로 끝까지 해야지
이게 뭐냐며 분위기 쫌 이상하게 만들고...
남편이 아무말 없고 주변 친구들도 누구의 편도 들지 않으니
자기 노래방에 가자고 하네요(다른 직장 있으면서 얼마전 노래방을 개업했어요)
남편이 다시한번 너희들끼리 가라고 해도
A가 오늘의 주인공인 너희 부부가 빠지면 안된다고 그러는 통에...
남편이 여기까지 내가 샀으니(맥주 마신것까지 40만원쯤)
나머진 너희들이 알아서 하고
A 네가 정 서운하다면 잠깐 들렀다 가겠다 그랬어요
A의 노래방으로 옮기고
우린 노래 한곡 딱 부르고 나왔어요
다음날, A에게 전화가 와서 어제 21만원 나왔다며 계좌로 보내래요
무슨말이냐?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기로 한거 아니었냐? 하니 오히려 그쪽에서 당연히 네(제 남편) 내는거 아니냐고 ㅜㅜ
다른 친구 B에게 전활 걸었더니
A가 설레발 치면서 맥주도 막 내왔지만 다들 많이 취해 있어서
전부 얼마 먹지도 않았다고 그러면서 A가 내는거 아니었어? 그럽니다
퇴근후에 남편,A,B 셋이 모여 그날 술에 안취해 있던 C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활 걸었습니다
C왈~A가 개업했다고 기분 좋다고 내는줄 알았는데?
그리고 뭔 21만원? 맥주 몇병 먹지도 않았구만...
A가 설마 노래 한것까지 계산 한건가?
이런겁니다...
결국, 뭐 씹은 표정의 A가 다 내게 되었지만 그 뒤로도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아주 그냥 남 끌어들이는건 선수임...
모임 탈퇴하라고 하고 싶지만 그 친구빼면 또 다 괜찮고요
그렇다고 그 친구 빠지라고도 못해요..
개업,애기 돌,기타등등 타 먹을꺼 다 타먹은 모양이던데 빠지면 A는 오히려 좋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