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언제였죠..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촛불모임이 한참일때,,,
저희딸이 초등학교 5학년이었어요..
몇번 촛불집회에 참석하더니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매일매일 학교끝나고
광장에 가서
초도 종이컵에 끼우고
전단도 돌리고 광장바닥도 청소도 하고,,,
그때 자원봉사하던 아이들이 거의 중학생 고등학생,,
저도 매일같이 아이랑 참석하다보니
주최하는 사람들과도 가까워졌죠,,
민노당 당직자, 사회운동하는 사람들..
그러다 서울상경 집회가 있었어요
저는 당연히 중고등학생 아이들이 참석하려면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 라고 했구요
일부 참석하고 싶은 아이들이 부모허락을 받기 힘들지 않겠느냐 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건 안될 말이라고 ,, 하고 부모 동의서가 없음 데리고 가지 말자 라고 결정을 했답니다..
그런데
서울에 가서 보니
민노당 단체버스에 그 아이들을 몽땅 태우고 왔답니다..
아이들은 제각각 친구집에 간다, 도서관에 간다라는 핑계를 집에하구요,,,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했다,, 라는
민노당 사무국직원의 말에 할 말이 없었답니다...
그 아이들은 거의 모두
민노당에 가입하고
대학교민노당모임에 가서 밤 새 술마시다
외박도 하구요...
아무리 아이들의 나쁜짓(음주, 외박)을 막아보려해도
알게 모르게 허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안되더라구요..
초등학교 딸아이가 삼각관계, 양다리 라는 말까지 들먹일 때
더 이상 촛불집회는 안나가게되었죠,,,
처음에는 순수하게 시작된 촛불집회는
결국은 당 차원의 모임이 되고,,,
그렇게 촛불이 약해진거죠...
ㅎㅎ
우리딸은 이 작은 동네서 초딩데모꾼으로 불리기도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