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라 출퇴근 도우미 분이 봐주시는데요. 도우미 입장에서는 남의 아이이다 보니 혼내야 할 때 강하게 나가지 못하고 오냐오냐 하시고요. 저희 부부도 엄마아빠랑 오래 떨어져 있는 아이가 불쌍해서 오냐오냐 해왔고요.
그러다보니 안타깝게도 아이는 모든 게 자기 위주고 조금이라도 맘에 안들면 대성통곡 난리부르스 추는 스타일이 되어버렸네요.
어제도 아이 엄마가 회식 때문에 늦게 (밤 11시쯤) 와서 아이가 엄마오면 엄마랑 놀다가 잔다고 난리쳐서 12시 넘어서 겨우 재웠어요. 오늘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서 "난 일찍 잤으니까 키가 많이 클 거야." 그러길래, "어제는 늦게 잔 거고 오늘부터 일찍 자자~" 이랬더니 자기는 그런 말 들어서 화가 나고 어제 일찍 잔게 맞다고 하면서 뒹굴뒹굴 울고불고 난리가 났네요. 이런 일이 엄청 자주 있는데 이제는 짜증이 날 지경이고요.
저 혼자 애 볼 때는 애가 난리치면 그냥 놔두고 제 방으로 들어갑니다. 10분쯤 혼자 울고불고 하다가 제풀에 지쳐서 나중에 제 방으로 와서 "이제 안울 거야." 이러면서 앵기는데, 이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고요. 그렇다고 당장 달래주려고 "그래 아빠가 잘못했어. 우쭈쭈쭈" 무조건 이러면 아이 성격형성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아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