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부부입니다. 요새들어 부부갈등이 심해져서 TV에 나오는 부부상담이라도 받아야할지 고민이됩니다.
저는 직장맘, 아기는 어린이집다닙니다.
우리부부는 서로 대화하는 방법을 모르는거 같습니다. 서로 너무 말이 안통한다고 느끼고, 답답해하며 결국 서로 말문을 닫아버리는일이 반복되고 있네요.
아기를 시어머님이 봐주시는 탓에 아기반찬을종종만들어야 하는데, 퇴근하고 시댁에서 저녁먹고 집에오면 보통 9시됩니다.
저희집은 거실과주방이 ㄴ 자 구조로 되어 있는데 현재 아기와저는 마루에서 자고 신랑은 방에서 자고있습니다.
때문에 밤시간에 뭔가를 하면 아기가 그만큼 늦게 잠이 들어서 피하게 됩니다. 특히나 저는 아기가 늦게자는걸 너무 싫어해서 밤에는 보통 안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출근전 일찍일어나서 뭔가를 만들곤 하는데,어제는 3시30에 잠이깨서, 반찬을 만들고있는데
우엉써는 소리에 방에서 자던 신랑이 깨어 지금시간에 꼭 이걸해야하냐고 한소리를 했습니다.
아기가 깨지않느냐. 혹은 숙면을 취하지못해 아기한테 나쁜영향을 준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래서 신랑과 크게 다투었습니다.
반찬만드는소리가 시끄럽긴했지만, 아기가 깊이 잠이들었고, 그정도면 괜찮겠다는생각을 했었습니다. 신랑말로는 뒤척였다고 하는데, 아기는 깨서 울거나 하지 않고
계속 잠을 자고있었기때문에 신랑이 하는말에 공감할수없었습니다.
제가 볼때 아기는 잘 자고있었고, 저는 아기반찬을 만들어야했고, 만들수있는 시간이 여유있지 않았기 때문에 새벽에 눈이 떠졌을때 더자고싶은마음도 있었지만,
출근전에 해야겠다하고 반찬을 만든것인데
신랑은 그소리에 아기에게 안좋은영향이 있다는식으로 계속말을해서
도대체 어떤않좋은영향을 말하는거냐고, 아기는지금 잘 자고 있지 않냐고, 어떤않좋은영향을 말하는건지 구체적으로 얘기좀 해달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저는 너무속상하고 억울하기까지 했습니다.
내가 왜 잠도못자면서 아기반찬을 만드는 중에 이런소리까지 들어야하는가 해서요. 단지 시간이 좀이르다는 이유때문에요.
출근을 7시전에 합니다. 집에오면 7시조금넘고 어머님댁에서 아기와함꼐 저녁을 먹고, 집에오면 거의 9시.
집에와서 씻기고 좀만있으면 금방 10시넘고 재워야 하는생활입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신랑쪽은 그시간에 시끄러운소리를내며 반찬을 만드는게 잠을자고 있는 아기한테 나쁜영향을 준다는 말만하고
제쪽에서는 아기가 보채거나 잠이 깬것도 아니었는데, 아기얘기를하며 반찬하고있는 저를 탓하는 상황이 너무 이해가 안간다는 말만 서로 되풀이하다가
감정이 많이 상한상태입니다.
정말 제3자의 의견이라도 듣고싶어, 상황을 정리하여 글을 올려보자고까지 얘기가 나와서 글을쓰고있습니다.
신랑입장을 정리한 글도 있는데, 신랑은 본인이 그글을 올렸을때 저에대해 좋지않을 댓글들이 많이올라올경우 본인이 저에대해 정말 실망할거같다며(이미 실망을 많이 한상태인듯합니다.)
꺼려하고있어서 제상황에서 정리한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