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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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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먹는 2살 아이 다음 끼니때까지 굶기는 것..

| 조회수 : 4,821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2-17 04:09:29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제껏 제가 너무나 저자세(?) 였다고나 할까요?
달래고 어르고 놀아주면서, 때로는 좀 엄하게 하면서
어떻게는 먹이려고 하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일단은 제가 넘넘 스트레스를 받고,
또 아이도 음식/먹는 행위를 둘러싸고
자꾸만 파워게임을 하려고 하고..해서
좀 방법을 바꾸어 보기 시작했는데요... 어떤지 좀 봐주세요.

어제:
학교가기 전에 아침 주었더니
이리저리 (엄마를 오라 가라, 물컵을 이걸 달라 저걸 달라..) 딴청만 하구
한숟갈도 안대고 30분 가까이 앉아서 밍기적 거리더라구요
그래서 굶겨서 학교보냈어요. (처음이예요). 우유는 마시구요.
학교에서 크래커 같은 가벼운 간식 주는데 원래 한입도 안먹어요.
집에와서 1시쯤 점심 꽤 먹고, 저녁을 또 안먹더라구요.
굶겼어요.

오늘:
아침 주었더니 첫마디에 안먹는다기에
바로 그릇 치우고
점심까지 아무것도 안준다했어요.
그리고 정말 우유도 쥬스도 간식도 아무것도 안주고 물만 줬어요.
그랬더니 점심은 아주많이는 아니지만 왠만큼 먹네요.
아마 저녁 또 안먹을 수도 있어요.

원래 별 수를 써서라도 끼니마다 단 한 두 숟가락이라도 먹였고
아침 점심 사이에 간식, 점심 저녁 사이에 간식도 꼭 먹였었는데,
이틀을 아침에 일어나서 빈속으로 오후 1시까지 안먹이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특히 오늘같은 경우는 어제 저녁도 굶었으니 어제 점심먹이고부터 오늘 점심까지 안먹인거예요 ㅜㅜ
아직 2살인데 이렇게 굶겨도 되나.. 잘하는 짓인가 싶구요.
아이도 달란 소리도 안하더라구요.

많은 선배맘과 전문가의 조언이 안먹으면 굶겨라 그래야 배고픈 걸 안다.. 라는 건데
그래서 이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한건데..
제가 원하는 건 아이가 "안먹으면 배가 고프다"는 관계를 배우길 바라는 건데..
오히려 안먹겠다고 할때마다 이렇게 굶기면
아이가 "아 안먹어도 되는 거구나" 하는 것만 배울까봐, 
그래서 뱃고래만 작게 만들고 아침 안먹는 아이로 만들까봐 걱정되네요.
조언 좀 주세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19 2:38 PM

    저희 애가 그랬어요.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희 아이는 억지로 밥한술 주면 20분을 입에 물고있는아이였어요.
    지금 4살인데 굶겨보는것도 해봤는데요 저희 아인 하루종일이면 종일 암것두 안먹고 저녁되면 우유먹으려 하거나 그런식이었어요. 밥은 절대 안찾더라구요.
    제경우 어느정도 나이까진 한수저라도 먹어야 습관이 든다고 해서 간식안주고 주전부리 될만한거 단거 다 빼고 안주고 밥을 이런저런 방법으로 줬어요. 야채전처럼 주거나 수제비에 야채섞거나 빵처럼 만들어주거나
    직접 요리하게 해서 니가 한거라고 주거나 잘먹는거 있음 거기에 안먹는거 숨겨주거나. 저희 아이경우 매일새로운거면 한수저라도 받아먹더라구요 그래서 30개월까진 무조건 매일 새로운거 예쁘게 만들어줘서 매끼 조금이라도 기를 쓰고 먹였어요. 그래서 그런가 지금은 가끔 배고프다는 말하구요 밥달라는 말을 합니다.
    여전히 쫒아다니며 먹이는건 같지만 물고있는 시간은 좀 줄었고 입에 맞으면 잘 먹는날도 생겼어요.
    저도 밥안먹으면 하루종일 화가나고 기를 쓰고 만들면 쳐다 보고 안먹어 그러고 휙 가버리고 지금도 새로운거 주면 눈으로 1차 확인하고 2차 혀끝으로 확인하고 3차 입안에서 굴려서 확인하고 4차 깨물었다 뱉어내 확인하고 먹는답니다. 그런거 보면 확 쥐어박고 싶고 어디가면 맨날 굶고 살기 딱맞다 싶은생각이 절로 든답니다. 저희 아이경우 억지로 먹인결과 지금은 그래도 좀 먹는다 입니다.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저희는 그랬어요

  • 2. 유이화
    '11.12.20 1:52 PM

    저희 아이 지금 43개월 여아에요...진짜..안 먹어서 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답이 없데요..이젓저것 계속 권해본다...가 답이래요..

  • 3. 레기
    '12.1.4 2:12 PM

    주변에선 배고프면 다 먹는다고 굶기라고 하는데.. 별 소용없는듯.. 그냥 좀더 신경써서 이것저것 챙겨줘보는수 밖엔,,

  • 4. 네네네네네
    '12.2.1 2:21 AM

    우리 딸도 먹는 걸 싫어해요. 먹지마~ 가 협박이 안되더라구요. 이게 버릇되면 더더더 안먹어요. 원래 뱃고리도 크고 잘먹던 애를 굶겨야 잘먹는거지, 원래 먹는 거 싫어하는 애는 이렇게 하면 안돼요. 물 많이 먹이시구요 (물을 많이 먹어야 심장이 튼튼해지고 식욕이 생긴다고 어디서 들은것 같아요) 입당기는 대로 좋아하는 반찬으로 편식을 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세끼 꼬박꼬박 일정한 양 먹이세요. 먹여버릇해야 입맛도 돌고 그렇지 안먹이면 철분도 모자르게 되고 해서 더더더 입맛을 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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