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곰은 날씬해, 엄마곰은 뚱뚱해, 애기곰은 날씬해(3개월째 감량기)

[시우랑 함께]

제목은 지난 추석때 시댁에 가니 울 시어머니깨서 부르시던 노래입니다.
이번 설에 가면 절대로 저렇게 부르시진 못할꺼에요. ㅎㅎㅎ

벌써 세 번째 감량기 입니다.
지난 두달 동안 8kg정도 감량했다고 말씀드렸었지요.

이 세번째 달에 좀 더 강력한 운동을 하리라 결심했는데..ㅜㅜ
결과적으로 시간이 없었어요.
12월달엔 운동을 전혀 못했습니다.
헬스 등록해놓고는 급성 편도선염이 너무도 심해서 암것도 못했어요.
병원샘이 잘 먹고 그냥 뒹굴뒹굴 하고만 있으라고 해서..
제가 편도선이 안좋아서 늘 고생인데 의사샘이 아예 수술을 권하시더군요.ㅜㅜ

우쨌든 1월부터 헬스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다니고 있지요.

먼저 근력운동을 20분정도 한 후에 런닝머쉰을 45분정도 강도 6.5 로 빨리 걷기를 합니다.
45분을 다 그렇게 하는 건 아니고 첨엔 좀 천천히 하다가 빨라지고 마지막에 다시 천천히 마무리를 합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10분 정도 그냥 달리듯이 타고 다시 근력운동을 10분정도 하고 스트레칭은 10분정도 합니다.
오전은 헬스클럽에서 보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학원을 다니는데 집에서 버스로 5정거장정도 가야하거든요.
걸어서 갑니다. 걸어서 오고요. 빠른 걸음으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연말 연초에는 모임이 넘 많았습니다.
누구네 돌잔치에 뭐네 정말 많았네요.
배가 너무 불러서 소처럼 되새김질에 소화제까지 복용해야 했던 적이 여러차례있었고요.
크리스마스에는 무려 5개의 케익컷팅을 해야 했습니다.
누가누가 선물로 준 케익이 다섯개나 되었지요. ㅜㅜ
글고 제가 요리에 재미가 붙어서 82 레서피를 많이 따라해 봤더니 정말 많은 걸 먹어치웠습니다.

그래도 틈틈히 스트레칭에 스텝퍼도 하고 가능한 걸어다니고  했지요.
제가 매일 실천하자 한 것들은...
TV보면서 스트레칭, 하늘자전거 타기
마트까지 무조건 빠른 걸음으로 가기
심심하면 다리 털기, 팔 털기 등등

글고 엑기스는 바로 녹차를 달고 살기.
녹차가 제 음료입니다. 물론 커피도 마시기는 하는데 녹차를 거의 하루에 머그로 5잔 정도는 마시는 것 같습니다.
이게 아마도 제가 그렇게 방만한 음식문화를 누렸는데도 몸무게가 늘지 않고 빠지는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지막 세번째 달엔 3kg정도 감량을 했습니다.
11월, 12월, 1월 세번째 감량기를 쓰면서 총 11kg의 감량을 했습니다.
아직 조금 더 빼고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만족합니다.

바지는 이제 25~26정도 되는 것 입으면 되고 임신전에 입던 정장들이랑은 다 입을 수 있습니다.

이제 좀 천천히 하면서 요요를 막아볼까합니다.
한달에 1kg정도를 목표로해서 말이에요.

그리고 노래를 열심히 부를 겁니다.
아빠곰은 날씬해, 엄마곰도 날씬해, 애기곰은 너무 날씬해....ㅜㅜ(울 아가는 몸무게가 넘 안나서 걱정입니다.)

참 스텝퍼로 제가 효과를 많이 봤더니 제 친구들 사이에서 지금 스텝퍼가 유행이네요.
그런데 상체가 많이 비만인 친구들은 무릎이 아파서 얼마 하지 못합니다.
상체가 좀 더 튼튼하신 분들은 스텝퍼 하실때 주의 하시는게 좋겠어요.

이상 세달엔 걸친 감량기 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재맘]

부럽습니다. 그런데 정말 녹차를 많이 마시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나요?

[윤정희]

??? 우와 엄청납니다. 어떻게 그렇게나... 저는 두달째 헬스다녔는데 1키로에서 왔다갔다 하는데...
축하합니다.

[감자]

어찌 두달동안 8키로나 빼셨나요??
다요트에 성공하신 모든분들 존경합니다 ㅋ
요즘 제 관심사가 다요트라서 ㅎㅎ

넘 소극적이 다요트를 하는지 전 한달에 2키로 빼는것도 넘 힘드네요

이번 명절에 가셔서 목에 힘 좀 팍!! 주고 오세요 ^^

[민석마미]

울아들 말배우고 처음으로 부르는 노래 입니다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으쓰으쓰 자한다 이러드니(이대목에서 무지 철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울아들 몇일 지나 엄마곰은 뚱뚱해 하는데 죽것습니다
그대목에서 막야단칩니다 엄마곰은 뽀동뽀동해로 고차줍니다 ㅋ

[라임그린]

울 집도 엄마곰은 뚱뚱해...ㅠ.ㅠ
울 아들이 그러더라구요. 엄마가 다리는 굵어도 긴편이라 했더니
아들 曰 뚱뚱한데 길면 뭐하냐고... 할 필요 없는 야그는 하지말라고...

[히야신스]

우왕~~ 넘 부럽습니다요... 점점 통통해져가는 얼굴살땜시 (배도 임신7개월때와 맞먹음) 몹시도 우울해지고 있는데,,,

[porange]

홈쇼핑 볼때마다 스텝퍼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니깐 마음이 혹할때가 많은데...
전 상체보다 중부지방부터 하체가 매우 튼실한 편인데...저같은 사람에게는 그럼 많은 효과가 있을까요?
허벅지랑 뱃살이 가장 문제인데...(다른것도 뭐 문제 아닌곳이 없지만....)
시간상 헬스나 수영 이런건 못다니고 집에서 운동을 해야하거든요....
그냥 제자리에서 하는 스텝퍼가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인데.....
이글 읽으시면...부디 쪽지 주세요~~
하루에 도대체 얼마나 해야 효과가 있을지... (몸무게상의 변화라던가...아님 어느부위에 효과가 가장 탁월한지...)
그리고 아랫층에서 시끄럽다 하지는 않을지... 등등이요~~
부탁드릴께요 ^^* ㅎㅎ

[Fly High]

부러워요.. 녹차를 마셔야하는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