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유치원을 다니는 막내가 질문을 합니다.
한자에는 물음표가 없어요?
나는 너무 기특해서 꼭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어떻게 이런게 궁금할생각을 했어?
아이는 칭찬을 받을 거라는 것을 순간 감지합니다
약간의 자부심같은것이 얼굴에 스쳐지나가죠
그냥요..
이런걸 궁금해하고 질문하는것은 커다란 장점이란다.
누군가는 평생을 궁금해하지 않는 것이 이제 유치원에 다니는 일곱살 어린아이가
궁금하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대견하죠 ㅎㅎㅎ
물음표는 영어(라틴어)에서 온거라 한자에는 없단다.
아~아 그렇구나
맹자에게 세가지 인생의 즐거움이 있었어요
그중하나가 천하의 영재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맹자의 기분을 살짝 느낄수가 있었어요 ㅎ
물음표가 우리 말에 등장한것은 1920년대 전후 신문과 잡지에서 조금씩 쓰이다가
33년 한글학회에서 정식 문장기호로 정해집니다.
우리가 아는 마침표,느낌표, 이런문장부호들은 라틴어에서 출발합니다.
이시대에는 종이가 귀했을 뿐아니라 지금처럼 압착이 안되서 표면이 매우 거칠었죠
잉크도 마찬가지로 품질이 좋지 못해서 지금처럼 윤활이 잘되지 않아어요
펜촉끝에서 말라버리기 일수였습니다.
중세기록은 대부분이 필기체가 많은것이 바로 한번에 계속해서 써야만 펜끝이 마르지 않기 때문이에요
한문장을 다 쓰고 나서 다음문장을 쓰기까지 생각하는 동안 잉크가 원할하게 나오도록 하기위해서 문장끝에 펜을 종이에 대고 꾹 누르고 있죠
이게 문장의 마침표의 기원이 되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물음표의 기원
quaestio..라틴어로 나는 묻는다라는 의미라고합니다.
문장끝에 항상 이걸넣는데...quaesio 나중에 첫글자와 마지막글자를 따서 qo로 짧아지고
qo가 다시 간편하게 ?로 발전했다는 거지요
느낌표(exclamation mark)
이것도 마찬가지 라틴어에서 온게 맞는거 같구요
라틴어로 io는 감탄사를 나타내는 말인데 물음표와 마찬가지로 뒤의 o가 점으로 바뀌고 i가 통일된거라고
합니다.
아 이제목으로 책이나 한권써볼까나?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