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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정보와 질문의 장

덤앤더머 다이어트 네 번째 글: 다이어트 석달째 중간보고

| 조회수 : 3,14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6-04-22 23:52:24
제가 원래 이번 다이어트를 계획하면서 한 달에 1파운드 (얼추 500그램)씩만 빼자! 하고 마음먹었더랬어요.
어차피 다이어트의 마무리이자 하이라이트가 될 디즈니 크루즈는 12월에야 타게 되니 느긋하게 장기전을 시작할 수 있었죠.
!!!!!
석 달이 지났으면 양심적으로 1킬로그램은 빠져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지난 석달간 매일 45분 이상 트레드밀 운동을 했고, 매일 한 접시 이상의 샐러드를 먹었는데...
왜 저울의 숫자는 변함이 없단말입니까?
ㅠ.ㅠ
 
흥, 그런다고 제가 실망해서 다이어트를 때려치울 것 같은가요?
어림없어요!
ㅋㅋㅋ

비록 저울은 상록수처럼 변함이 없지만, 예전에 접히던 군살이 많이 줄었고 샐러드 덕분에 화장실에서도 매일 성공하고 있으며 (무얼?ㅎㅎ) 팔다리를 무심코 만지다가 느껴지는 단단한 근육에 흐뭇해 하고 있어요.
인바디 같은 최첨단 장비는 명왕성에 없는지라 수치로 확인은 못했지만, 제 몸속 지방이 근육으로 바뀌고 있나봐요.

매일 하루에 한 번은 샐러드를 한 접시 먹은 다음 본식사를 시작해요.
이게 생각보다 여러 가지 좋은 효과가 많더군요.
샐러드로 어느 정도 배를 채운 다음이라 본식사를 과식하지 않고 적정량만 먹게 되구요,
섬유질 덕분에 변비와는 완벽한 안녕을 했구요,
피부도 촉촉해지는 느낌,
그리고 '살빼야 하니 조금만 먹어야 해' 하는 노심초사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뇌에서도 제가 예전보다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지 않아서 요요현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큰 잇점이라고 생각해요.
다음번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어떨지도 자못 기대됩니다 :-)

제가 샐러드 먼저먹기 다이어트를 하면서 느낀점 몇 가지를 나누고싶어요 :-)

흔히들 서양음식은 기름지고 육류섭취가 많은 반면, 밥과 김치와 나물 반찬으로 하는 한국식 식사가 건강한 식단이라고 생각하지만요...
1. 밥 반찬으로 먹는 야채는 그 양이 생각보다 무척 적어요.
콩나물 한 봉지로 반찬을 만들면 여러 명의 식구들이 함께 한 끼 혹은 두 끼에 걸쳐 나눠먹게 되죠.
김치찌개 한 대접을 먹는다면 정말로 섭취하는 배추의 양은 아마 1/8 포기도 안될거예요.
네 식구가 먹을 오무라이스를 요리한다면 기껏해야 감자 한 개, 당근 한 개, 양파 한 개가 고작이죠.

2. 반찬으로 먹기 위해서 추가한 소금은 또 얼마나 많은가요?
밥 한술 입에 넣고 반찬 한 입...
이런 식으로 먹다보니 야채를 많이 먹기위해서는 덩달아 밥을 많이 먹게되는 부작용이 생겨요.
그렇다고 반찬만 집어먹으면 너무 짜요.

3. 야채의 탈을 쓴 탄수화물을 얼떨결에 먹게 되어요.
감자볶음, 어묵조림, 야채부침개, 감자를 넣은 오무라이스, 빵가루 듬뿍 묻혀 튀긴 돈까스나 새우튀김...
이 모든 반찬에 들어간 숨은 탄수화물은 밥 한 공기까지 더해서 먹게되면 살빼는데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식단이 되어버립니다.
 
4. 샐러드를 반찬으로 먹으면 역시나 먹는 야채의 양은 너무 적어요.
반드시 샐러드만 한접시 담아서 그걸 먼저 먹었어요.
드레싱에도 나트륨과 지방이 들어있어서 너무 많이 넣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물반찬이나 김치와 비교하면 그닥 차이가 없으니 드레싱은 별로 가리지 않고 원하는 만큼 뿌려서 먹었어요.
그러면 어느정도 포만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본식사를 소량만 먹어도 든든한 느낌이 들더군요.
소화가 잘 되어서 속이 더부룩한 느낌도 없구요.

참, 저는 본식사는 간단한 한그릇 음식을 먹거나, 아니면 스테이크나 핏자 몇 조각, 핫도그나 샌드위치... 그런 식으로 먹었어요.
너무 바빠서 도저히 밥해먹을 시간이 없었거든요.
남편과 아이들도 한그릇 음식과 냉동식품으로 근근이 먹여살리고...
명왕성에서 맞벌이 주부로 살다보니... ㅠ.ㅠ

그래도!
아무리 바쁘고 아무리 힘들어도, 덤앤더머 다이어트는 계속될겁니다 쭈욱!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anthoreir
    '16.5.1 7:20 PM - 삭제된댓글

    열심히 잘하고 계시네요.
    저랑 비슷한 40대중반쯤이시죠? 여기서 자주 봐서 아는사람 같아요.
    님 예전사진이나 요새올리신 사진보면 운동하시던분이 아닌것같은데 그렇게 규칙적으로 운동하신것 축하드려요. 근육과 지방의 같은 무게가 부피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보시면 체중이 빠지지 않은 이유 짐작하실거에요. 일단 운동을 생활의 일부로 넣으셨으니 삶의 질이 이제부터 업 되는길만 남았네요.

    이쪽분야 박사받은 사람으로 팁하나드리자면 (이제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근력증진을 위한 운동에 더 신경쓰셔야 해요. 유산소 운동 40분 하시고나서 덤벨이나 일라스틱 밴드로 상하체 2가지 종류로 나눠서 하루는 이쪽 상하체 다음날은 다른종류 상하체 하세요. 횟수나 세트수는 너무 힘들지않게 10-15회 3세트정도로. 첨 시작하시는 운동이라 생각하고 알려드리는거에요.
    나이들면서 근력이 감소하는게 생리현상이지만 다시 운동으로 근력량을 증가시키는게 충분히 가능합니다. 80대에도 근육은 운동하면 증가합니다.
    저도 다욧중입니다. 우리 같이 홧팅요.

  • 2. ranthoreir
    '16.5.1 7:21 PM - 삭제된댓글

    열심히 잘하고 계시네요.
    저랑 비슷한 40대중반쯤이시죠? 여기서 자주 봐서 아는사람 같아요.
    님 예전사진이나 요새올리신 사진보면 운동하시던분이 아닌것같은데 그렇게 규칙적으로 운동하신것 축하드려요. 근육과 지방의 같은 무게가 부피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보시면 체중이 빠지지 않은 이유 짐작하실거에요. 일단 운동을 생활의 일부로 넣으셨으니 삶의 질이 이제부터 업 되는길만 남았네요.

    이쪽분야 박사받은 사람으로 팁하나드리자면 (이제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근력증진을 위한 운동에 더 신경쓰셔야 해요. 유산소 운동 40분 하시고나서 덤벨이나 일라스틱 밴드로 상하체 2가지 종류로 나눠서 하루는 이쪽 상하체 다음날은 다른종류 상하체 하세요. 횟수나 세트수는 너무 힘들지않게 10-15회 3세트정도로. 첨 시작하시는 운동이라 생각하고 알려드리는거에요.
    나이들면서 근력이 감소하는게 생리현상이지만 다시 운동으로 근력량을 증가시키는게 충분히 가능합니다. 80대에도 근육은 운동하면 증가합니다.
    저도 다욧중입니다. 우리 같이 홧팅요.

  • 3. 소년공원
    '16.5.4 4:44 AM

    어라? 어제 유익하고 감사한 댓글이 달린 걸 분명히 보고, 오늘 답댓글 달러 왔는데 그게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이것 참... 무슨 조화인지...

    어제 본 댓글...
    제 기억을 되돌아보면...
    유산소 운동에다 반드시 근력운동을 추가로 하라는 조언이었는데...
    이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 저도 마침 며칠 전부터 근력강화 운동을 더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그 댓글이 더욱 반가웠는데...

    암튼, 저혼자 떠드는 댓글이 되어버려서 죄송합니다 :-)

  • 4. 솔이엄마
    '16.5.11 11:19 PM

    소년공원님~^^
    꾸준히 다이어트 중이시군요.
    그리고 많이많이 바쁘시네요. 워쪄 ㅜㅜ
    실은 저도 건강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요.^^
    오늘로 44일차인데요, 몸무게는 5.5키로 정도 빠졌어요.
    실은 7키로 가까이 빠졌다가 어린이날이다 어버이날이다해서
    과식을 좀 했더니 좀 늘어서 다시 마음을 다잡는 중이에요.
    그와중에 소년공원님의 글이 힘이 됩니다.
    저도 내일부터 샐러드 한접시 먹는걸 실행해보려구요.
    소년공원님이 크루즈를 타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 소년공원
    '16.5.17 10:46 PM

    솔이엄마 님도 많이 바쁘셨죠?
    일하는 엄마들은 다 그렇겠지만, 가정도 돌봐야 하고 직장 일도 소홀히 할 수 없어서 몸이 힘든 것 보다도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질 때가 힘든 것 같아요.
    가끔은 메두사 처럼 머리가 여러 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
    머리 한 개는 직장 일만 생각하고, 또 한 개는 애들 생각, 또 한 개는 잔머리 굴리기 전용... 이런 식으로요 ㅎㅎㅎ

    그나저나 44일만에 5.5킬로그램이나 빼셨다니 대단하셔요!
    저는 정말로 저울이 꼼짝도 안하고 그대로여요.
    아마도 샐러드"만" 먹는 다이어트를 했다면 체중이 많이 줄었으리라 짐작합니다 ㅋㅋㅋ
    그러나 제 다이어트는 누가 뭐래도 샐러드"부터" 먹는 것이라... ㅋㅋㅋ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하니 뱃살이 점점 납작해져서 그깟 저울의 눈금은 신경쓰이지 않아요.

    우리 함께 화이팅해요!

  • 5. 보험몰
    '17.2.4 9:2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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