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아이의 집착.

| 조회수 : 3,476 | 추천수 : 201
작성일 : 2010-03-29 09:26:43
올해 학교에 입학한 남아 입니다.
제가 주말부부이면서 직장을 다니느라
아이는 3살까지 할머니와 지냈습니다.

그 이후 시댁과의 여러가지 갈등으로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어린이집을 보냈고, 지금은 직장을 쉬면서 학교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가 엄마의 가슴에 집착 너무 집착을 해요.

제가 사회 초년생때 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생각하기도 싫고, 그에대한 수치심 때문인지
아이가 제 가슴에 손을 대는것 조차 치가 떨릴정도로 싫습니다.
물론 아무도 모릅니다..  
결혼하면서 남편에게 말하는 분도 있지만, 전 자신이 없습니다.

크지 않은 집에 둘이 살다보니 아직 같은 침대에서 잡니다.
잘때는 꼭 안아달라고 하는데, 제 가슴에 얼굴을 비비는 것조차 싫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아이와 놀아주다가 장난으로 제 가슴을 건드렸습니다.
스치는 정도가 아니고, 장난삼아 일부러 건드렸지요..
무의식 중에 아이 엉덩이를 있는 힘껏 때리는 정도까지 왔습니다.

수차례 아이에게 엄마의 가슴은 너의 몸만큼 소중하다,,
엄마는 가슴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 얘기를 했는데도 이렇네요.

제가 이런 행동을 못하게 해서인지, 아이는 더 집착을 하는것 같습니다.
엄만데 왜 못만지게 하냐고..
요즘은 부쩍 더 한것 같구요..

예전에 인간극장에서 20대 중반의 딸들이 지나가면서 엄마의 가슴을 만지면서
농담도 하고, 애교도 부리던데,,
제가 맘을 돌려보려고 다짐을 해도,, 쉽게 되질 않습니다.

이러다 아이가 성적으로 집착을 해서,,
성인이 되었을때 무슨 일이나 생기는게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학교에 간지 몇일 지나지 않았는데,,
같은반 아이들이 모두 자기를 싫어한다고 하네요..


8살 밖에 안된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inavro
    '10.3.29 11:28 PM

    님의 이야기 듣고 보니 안타깝네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지만 제 생각에 님께서는 가슴으로 인한 상처를 치료 안한 채로 그냥 놔 둔것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어디 가서 상당 치료 받는 것 흉이 아니니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가족 건강을 위해서 좋을 것 같네요. 전문가 말에 의하면 본인이 치유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참고가 되시시를...

  • 2. 수민맘
    '10.3.30 2:40 PM

    애정 부족에서 오는 현상 아닐까요? 전 그런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겟지만..커서도 보면 애정결핍이 있는 분들이 몸마찰을 좋아하는거 같던데...^^*:::안좋은 경험도 있으셔서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는건 아닌지.... 엄마의 품이 좋은가보다 생각하시고...좋은쪽으로 생각을 가지시길...

  • 3. 동경미
    '10.3.30 4:14 PM

    무언가에 집착한다는 것은 그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강하게 원하는 거지요.
    제가 볼 때에는 아이가 가슴에 집착하는 것이 단순히 가슴을 만지는 것을 원하는 것만이 아니라 정서적 불안정함의 표현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그것을 강하게 말리면 말릴수록 아이는 더해질 거고요.
    3살까지 엄마와 떨어져있는 시기에 나름대로의 불안감 (분리불안 등등)이 생겨나고 그게 가슴에 집착하는 것으로 표현되는 건 아닐까요.
    원글에 다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한 경험들이 있었을 것같아요.

    그리고 아이와는 별도로 엄마의 추행 경험도 해결되어야 합니다.
    아이로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엄마와의 스킨쉽을 원하는데 그것이 야단맞는 이유가 되는 것이 반복되면 아이가 느끼는 거절감도 클 거에요.
    엄마는 나름대로 아픈 상처때문에 그러는 거지만, 아이로서는 이해할 도리가 없잖아요.
    저는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인데 가슴에 집착한다는 부분이 마음에 걸리네요.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어떤 지도 잘 살펴보세요.
    단순히 가슴뿐만이 아니라 엄마가 아이와의 스킨쉽 자체를 아예 거부해온 것은 아닌지요.
    만일 그래온 거라면 아이가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엄마의 상처가 치유되기 위해서 상담을 받으시거나 다른 여러가지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해결하세요.
    그리고 주말부부라서 평일에는 둘만 있으니 같은 침대를 쓰는 것같은데, 이 기회에 아이를 따로 재우는 것도 버릇을 들이시면 좋을 것같아요.
    따로 재우면 아무래도 엄마가 스킨쉽때문에 몸을 사리는 부분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에 낮 시간 동안에 아이를 충분히 안아주고 신체 접촉을 가급적 늘리세요.
    머리도 자주 쓰다듬어 주시고 무릎에도 앉히시고 수시로 안아주시고, 안을 때에도 오래 안고 가만히 있고, 얼굴도 부비시고...아이가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스킨쉽의 기회를 주세요.
    밤에 잘 때에는 잠들 때까지 곁에서 책을 읽어주시고 대신 같이 눕거나 같이 자지는 마시고요.
    그리고 아이가 가슴을 만졌다는 이유로 엉덩이를 때린 것은 아이에게 심한 체벌입니다.
    시간을 내셔서 아이에게 사과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엄마가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해서 때렸는데 미안하다, 엄마는 여자인데 여자들은 가슴이 중요한 부분이고 갑자기 만지니까 엄마도 모르게 놀라서 그랬다, 너는 엄마니까 장난으로 그랬는데 많이 놀랐지...이런 식으로 설명해주시면서 아이 마음을 다독여주세요.
    남자 아이들의 경우, 엄마와의 관계가 건강해야 이성관이 잘 건강하게 자리잡힙니다.
    엄마로부터 자주 거절감을 느끼면 남들도 자기를 싫어한다고 느낄 수 있지요.
    어려우시더라도 아이의 스킨쉽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애쓰시고, 어쩌다 그런 내색을 보이셨을 때에는 잘 설명해주시면서 아이를 이해해주세요.

  • 4. 늘 푸르게
    '10.3.30 11:45 PM

    아이가 속이 정말 많이 허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로서는 당연히 충족되어야 할 엄마와의 다정한 스킨쉽을 거부 당하는 아이심정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을 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이에게 엄마의 가슴은 포근하고 한없이 아늑한 품인데 엄마가 그렇게 반응을 하면 아이의 그 헛헛한 마음은 어떻게 할까요?

  • 5. 김현경
    '10.3.31 12:24 AM

    엄마가 참 마음이 아프시죠... 저희 아이는 이제 5살 남아에요
    근데 손가락을 너무 열심히 빨고 말하는게 느리고....... 볼때마다 제가 잘못해서 그런거 같아
    미안하고 안쓰럽답니다.
    상담을 받으러 가셔도 좋을거 같아요
    요즘은 워낙 유능한 분이 많으시니깐 그냥 지켜보시기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심이 어떨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저희 부부 아이랑 상담 받으러 같더니 엄마와 애착형성에서 문제가 생긴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냥 두면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 어찌해야 할지 아직도 고민중이지만, 어쩌면 답이 나온걸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엄마가 아마도 정답은 알고 왔을 거라고.....하시더군요..
    힘내세요..
    아직은 우리가 아이들을 사랑할 시간은 더욱 많다고 생각합니다.

  • 6. 동승
    '10.4.1 9:04 PM

    말씀 감사합니다. 제 마음을 가다듬고 아이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도록 생각을 바꿔봐야 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385 실패해 본 아이가 성공의 맛을 안다 4 동경미 2010.04.05 2,925 175
3384 스위스 Holle & 독일 Livingcrafts 한국 론칭 체.. 2 하영맘 2010.04.04 4,004 317
3383 초등생 아이들 2명 디지털 피아노 교육용으로 구입 하기에 괜챦을.. 4 Highope 2010.04.05 3,041 225
3382 아이 키우시는 분들께 스텝 디딤대 할인 1 어리버리 2010.04.03 2,469 202
3381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봄향기 2010.04.02 2,258 207
3380 엄마표 공부를 시작했어요 6 앤디 2010.04.02 3,546 277
3379 스텝2 돼지장난감정리함 반값 chic819 2010.04.02 3,128 253
3378 [펌]공부 잘하는 아이를 키워낸 엄마들의 공통적인 마음자세 7 블루스프링 2010.04.02 6,343 219
3377 부산) 피아노 개인레슨 원하시는 분^^ 아로퍄노 2010.04.01 2,221 309
3376 재울때, 엄마는 앉아있어달라고 하는 아이. 6 윤쨩네 2010.04.01 2,160 207
3375 32개월 아들 상담....꼭 읽어주세요. 4 Do it now 2010.03.31 2,745 231
3374 다중이론지능과 자녀 교육 지침 사랑마음 2010.03.31 2,568 284
3373 며느리 사랑은 시어머니 11 동경미 2010.03.31 3,037 144
3372 내 아이 엄마표로 가르키고 싶을 때~ 1 윤지영 2010.03.30 2,331 211
3371 학원다니다 그만두고 윤선생 하고 계신분 계세요? 6 마랴 2010.03.30 3,221 209
3370 학교에서 과학 글짓기 해오래요~ 4 리빙센스 2010.03.30 2,972 264
3369 네이쳐스 베이비 로션에 대한 문의~ 3 아몰 2010.03.30 2,215 195
3368 대한충효단 미리내 2010.03.30 2,781 340
3367 엄마표로 공부 봐주시는 분들 도움되는 사이트 8 coolmedia 2010.03.30 4,425 303
3366 신기한 스쿨버스랑 스쿨버스 키즈 어떻게 다른가요? 2 아이스라떼 2010.03.29 2,545 259
3365 아이의 집착. 6 동승 2010.03.29 3,476 201
3364 아람단 단복 구합니다. 물방개 2010.03.28 4,449 324
3363 어린이 칼슘제 추천해주세요~~ 3 꼬꼬마 2010.03.28 4,780 271
3362 초등생들 경제관련책 꼭 읽게 해야 할 것 같아요. 7 윤서맘 2010.03.25 3,901 272
3361 우리 아들은요.. 1 나이젤 2010.03.25 1,985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