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홈페이지를 정교하게 모방한 피싱사이트가 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이트 내부 카테고리가 정상적으로 클릭될 만큼 구성이 세밀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국내 금융권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www.wooribanc.uy.to’라는 휴대전화 문자가 불특정 소비자들에게 대거 발송됐다. 도메인 주소 끝이 은행의 영문표기인 ‘bank’가 아니라는 점이 이채롭다.
기자가 직접 피싱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했다. 초기 접속 화면은 실제 운영되고 있는 우리은행 홈페이지와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없을 만큼 유사했다. ‘고객광장’이나 ‘영업점안내’와 같은 페이지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겉으로만 보면 사실상 우리은행 홈페이지나 다름 없었다.
접속 직후 ‘보안강화 서비스 신청하기’라는 팝업창이 화면 중단에 떴다. 심지어 전화금융사기관련 고객 유의사항이라는 안내문구를 버젓이 포함하고 있었다.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한 ‘꼼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