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 이렇게 도와주세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의심되는 경우에 주의해야 할 점
여러 연구보고에 따르면 독일의 취학 전 아동과 초․중․고등학생들을 통틀어 전체의 3~5%의 아이들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제시하는 보고서들도 있다.
연구결과에 나타난 수치가 서로 차이를 보이는 것은 테스트에 적용된 평가기준들이 다르고, 일부는
유치원과 학교 등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일부는 정신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또 일부는 부모를 대상
으로 조사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교사와 심리학 교육은 전문가와는 다르게
평가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아이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의심되는 경우 주변의 어른들이 아이에 대해
성급히 판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오직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로 상담하는 소아정신과 전문의만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자.
산만한 아이, 이렇게 도와주세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는 아이들을 연구한 결과 몇몇 중요한 결론에 도달하
였다. 부모와 보육교사들이 아이를 대할 때, 아이의 행동에 대해 한계를 정해줄 때 그리고 아이에게
특별한 연습이나 훈련을 시킬 때, 이 방법들이 과연 그 아이에게 적합한지 항상 점검해보야야 한다
는점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규칙은 정확하게 말해주고, 아이가 잘한 점은 칭찬해주자
어른들은 아이가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훈계나, 하지 말라는 금지사항을 어겼다는 것을 전제로
아이들을 꾸짖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전제는 어른들만의 착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식사를 주문할 때 “나는 스파게티를 먹지 않겠어요”라고 말한다면, 식당 종업원은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없다. 내 의사를 정확히 전달해야만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말할 때도 아이의 어떤 행동을 싫어하는지 강조하기보다는, 내가 아이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좀더 분명히 표현해보자. 그리고 부모가 바라는 대로 아이가 행동했을
때 (예를 들어 집중하고 있을 때, 자기가 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일 때, 신중하게 행동할 때 등)에는 그
행동에 대해 가능하면 자주 그리고 구체적으로 칭찬하자.
|아이에게도 조용한 공간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놀이에 집중해서 무엇인가를 배울 때, 그에 맞는 조용한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식구들이 끊임없이 들락거리는 부엌에서 엄마가 ‘달걀을 떨어뜨리지 마라’, ‘깨진 달걀을 손으로 찍어
바르지 마라’ 등 네가 한 일이 잘됐다 못됐다 아무리 떠들어봐야 아이는 엄마의 말에 집중할 수 없다.
아이가 집중해야 할 때는 조용한 공간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아이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계속해서
방해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도 필요하다. 어른들이 따라다니면서 계속 간섭하면 아이는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더 이상 주의 깊게 듣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놀이를 어른의 욕구에 맞추려는 경향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즉, 아이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일 자체보다 어른들의 평가에 더 집중하게 된다.
|아이의 장점을 보자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능력은 중요한 재산이다. 부모는 아이가 무엇을 잘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을
지 걱정하고, 때로는 이 문제로 인해 불안해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부모나 보육교사들은 아무런 문제
도 아닌 일을 성급하게 심각한 문제로 비화시키는 경우가 생긴다.
이제 곧 만 5세가 되는 쌍둥이 자매 야나와 제니퍼의 예를 들어보겠다.
야나는 자전거 타기를 좋아해서 아주 잘 타는데, 제니퍼는 자전거 조정을 너무 어려운 일로 느낀다.
대신 제니퍼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또박또박 말을 잘한다.
그러나 야나의 경우는 잠을 충분히 잘 잤는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을 얼마나 신뢰하는지에
따라 언어능력에 차이를 보인다.
유아기의 발달과정은 어떤 정해진 규범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 남보다 일찍 자전거를 타거나, 남보다
일찍 말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의미가 있을까? 아이는 각자에게 맞게 개성적으로
성장하는 게 가장 좋다. 그리고 부모들도 바로 이 부분에서 아이를 신뢰해야 한다.
내 아이의 부족한 부분만 비판적으로 보면 아이는 자신감을 잃고, 나아가 재능 있는 부분도 확신이
없어진다.
또래의 학습수준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뭔가 잘하는 것이 있다.
우리는 바로 그 부분을 끄집어내야 한다. 아이가 뭔가 잘한 일이 있으면 그때마다 칭찬해주자.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완벽하게 해냈기 때문이 아니라, 전보다 훨씬 잘했기 때문에 칭찬
해 주는 것이다.
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산만한 아이, 이렇게 도와주세요
즐건하루 |
조회수 : 2,225 |
추천수 : 93
작성일 : 2008-07-08 14: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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