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6개월 된 아기,
태어나서 크게 아팠던게 생후 3개월때- 백일 막 지나서- 또 이번에 5개월때에요.
거의 40도 가까운 고열감기, 분수토... 밤새 우는 아기 안고 반 미친여자처럼 울부짖었던 때가..- 첫애라 경험도 없고,
안그래도 잠 제대로 못자 힘든데 애까지 아파 덩달아 며칠씩 밤새고,, 정상적인 사람의 마인드가 아니었어요.
이번에 걸린 감기는..그때보단 나았지만 결국 중이염으로 그리고 항생제 복용에 이은 설사로 인한 기저귀발진으로,
아주 저는 폐인입니다.
공통점은 둘다 남편이 감기를 옮겼다는 거고요.
남편은 일단 외출 후 집에오면 손을 잘 안씻고- 그나마 제가 잔소리해서 좀 씻음-
회사에서도 잘 안씻고 감기 걸려와요.
자기야 어른이니 약먹고 일주일이면 낫지만, 문제는 아기에요.
한번 걸리면 무조건 한달.. 온갖 증세에, 다 나을무렵이면 남편이 또 감기에 걸려오는데 미치겠네요,,
저나 아기나 대부분 집에만 있었고 집에 외부인이 자주 오지도 않아요. - 아기 어릴땐 밖에 나가는게 더 피곤하고 힘들고,, 지금은 아기가 아프니 못 나간게 거의 한달이 넘네요.
궁금한게..남편이 감기에 걸려오면 어떻게 하세요. 저는 남편은 아기를 접촉하지 않게 하는데, 그래도 아기가 결국은 감기에 걸려요. 그것도 남편이 다 나을 무렵에요.
이제는 남편이 감기걸리면 불쌍하거나 안쓰럽지 않고 화가 나요. 또 애한테 옮기겠다 싶어서요. 애가 아파서 밤새 고통스러워 하는거 옆에서 보다보면 정말 돌거 같아요. 약먹이고,.. 잘 자지도 못하고... 아기가 아파서 우는 소리 들으면 가슴아프고..근데 남편은 별로 걱정도 안하더군요. 자기가 눈으로 보질 않으니. 퇴근해서 오면 아기는 자는 시간이라,
별로 육아에 잘 도와주는 편도 아니라 애가 아프면 더 힘들어요.
아,,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세요. 그냥 평소처럼 지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