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엄마
'12.10.12 5:41 PM
(110.14.xxx.142)
네..수능때는 아침에 뜨신밥도 좀 해주시고..ㅎㅎ
2. 밤눈
'12.10.12 5:43 PM
(58.79.xxx.37)
아쉽지만 다음기회에 가셔야겠네요.
엄마가 시험 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의 심적 안정을 위해서라도 미루시는게 좋을듯합니다.
3. ...
'12.10.12 5:44 PM
(222.234.xxx.74)
그렇죠.. 평생 한번 있는 수능일인데..... 아무래도 엄마가 있는거와 없는거 많이 차이나겠죠...
4. 9988234
'12.10.12 5:45 PM
(183.105.xxx.193)
여행가면 마음이 더 불편할듯 싶네요 안타깝긴 하지만...
5. 저
'12.10.12 5:54 PM
(118.222.xxx.252)
누가 대신가면 안될까요?
벼룩에 파시미...가고싶당
6. ^^
'12.10.12 5:56 PM
(182.210.xxx.44)
엄마맘은 섭섭하지만.. 안가시는게 나아요..
안그럼 평생...
울엄만 나 수능일날 해외놀러갔어...라고 할거예요...
7. 가지마세요
'12.10.12 6:06 PM
(114.206.xxx.37)
전 연합고사 세대인데 아버지가 전날 안 들어오셨나? 암튼 아무리 큰 셤 아니어도 나몰라라 하니까
굉장히 상처가 되더라고요...마흔 넘어도 가끔 생각이 나요. 당시엔 잘 몰랐는데 새록새록...
가지마세요. 여행 얘긴 아이에게 입도 벙끗 하지 마시고요.
8. 음
'12.10.12 6:21 PM
(59.7.xxx.246)
유럽이나 남미나 뭐 좋은데면 가시라고 하겠지만 중국이라면 그냥 가지 마세요.
9. 유나
'12.10.12 6:27 PM
(119.69.xxx.22)
헉...ㅋㅋㅋ
수능은 평생 갈굼 당해요 T-T 안타까워요 제가 다..
10. 고민도 하지마세요
'12.10.12 6:27 PM
(14.52.xxx.59)
아마 애 키우면서 결혼식 약혼식 다음으로 중요한 날일지도 몰라요
도시락 싸서 수험장까지 꼭 데려다 주세요
애들 12년간 공부한거 털어내는 날이에요 ㅠ
11. 수능 때 아침날
'12.10.12 6:40 PM
(211.108.xxx.15)
엄마는 언제나처럼 일어나지도 않으시고
도시락은 제가 스스로 싸갔어요.
두고 두고 가슴에 남습니다.
12. ....
'12.10.12 6:45 PM
(61.255.xxx.80)
수능에 여행 가시면 평생 원망 듣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어찌 이런 생각을? 이라는 생각 마저 드네요...
13. ...
'12.10.12 6:48 PM
(110.14.xxx.164)
수험생이면 당연히 같이 계셔 주셔야지요
14. 음..
'12.10.12 7:00 PM
(210.94.xxx.89)
세상 없어도 포기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심지어..출장이라 해도, 그 사정 얘기하면 다른 사람 보내는 것이 아마.. 우리네 정서일 듯 합니다.
15. 유연
'12.10.12 7:12 PM
(121.190.xxx.179)
저는 반대예요.
엄마는 여행가시고, 자녀는 알아서 아침에 도시락 싸가지고 가라고해도되지않나요?
ㅡㅡㅡㅡ
저는 제가 알아서 시험당일날 도시락싸가지고갔는데,
하나도 섭섭한거없었어요.
엄마는 엄마의 스케쥴이있으니까
16. 참아주세요.
'12.10.12 7:15 PM
(203.236.xxx.252)
전 터울있는 삼남매 막내인데 엄마가 언니, 오빠 수능날은 집근처 일식집에 주문도시락 들려보내고 시험장소까지 데려다주고 그 길로 절에 가셨다가 오후에 데리러가고 수고했다고 저녁사주셨어요. 그런데 제 수능날 도시락도 평소랑 다름없는 도시락에 시험장엔 오지도 않으셨어요. 언니모교가 시험장이라 언니가 데려다줬네요. 시험끝나고 비가 왔는데 엄마가 우산들고 마중와서 기뻤했더니 그 날이 계모임이라고 늦었다고 성화셨어요. 집엔 아무도 없고 집에 오자마자 엄마는 계모임간다는데 서럽다고 울먹이니 치킨시켜주시고 가셨어요. 눈물젖은 치킨먹으며 혼자 ebs보며 가채점했어요. 그거 지금도 서러워서 지난 추석에 슈능얘기가
17. 참아주세요.
'12.10.12 7:17 PM
(203.236.xxx.252)
나왔는데 십년도 더 지난 일인데 지금도 서글퍼서 엄마한테 말하니 저희엄마 전혀 기억못하시더라구요. 허탈했어요. 생각보다 서운함 오래갑니다. 좋은 기회이지만 참아주세요.
18. 30여년전에도
'12.10.13 1:08 AM
(180.68.xxx.236)
시골서 학력고사 볼려고 인근대도시로 시험보러 가는데,아침에 늦을까봐 그지역 동갑사촌네
에서 잤어요.다른친척들이 둘이 시험 치르니 (동성인 사촌도 같은 학교서 시험 치름)
찹쌀떡도 작은집으로 배달오고.. 별로 떨리지 않았어요.작은집서 아침 먹고 사촌이랑 천천히
걸어 들어갔는데,점심은 (당시에 가족들이 수험장 안으로 들어올수 있었음 점심시간에는)
작은엄마가 직장에서 시간내서 나오셨고 울엄마도 시골집에서 보온도시락에 소고기국 맛나게 끓여서
갖고 오셨어요.덕분에 편하고 대접받는 기분으로 수능 잘봤고 장학금 받고 국립대 들어갔어요.
집안이 빈농이어서 대학갈 꿈도 못꿨는데 중요한 순간에는 언제나 가난해도 엄마의 든든한
지원이 항상 함께한 기억이 납니다.
그엄마가 지난 6월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지금은 엄제나 제일생을 뒤돌아보면 항상 엄마가 있네요.
수능도 결혼도 제아들 낳아 산후조리도....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더더더 엄마...가 있습니다.
상쾌하게 여행 가시라고 저도 같은 고3 엄마라 권해 드리고 싶은데,날자가 다가오니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나중에 후회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처럼 수능날은 엄마가 절 위해 하루를 온종히 쓰신날이라 항상 포근하고 따뜻한 날로 기억하기 위해서요.
저도 이번 수능날 울엄마처럼 뜨신 소고기국밥 싸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