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저 몰래 만나는 여자가 있었나 봐요..
평소엔 핸드폰은 잘 안 보는데...왠지 여자의 직감(?)인지...
3월달부터인지 자주 연락하고 문자보내는 여자가 있더라구요..
저한테는 안하는 좋은 글귀의 인사와 따뜻한 안부인사..
식사 맛있게 했냐는....
보고싶다는....
사진도 있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저는 배신감에 치를 떨었었는데...
남편과 남편친구..
그 여자와 그리고 또 다른 여자...
이렇게 넷이서 만나 술을 마신거 같았어요..
그 전날..
제가 나도 이제 아이들 놔두고 밤에 나가서 술 마시고 놀고 싶다고...
남편에게 조금 강하게 얘기했었어요... 저는 이미 남편의 문자를 봐왔었던터라...
그냥 좋게 좋게 얘기하더라구요...그러고 말았어요...
그런데...넷이서 술 마시고 논 날...
집에 11시쯤 왔어요...
볼 근처에 여자 화장품 묻히고 와서는
눈이 뒤집혀서리 저한테 온갖 폭언에...
예전에도 술 마시고 비위꼴리면 밥상 뒤집기도 많이 했어요..
남편이 화나면 무서운걸 알기에...많이 대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할말은 했구요..
그리고 남편은 술에 취해서인지 잠들었고..
저는 분노로 ...
어디서 그런 맘이 생겼는지 모르지만...
남편에게 편지를 썼어요... 니가 요즘 만나는 여자가 있는거 안다는...
다음날..깼는데..
남편은 전날 밤 일을 기억을 못하더라구요...헐~~~
그래서 제가 과장해서 이야기했죠..
'니가 어떤x랑 술 마시고 왔는지 모르지만...얼굴에 화장품 묻히고 오고..
나한테 온갖 욕들(남편한테 심하게 x년.x년했다고 했어요)하고 나 때리고..나한테 위협을 가했다고...
저도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한테 강하게 얘기했어요..
울면서 소리 바락바락 지르면서 싸우고요..
그리고
지금은요...
그냥 겉으로는 평온한 분위기에요..
남편은 난 바람핀적 없다...내가 딴 여자랑 잤냐..살림을 차렸냐.....
저도 내 가정을 깨고싶지 않고...이혼을 하고싶지는 않지만..
신랑을 볼때마다 분노가 치밀어요..
그 여자와 심한 바람(?)은 아니었지만..
제가 생각하는 바람과 술 마시고 저한테 했던 행동이 쉽게 잊혀지지가 않네요...
이 좋은 봄날에..
제 마음은 너무 외롭고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