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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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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초등학교 다니는 자녀 있으신 분

| 조회수 : 3,750 | 추천수 : 89
작성일 : 2010-10-11 14:15:09

안녕하세요 KBS 시사제작부 입니다.
사립초등학교 관련해서 방송을 준비 중입니다.


혹시 사립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계신 부모님이나,
사립 초등학교 추첨에서 떨어지신 분,
사립초에서 공립초로 전학을 시키신 분 등이 계시면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사립초등학교로 아이를 진학시키신 분은,
사립초를 보내 본 느낌, 공립과 비교해서 어떤 장단점이 있다,
대체로 이런 내용입니다.


그 외에도 사립초등학교에 대해 뭐든 할말이 있는 맘들의
제보 부탁드립니다.


    mondayinjuly@naver.com

    02) 781. 45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임마담
    '10.10.15 10:29 PM

    저는 사립초에 2학년까지 보내다가 3학년때 집앞 공립학교로 전학시켰습니다. 아직은 아이가 예전 친구들을 그리워하긴 하는데, 저는 만족도 100%입니다.

    사립학교를 선택했던 이유는:
    1. 제가 직장맘인 관계로 학업을 잘 못챙겨줄것 같아서, 사립이면 뭐가 달라도 다르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보냈습니다. 학교에서 많은 공부를 시켜줄 것이니 제가 따로 신경쓸 것이 없을 것 같아서요.
    2. 위의 이유로 학원도 많이 안보내도 될 것 같았습니다.
    3. 아이들의 인성교육도 더 잘되고
    4. 특기교육도 많이 받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1. 담임선생님 처음 개별 면담하던 날, 선생님께 들은 말이: 사립학교도 교사 한명이 아이들 30명 가르치는 학교다. 사립에 대한 환상을 깨라. - 였습니다.
    2. 환상처럼, 공부하는 과목도 많고, 수영/스케이트 등 신기한 수업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특기교육이 학생의 실력을 기본부터 다져서 6년 후에는 잘 할 수 있다는 개념이 아니라, 그냥, 전시행정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우린 이런 것도 해요" 정도랄까요.
    3. 그래도 학교에서 가르치다보니, 당연히 이런 다양한 과목에 대해 매번 시험을 보기 마련이고
    4. 사교육이 더욱 절실해 집니다. 예전 학교에서는 때되면 수영, 스케이트 모두 개인교습 붙여서 비싸게 과외시켰습니다. 학교 행사때 인증서라도 하나 따려면요. 영어, 중국어 학원은 기본입니다.
    5. 사립이 워낙 교육열 강한 학부모들이 많이 선택하는 학교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제가 너무 몰랐던 거죠. 그러다 보니 선행도 많이 하고해서, 선생님들도 처음부터 가르칠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6. 제일 싫었던 것은 어줍잖은 엘리트의식을 심어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공립에서는 내지 않는 수업료와 기타 비용을 내고 다니니 대부분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가정 아이들이 오는 곳이 사립학교이지요. 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어려서 부터 남보다 우월하다는 이상한 생각을 은연중에 심어주는 것은 무척 불쾌한 일입니다. 엘리트란 많이 배우고, 많이 이루어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자가 엘리트이지, 돈많은 부모 만난 것이 엘리트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책임있는 시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어줍잖은 작은 황제들만 키워내는 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건 우리나라 교육 전체의 문제이지만요.

    현재 공립학교에 만족하는 것은, 유감스럽게도, 제가 학교에 기대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방과후 수업이 더 다양하고, 활발하며, 열성적인 교장선생님을 필두로 열심히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은 무척 인상적입니다. 이것은 사실 많이 생각 못했던 부분이거든요.

    공립학교로 옮기니 마음이 무척 편해졌습니다. 워낙 이전부터 사교육은 많이 안시켰지만, 지금은 안시켜도 맘이 더 편해요.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저부터 알게되었거든요.

    취재에 도움되시길.

  • 2. sienna
    '10.10.25 2:51 PM

    임마담님 쪽지 확인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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