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레미제라블 이야기가 많네요. 저도 어제 영화보고 폭풍감동에 필받아 새벽에 한번 감상문을 썼는데요. 한숨 자고 나서 멀쩡히 밥먹고 회사다녀오고, 감동을 가라앉히고, ost 듣고 하다가 이번엔 좀 엉뚱하기도 하고 현실적인 부분들이 떠올라서 써봅니다.
우선, 앤 헤서웨이.. 영화끝나고 인터넷에서 본 몇몇 사진에서 감량의 타격이 아직 남은 것 같아서 너무 걱정되요..(제일 좋아하는 배우라). 김명민씨도 전에 영화에서 감량 후 아직도 예전 미모로 복귀가 안되는 느낌을 받았었서 안타까웠거든요. 이 여인네는 약간 통통하고 건강한 미소가 정말 매력적인데, 영양보충 잘 해서 다시 뽀얀 피부가 피어올랐음 좋겠어요~ 다시 로맨틱 코메디도 찍고요..
그리고, 러셀 크로우.. 아.. 솔직히.. 좀 노래실력 넘 한거 아닌가요 -_- ;; 오늘 퇴근길에 스마트폰으로 영화 ost 다운받아 듣는데, 러셀크로우 부분만 다른 사람들하고도 넘 차이나더라구요 ㅋ 약간 민망.
또, 내용에서, 마리우스는 부잣집 도련님이 살짝 혁명 체험학습하고, 결국 맘에 드는 이쁜 여자애랑 경제적 궁핍 걱정없이 잘 산다는, 숱한 주말 드라마의 설정...이 아닌가 하는 다소 삐딱한 생각이... 코제트도 고뇌도 없고(고뇌는 장발장 아저씨가 대신 다 해줌), 그 아이만 보면, 신데렐라처럼, 참 운좋게 부자 아저씨가 나타나 도와주고, 순진한 부자 청년 만나는 해피앤딩.. 역시 이뻐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