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적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근종만 떼어내는쪽으로 하고 싶었지만 저의 경우는 근종이 너무 많고 커서 불가능하다네요.
아직 나이 41살 인데 너무 슬퍼서 맥이 다 빠지네요.
진료 받을때부터 남자 선생님이라 그런지 수치심에 더 속이 상했구요.
(근종으로 유명한 병원인데 이 병원은 수술은 남자들만 한다고 해서요)
그동안 스트레스르 많이 받고 살았고 최근엔 남편 이직과 아이 문제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애닳아 했더니 이렇게 된거 같기도 하구요.
내시경으로 할 거고 7박8일 입원해야 한다는데 아이 봐줄 사람이 친정어머니 밖에 없는데 워낙 관절염이 심하셔서 죄송하기만 하구요.(시부모님, 형제들 모두 타지방에 살아요) 남편도 금방 이직한 회사에 휴가를 내야 하니 걱정 거리가 더욱 많아 집니다.
자궁적출 하신 분들 힘드신 점이 많으셨을텐데요
(제 경우는 난소와 자궁경부는 남겨 놓는다고 합니다.)
주위에도 여럿 있긴 하지만 저처럼 젊은(?) 나이에 한 케이스는 없어서 마음이 지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