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질문)불교신자이신분들,어느절에다니세요?

a better life 조회수 : 2,632
작성일 : 2012-11-24 22:36:10

초심자입니다.

삼성동 봉은사와 성북동 길상사에 자주 갔는데 82COOK을 통해 다른 많은 불교사찰을 추천받았습니다.

기독교 신자들을 보면 본인이 다니는 교회에서만 예배를 보던데

천주교 신자들은 거주지 가까운 성당에서 미사를 보기도 하지만 다른 성당에 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는 서울거주자인데, 요즘은 <점심시간엔 산사에 간다>라는 책 덕분에 더 많은 절에 갑니다.

금으로 덮인 갈현동 수국사에도 다녀왔고 우이동 도선사에도 다녀왔습니다. 도선사에 도착하기 직전에 있는 바위에

소원을 빌며 돌을 붙여도 봤어요.영험하기로 유명한 절이어서 그런지 날씨가 추운데에도 연세가 많으신 할머님들이

온 몸으로 절을 하며 계셨습니다.

진관외동 진관사에 가는 길에 반대편에 있는 삼천사에도 들렀어요. 친절하게 인터넷개인블로그에 내용을 적어주신 분이 있어  고생을 덜 했습니다. 진관사는 평지에 있어서 괜찮았는데, 운전을 하면서 갔던 삼천사의 경우, 초입에서 그냥 차를

세우지말고 올라갈 수 있는 한 끝까지 차를 가져가라고 적혀있었어요. 초입에 차를 세우고 걸어갔다면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갔던 그 날, 삼각산 산길에서 구두굽이 빠졌을거에요ㅋㅋ.  기도를 마치고 차를 돌려 나오는 길에 보니

흥국사라는 간판이 보여서 흥국사에도 들렀다 왔구요.

버스타고 가는길에 간판이 보여 동묘역에서 내려 낙산묘각사에도 들렀는데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곳인 것 같았어요.

블로그에 많이 올라있는 곳인데 용인 와우정사에도 다녀왔습니다. 사진 찍는 사람은 많은데 기도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는 않았어요. 덕분에 법당에서 조용히 좋은 시간을 보냈죠.

삼청동 법련사에 갔더니 1층서점에 계신분이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했구요, 지장전에는 아무도 안 계셔서

108배를 편히 했어요. 대법당에는 대여섯분이 열심히 기도중이셨습니다.

어렵게 길을 물어 정릉동 경국사에도 다녀왔는데 낮인데도 법당문을 다 잠궈놔서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묻기까지 해서 좀 섭섭했습니다.그냥 온 건데요,절이라서....

갈수록 살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저를 어른되라고 이런경험을 쌓는구나 싶은 일들을 경험중입니다.

집에서 사경을 할 때에도 그렇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82COOK님들은 어느 절에 다니시나요?

IP : 211.106.xxx.7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4 10:46 PM (210.92.xxx.200)

    저는 원찰(신도등록증에 등록된 절)은 경북 봉화 축서사지만, 멀어서 자주 가지못합니다
    봉은사, 길상사, 도선사, 화계사, 진관사, 보광사, 북한산 심곡암, 법련사, 조계사, 양평 수종사 등등 인연닿는대로 한번씩 순례가기도 하구요, 또 지방의 사찰들도 여기저기 갑니다~^^

  • 2. 청풍명
    '12.11.24 10:49 PM (61.102.xxx.25)

    저는 길상사에서 수계받아서 자주가요. 진관사, 봉은사 정도 가구요.

  • 3. 대원사
    '12.11.24 10:59 PM (223.62.xxx.224)

    얼마전 파주프리미엄 아울렛쪽에 갔다가 우연히 들른 절인데
    생긴지 얼마 안되어 법당이 제 모습을 갖추지 못했지만
    절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작은 연못이 두개나 있고 정원이 참 예뻐요.
    무엇보다 밥이 너무 맛있고 뒤에 황토방이 있는데
    한참 지지고오니 감기가 뚝 떨어졌어요.
    신축절이라 큰 절을 기대하고 가심 안되구요.
    일산이나 그 밑에 사시는 분들은 가서 밥 먹고
    황토방서 찜질하심 좋겠더라구요.
    네비에 코바스라고 치고가면 바로 앞입니다.

  • 4. 무아
    '12.11.24 11:07 PM (61.43.xxx.198)

    저는 일산살아요. 주로 여래사에 가고 가끔 파주 약천사, 서울 조계사에 가네요.. 강화도로 넘어가 전등사도가고 거기서 배타고 보문사에도 갑니다. 보문사 안가보셨다면 꼭 가보세요. 올봄 친정엄마 모시고 주말에 철야기도 했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 5. ......
    '12.11.24 11:25 PM (112.150.xxx.178)

    서울에 사시는 것 같으시네요....
    초심자라고 하시니....참 쉽게 경전을 배우는 방법도 있답니다...

    저는 2000년도에...공부를 했었더랍니다...
    지금은 멀리 이사를 와서...경전 공부를 했었던 절에는 나가지 않습니다...

    그러나...정말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강남 포이동에 능인선원이라는 절이 있답니다...
    이곳에서 지광스님께서 경전을 가르치시는데요...

    정말 좋습니다...제 경험은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주위 친구들 친인척...그리고 남편과 남편의 친구들에게도 권했답니다....

    거의 고맙다는 인사를 하더군요...물론 전부다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니예요....
    그러나...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부를 해보고는 유익했다고 합니다...

    경전 공부도 한번 해보세요....정말 좋답니다....^^

  • 6. 청풍명
    '12.11.24 11:36 PM (61.102.xxx.25)

    보문사 작지만 아기자기해요. 탑 돌면서 소원빌기하면 기분 좋아지더라구요.

  • 7. ..
    '12.11.25 1:06 AM (114.203.xxx.146)

    저장합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가까운 것에 있는 조용하고 괜찮은 절을 찾고 있던 중이거든요. 감사해요^^

  • 8. ^^*
    '12.11.25 8:08 AM (203.226.xxx.253)

    절에 다녀오셨다는 글만 읽어도 부럽네요..
    마음 맞는 절에 인연 맺으시기를 두손 모음^^

  • 9. 엠마
    '12.11.25 9:30 AM (119.70.xxx.11)

    사시는 곳이 서울 서북구쪽이 신가봐요. 수국사도 가보셨다니 거기서 조금 더가면 서오능근처에 금륜사 라는 조그만 절이 있어요. 천불설법전으로 유명하구, 다륜이라는 카페도 있구, 주지스님이 승가대교수시라 경전공부도 알차고 한번들러보세요.

  • 10. 0000
    '12.11.25 11:46 AM (175.208.xxx.200)

    저도 한번씩 가보고 싶네요

  • 11. 신참회원
    '12.11.26 2:42 PM (110.45.xxx.22)

    강화도 정수사요~
    산 중턱에 조용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맘이 넘 편안하고 경건해져요.
    멀리 초지대교 까지 보이는 경치가 일품입니다.
    일단 사람이 많이 없어서 조용하고 정말 좋아요.
    그런데 자가운전 아니라면 경사가 가파르고 멀어서 걸어 올라가기가 무지 힘이 듭니다;;;

  • 12. 과객
    '12.11.27 11:12 PM (125.188.xxx.152) - 삭제된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13. 지나가다
    '17.11.27 9:16 PM (110.70.xxx.94)

    서울에 갈 만한 사찰 소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165 왜이렇게 아침내내 기운이 빠지고 힘이 안날까요..... 8 tapas 2012/12/20 599
196164 처음부터 지역, 연령 인구 구조상 어려웠던 게임이니 자책.비난 .. 8 인구 구조상.. 2012/12/20 584
196163 문재인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지난 한달은 설렜는데.. 3 2012/12/20 607
196162 스프레이 용기 버릴때... .. 2012/12/20 1,730
196161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국정협의체도 만들겠다.’ 2 믿음 2012/12/20 600
196160 생애 처음으로 가슴떨리던 선거 하늘귀인 2012/12/20 328
196159 지금 노종면 같은분들은 수입이 없는가요?? 6 ㅇㅇㅇ 2012/12/20 837
196158 시대에 죄짓지않으려고 개인이해관계도 버렸는데... 1 에효 2012/12/20 398
196157 우리가 힘을 합치면 .. 2012/12/20 247
196156 그래도 난 계속 투표할련다. 2 한마디 2012/12/20 381
196155 심장이 다 타들어가는것 같아요 ㅠㅠ 7 이럴수는 없.. 2012/12/20 922
196154 아 내 나라 1 국제 방랑자.. 2012/12/20 305
196153 세상은 변함이 없고, 저는 지나가는 중년층을 째려봐요. 5 deb 2012/12/20 1,409
196152 구글로 시작페이지 변경하고 1 ... 2012/12/20 1,873
196151 오늘 계속 티비 채널 돌리고 있네요 6 .. 2012/12/20 576
196150 도미노피자 창립자 모너건 회장, 美연방정부 제소 1 샬랄라 2012/12/20 811
196149 리플레이~ 제가 MB정권을 버틴 자세와 일부 성공담 15 ... 2012/12/20 1,187
196148 멘붕 온 것이 아직도 가라앉지를 않아요 5 2012/12/20 797
196147 ♡ 82쿡 회원님들 사랑합니다. ♡ 16 소나무6그루.. 2012/12/20 1,150
196146 차라리 박근혜가 당선된게 잘 된 일일수도... 35 멘붕전문가 2012/12/20 4,344
196145 문후보님 지지자들만 보세요! 6 절망하며! 2012/12/20 1,215
196144 82쿡사이트는 왜 아직도 불안정한가요? 4 .. 2012/12/20 670
196143 불행중 다행인 면도 있습니다. 1 432543.. 2012/12/20 685
196142 시사인 1부 더 신청했어요 13 후리지아 2012/12/20 685
196141 부모님집에 한겨레 구독해드립시다! 오년후 2012/12/20 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