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텔에서 숙박할 때 비누 남은거

알뜰살뜰 조회수 : 3,340
작성일 : 2011-10-26 20:13:53

저는 젊었을 때 아껴가면서 살던 것이 버릇으로 굳은 거 몇개 있어요.

치약 다 남은 거 반 잘라서 안에 통 남은 거 쓰고

팬티스타킹 구멍나면 다리 한쪽 씩 잘라서 겹쳐입고

화장솜도 반으로 잘라서 써요.

비누도 얇게 남으면 새비누에 붙혀서 쓰고요.

양말 남은 것도 구멍난거 버릴 땐 창틀, 자동차 구석구석을 닦아내고 버려요.

런닝 낡은 건 걸레로 쓰고

건전지 다 쓴 것도 시계에 넣으면 꽤 오래 쓸 수 있거든요.

 

이거 말고도 호텔에 숙박하면 내가 쓰고 남은 비누조각하고

호텔마다 다르지만 샴푸나 로션, 치솔 같은 것도 남은건 가져옵니다.

지금은 제가 미국에 있는데요,

미국에서도 중간정도의 호텔은 처음 숙박할 때는 비누와 샴푸가 제공되지민

며칠 계속 더 있으면서 비누와 샴푸가 더 필요하면  자기가 체크아웃할 때 지불하기로 하고 더 받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엔 호텔에 숙박할 때 제가 쓰고 남은 조각비누와 손가락 크기의 샴푸는

제 호텔비에 포함된거라고 생각하고 가져와요.

이런 거 제 여행가방에 두었다가 다음에 여행갈 때

더 추가로 구매하지 않고 쓰기도 하고 남으면 집에서 쓰기도 하구요.

 

그런데 얼마전에 82 자게에서

어느 분이 얌체같은 사람 예를 들면서 호텔에서 남은 비누 가져가는거 안 좋은 것처럼 쓰셨더군요.

이거 안 좋은 일이었어요?

전 제 호텔비로 이것도 계산이 된거라고 생각해서 가져왔거든요.

 

예전에 우리나라에 국빈방문한 스웨덴인가? 하여간에 부부가 묵었던 호텔에서

남은 비누도 가져갈 정도로 알뜰한 부인이었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는 것 같아요.

누가 알려주시와요.

그게 안 좋은 일어있으면 다음부터는 호텔에 묶을 때

조각비누 남은 거 그대로 두고 올께요.

 

 

IP : 69.38.xxx.1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1.10.26 8:15 PM (125.187.xxx.175)

    호텔측에서 손님 쓰다 남은 비누 다시 안 쓰지 않나요?
    저는 그 정도는 호텔비에 이미 포함됐다 생각해요.
    내가 다 썼어도 상관 없는 물건이고 어차피 두면 버려질 물건, 챙겨와서 제가 쓰는데 낫지 않나요?
    물론 수건 같은 건 절대 안 가져옵니다.

  • 2. ,qls
    '11.10.26 8:16 PM (211.117.xxx.86)

    비누는 어차피 새걸로 작은거 주잖아요 버릴거 같은데 가져와도 돼죠

  • 3. ...
    '11.10.26 8:18 PM (221.187.xxx.219)

    현재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가져가시는 거 호텔측에서도 환영합니다 ^^
    제가 근무하는 호텔은 여성용 화장품에 남성용 에프터쉐이브까지 제공하는데요..
    쓰다가 남은 병을 그냥 폐기합니다. 하루에 객실에서 나오는 쓰레기 만만치않습니다.
    오히려 기념으로 가져가시는 분들때문에 산업폐기물처리비용 절감으로 환영합니다 ^^
    .
    .

  • 4. ...
    '11.10.26 8:21 PM (121.190.xxx.170)

    저도 비누나 제공되는 샴푸 같은건 가지고 와요.
    호텔에서 일하는 친구 말로는 두껑 열어본 제품은 다 버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다 버리는것도 낭비인데 챙겨와서 쓰는게 더 나은거 같아서요.

  • 5. ...
    '11.10.26 8:23 PM (112.151.xxx.151)

    이미 사용한 비누는 어짜피 호텔에서 버리기 떄문에
    집에 가져와서 쓰게 되면 불필요하게 버리는 걸 쓰는게 되는거죠

    예전에 유명하신 분이 매우 검소하여
    특급호텔 이요시 아예 일회용품 제공되는걸 쓰지 않고 여행기간에
    쓸 제품을 조금씩 가져와서 사용을 하고 간다는 뉴스를 보고
    저도 좀 달라졌어요 사실 호텔비에 일회용품 금액은 들어있는거고 3일 보내면 하루에 한번 바꿔
    주기도 하고요. 일부 아주 좋은 곳이야 불가리나 록씨땅 제품 주는 곳은 제품에 욕심이 나서
    더 가져오기도 했는데 -_-;;; 생각해 보면 큰것도 아니고 왜 그랬나 싶더라고요

    그 이후에는 여행을 가던, 출장을 가던 기본 생활용품 제것 챙겨가고 안씁니다.

    일회용품 낭비며, 무분별하게 쓰고 싸오는게 문제지 님 같은 경우는 괜찮아요

  • 6. 꿈다롱이엄마
    '18.6.14 12:37 AM (125.185.xxx.75)

    울엄마도 가져오시더군요. 그후 저도 가져와서 ㅋ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81 흐흣..이젠 트윗도 못하게 할듯합니다.. 1 .. 2011/12/01 1,175
42780 나꼼수 멤버들께 드릴 선물하려고 하는데요 6 조언구해요 2011/12/01 1,539
42779 콧물이 줄줄 흐르는데 타이레놀 먹어도 되나요? 5 아기엄마 2011/12/01 7,881
42778 한해동안 수고하신 유치원 선생님께 선물 드리고 싶어요 2 선물 2011/12/01 2,490
42777 정말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요.... 7 하소연 2011/12/01 1,857
42776 출장부페추천부탁드려요 .. 2011/12/01 832
42775 대학원 지도교수님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37세 남자 9 줄리 2011/12/01 25,202
42774 영어 질문이예요. all that~ 2 ... 2011/12/01 775
42773 자스민님 만능장으로 골뱅이를 했는데요~ 3 단팥빵 2011/12/01 2,610
42772 어제의 여의도. 감사합니다... 8 나도갔다~ 2011/12/01 1,192
42771 나꼼수 심의한다?? 2 .. 2011/12/01 1,074
42770 초등 아이 핸드폰 요금제도 어떤거 쓰세요? 2 ... 2011/12/01 974
42769 인천공항 라운지이용권??? 5 best 2011/12/01 1,912
42768 석류 먹을때요 알맹이 속 씨 먹는건가요? 5 처음처럼 2011/12/01 2,088
42767 요며칠 수돗물에서 냄새난다 싶더니 뉴스에 나오네요~ 7 오하나야상 2011/12/01 3,166
42766 종편 채널 지우고 유튜브 '하니TV' 즐겨찾기 했어요. 종편OUT 2011/12/01 676
42765 컴앞에 대기중 ~굴속에 있는 갈색똥 이거 떼어내고 요리 해야 하.. 2 컴앞에 대기.. 2011/12/01 734
42764 유럽여행도움주세요 15 나는... 2011/12/01 1,839
42763 볼륨매직 후 아이머리카락이 회색으로 변했어요. 2 이거뭐죠? 2011/12/01 1,646
42762 초등5학년 아이가 축구선수를.. 6 ... 2011/12/01 880
42761 맛없는 사과 어떻게 처리할까요? 14 .. 2011/12/01 1,956
42760 감기 기운이 약간있는데 땀을 너무 많이 흘려요 2 땀이 싸이수.. 2011/12/01 655
42759 아래 단감얘기도 나오고 반기문총장 봉하갔다는 얘기도 나와서 8 단감 2011/12/01 1,845
42758 대봉시 이렇게 보관하거나 익혀도 되는지 알려주세요. 2 .... 2011/12/01 2,810
42757 바닥의 아기를 들어올리다 허리를 삐끗 했어요 11 mom 2011/12/01 4,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