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한치 앞을 못내다보는 엄마
학원 따로 안보내고 집에서 수학 공부를 시켜오고 있습니다.
3학년 해x수학 문제집을 푸는데 어찌나 하기 싫어하는지, 하루에 네 쪽씩 푸는 것 봐주기가 요즘 들어 너무 힘이 들어 아이에게 화도 많이 내고 울리고... 야단치는 중에 아이에게 상처가 될 말도 분명히 했을겁니다.
그런데 어제, 아이가 배가 아프다며 먹은 것 다 토하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배가 아프다고 이불을 배에 둘둘 말고 지쳐 쓰러져 잠이 든 것을 보니,
수학문제가 다 뭐냐, 건강이 최고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시도 조용히 하지 않고, 축구를 좋아해서 비닐 공 가지고 집안에서도 이리 차고 저리 차고 다녀 제가 매일 조용히 못하냐고 야단치고 했었는데, 아이가 아프니 집안이 조용합니다. 아이가 건강하니 시끄러울수도 있는 것이라는걸, 한치 앞도 못내다보는 못난 엄마 깨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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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쁨바라기
'10.8.18 6:27 PM저희아들 생각이 나네요. 공부를 너무 싫어해서 저도 매일저녁 악을 쓰며 공부시키다가 이번 방학에 들어서 다 갖다 버렸어요. 네 맘대로 놀라구... 서로 관계만 안좋아지고... 동생에게 스트레스를 풀기 바쁘고... 내버려두니 하루종일 밖에나가서 살고... 집에오면 동생이랑 몸 부대끼면서 놀고... 노는것이 다 충족되면 공부도 하겠지 하고 있네요... 놀고있는거 보면 속은 뒤집어집니다만 이렇게 82쿡이나 와서 시간보내며 외면하고 있네요
2. morning
'10.8.22 5:45 PM기쁨바라기님,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정말 아이가 하든 말든 상관 안할 자신이 있기 전에는 네 맘대로 하라고 하면 안될것 같아요. 결국 오래 못가서 또 관여하게 되더라고요.
슈스님, 아이디어 감사히 얻어갑니다. 하루 분량을 일단 줄여주고 틀린 문제는 다음날 다시 풀게 하기요. 야단치고 가르치는 것, 어른도 듣기 싫을텐데 아이는 오죽 하겠어요. 알면서도 왜 행동은 생각처럼 안되는지...3. 토끼
'10.8.23 2:57 PM엄마표는 화내고 짜증이늘어 ㅡㅡ; 학습지선생님께 맡기시는게 아이한테도 좋을것 같아요.
4쪽씩은 무리이고 싫어할듯싶네요..... 남자아이는 땀흘리면 풀수있는 운동 주말축구부나 태권도주말프로에 축구하는곳도 있고 넘치는 에너지 풀고 수학시키면 잘할듯해요..^^4. 올리브나무사이
'10.8.23 4:46 PM모닝님, 맞으시죠?^^ 글 보면서 백배 공감합니다. 씩씩하게만 자라다오, 라면서도 그게 안 되는 것. 참 힘들죠. 그런데 이제 3학년인데요 뭘. 애들이 아픈 것 중에는 그런 스트레스도 만만찮답니다. 엄마 노릇 정말 힘들어요.ㅠㅠ
5. 대전댁
'10.8.24 2:02 AM정말 공감합니다
6. morning
'10.8.24 7:43 AM토끼님, 하루 네쪽이 무리일 수도 있군요. 방학이니 그 정도는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요. 축구는 매일 한답니다. 말씀하신대로 주말 축구 프로그램도 하고 있고요. 도움 말씀 감사드려요.
올리브나무사이님, 반갑습니다. 생각 따로 행동 따로, 엄마도 이렇게 맘 먹은대로 안되는데 아이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며 삽니다. 자꾸 자꾸 기대를 덜어내고 마음을 비워내려는 노력을 아이로 하여금 하게 됩니다. 공감해주시니 힘이 되어요.
대전댁님, 저도 대전 사는데~ ^^ 반갑습니다.7. 올리브나무사이
'10.8.24 8:37 PM모닝님께서 대전에 사시는군요. 간만에 들어와 글 보니 반갑고 좋아서리..^^^
8. morning
'10.8.24 9:35 PM올리브나무사이님, 예, 2006년에 대전으로 이사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어요.
언제 대전 오실 일 있으시면 한번 뵈어요~ ^^9. 경호맘
'10.8.25 11:43 PM우리집도 아이가 7살인데 수학을 너무 싫어해요
그래서 매일 야단치고 혼내고 그래도 않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않하고있네요
공부는 너무 혼내고 시키면 않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접었네요 ㅜ,ㅜ
정말 아이들은 건강이 최고인것같아요10. kansasgirl
'10.9.1 1:42 PM반갑네요. 저도 대전출신이예요. 요즘은 집에 가고 싶어서 위성사진으로 친정집 파란 지붕만 하염없이 보고있네요:)
11. 조희숙
'10.9.1 11:21 PM전 5살아이 엄마인데 아직은 하자는 데로 잘 따라주긴 하지만 저 나름 공부 할만큼 해본터라 대한민국에서 일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 얼마나 공부를 하고 살아야 하는지 한숨이 나올뿐입니다. 싫다는 공부 죽도록 시켜서 뭘 얻도록 해줘야 하는지 그대로 놔두기도 끼고 죽도록 공부시키기도 고민스러울 뿐입니다. 어른이 되면 싫어도 해야하는 일이 대부분인데 어릴때부터 죽도록 싫다는걸 죽도록 시켜야만 살아갈수 있는걸까하고요...
12. 수늬
'10.9.14 11:46 AM우리아이..3학년...
저랑 비슷하네요...ㅜ.ㅜ
저는 하루 두페이지씩 풀라합니다...
하지만 어디 그것뿐입니까? 일기적어야죠...영어(사교육안하니 집에서..)조금 들여다봐야죠...
이것만해도 세개인데 버거워해서 다 못해요...
영어 일주일에 겨우 두세번...
수학과 다른과목 번갈아 아주 쬐금...
참..또 책까지 읽어야해서...
저도 싸워도 보고 하다가...
애 용량(버거워하지않는 용량..ㅎ) 가끔씩 체크해서 시키는 요령이 생겼어요...
쬐금 나아요...
그래도 애가 하나라 온종일 부대껴야하는 토,일되면 아주 제가 미칩니다...밥세끼와 간식에...
애 칭얼도 받아주고 할려면 월욜에 학교보내고나면 늘 녹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