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여자아이인데.. 이제 40개월 되었네요.
어린이집 다닌 지는 1년 정도 되었어요.
32개월 쯤에 말이 트여서 집에선 수다쟁이예요.
어린이집에선 누군 이랬고 선생님은 저랬고 얘기하고
배워온 노래 다 부르고
얼마나 애교있는지 몰라요..
저희 아빠 엄마-할아버지 할머니에게도
처음엔 낯설다가도 시간 지나면 가서 장난치고 노래부르고 그래요...
그런데..
어린이집에선 말을 안 한답니다..
그렇다고 어린이집에서 지내는 걸 싫어하는 건 아니구요.., 웃고 재미있어 합니다...
선생님께도 말을 안 하고 친구들과도 그렇고..
뭐라 물어보면 싱글벙글 웃거나 고개를 젓거나.. 이것이 아이의 의사표현이예요..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자꾸 말을 거신다곤 하는데.. 아이가 웃기만 한다 하니.. 도리가 없네요..
휴...
나아지리라고 생각하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가 말하면 기뻐하고 좋아할 거야~ 그러는데도
"부끄럽다" "싫어할까봐서" 라면서 안 합니다...
그러다가..며칠 전에 혼자 화장실 다녀왔다가 넘어졌다는 얘길 하더군요.
그 때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아파도 참았다고 하는데.. 멍든 다리를 보여주면서.......
그 때 제가 갑자기 확..;;;;;
"얘기를 하지 않으면 아무도 **를 도와주지 않아!! 어린이집에서 말 안 하면 엄마한테도 혼날 줄 알아!!" 그랬어요;;;
아이는.. 껌뻑껌벅... "네.. 말할 거예요" 그러네요.. ㅠ
그냥 기다리고 있어도 되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내년에 유치원 보내려 하는데..
가뜩이나 예민한 아이가...... 치이지나 않을까 걱정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