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받은지 얼마 안되는 초보 신자예요.
성당 친한분 아버님이 돌아 가셔서 너무 멀아 장례식장엔 못가고 성당 교리실에서 연도 드렸는데
연도 드린다는 게 맞는 말인가요? - 너무 눈물이 나서 혼났네요.
장례식 관련된 이런거 별로 안좋아 했는데.. 마음 깊은 무언가까지 쭉 빠져 나오는 느낌.
정말 잘못한 대상에게 자존심 다 내려놓고 용서구하고 이해 받은 느낌.
연도의식은 분명 이런거랑은 거리가 먼 걸텐데.. 제 마음은 이런 차분한 평화가 왔네요.
장례식장도 아닌 교리실에서만의 연도인데도..
오늘 정말 특별한 체험(?)을 하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