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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5개월 넘은 아기 요즘 사는 모습 공유해봐요~

| 조회수 : 4,612 | 추천수 : 115
작성일 : 2007-11-15 12:09:17

안녕하세요~
82초창기 멤버인데 아기 낳고 거의 유령회원 수준이 되어서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결혼 10년차에 드디어 아기엄마가 되어서
남들 벌써 다 마친 육아(친구들은 이제 교육 단계라네요.^^)에
허우적거리면서 날 가는 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기가 행복하게 잘 자라는 모습 보면
저 나이 먹는 거 생각 안하고 그저 헤실헤실 즐겁기만 합니다.
아기가 자라는 순간순간 너무 아쉽기만 해요.
출산 후에 50일도 언제 오나 했는데 벌써 아기가 5개월이 넘었거든요.
(150일이 넘었으니 이제 6개월째라고 해야 하나요? ^^;;)
아기 발 조형물 만들어주려고 집에서 얼마 전에 찍었는데,
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시절에 찍었을 때의 발 크기랑 비교했더니
어찌나 컸는지 아주 징글맞아요. ㅎㅎㅎ
태어났을 때 모습이 눈에 담고 머리에 담고 가슴에 폭 담겨있는데
자꾸 자라나면서 새 모습이 그 자리에 들어와서 아쉽답니다.
하하~ 앞으로 들어올 모습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데 벌써부터.. ^^;;;

아기 이름은 '솔'이랍니다.


지금 우리 솔이는,

1. 체중/키

    2.8kg에 낳았는데 지난 주 예방접종에서 쟀을 때 7.1kg이라네요.
   (집 체중계로는 좀 더 나가는데.. 병원에선 더 적게 나오는 거 같네요.)
    키도 45cm 작게 낳았는데, 아직도 60cm 근방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몸무게는 잘 자라고 있는데, 그에 비해 키가 작은 편이라 살짝 걱정입니다.
    지딴에야 15cm 가까이 키웠으니 용 쓰고 자란 것 같은데^^;; 그래도 표준보다 많이 빠져서요.

2. 수유현황

    직장 다니면서 모유 아직 먹이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 최초의 유축인간인지라-_- 시간마다 유축하러 나가는 것도 아주 일이고,
    아침, 저녁 젖 먹이는 시간 신경 써서 맞추는 것도 꽤 어렵네요.
    밤 중에도 한번씩 깨서 젖 먹이고, 남은 거 짜고 그래야 하니깐 늘 잠도 부족하구요.ㅜㅜ
    엄마는 너 젖 먹여 키웠다고 나중에 솔이한테 이거 하나 자랑해 주려 했는데,
    요즘 생각해보니, 솔이가 누가 그래 달라고 했냐고 할 것 같군요. ㅡㅡ

    7시반쯤 직수하고, 낮에 11시 반쯤 유축 150ml, 4시 반쯤 유축 150ml, 저녁 8시쯤에 직수해요.
    밤에는 한번 깨서 먹고 잡니다. (일어나는 시간은 1~5시 그때 그때 달라요.^^)
    즉 직수 3번 하고, 유축한 건 150ml씩 2번 먹네요.
    수유간격은 낮에는 4~5시간 정도이구요.

    솔이가 젖병 안 가려서 여기저기서 받은 누크, 아벤트, 엔젤 젖병
    골고루 신생아때 쓰던거 여직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었는데-_-
    애가 이만큼 컸으니 큰 젖병 더 사기도 해야 해서 이번에 앙뽀 젖병 2개 사왔네요.
    제가 만져보니 실리콘이라서 너무 부드러워 솔이한테도 좋을 것 같아서요.

3. 이유식

    아직 이유식 안하고 있어요. 만 6개월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솔이가 모유 먹고 있기도 하거니와 장이 안 좋기 때문에 되도록 늦게 하려 했어요.
    보리차도 따로 안 먹이고 있는데 봐주시는 아주머니가 먹여야 된다 해서
    그냥 물 끓여서 식혀서 젖병에 담아 먹이면 되는 건가 생각하고 있어요.
    모유 먹을 땐 아직 필요 없다고 해서 구강관리도 안하고 있답니다.

4. 수면습관

    얌전히 누워자는 수면교육 아직 못시켜서 잠투정이 심하답니다.
    안아서 걸어다니며 재우거나, 아님 젖 먹이고 재우거나 하네요.
    낮잠은 오전 9~10시쯤 한번, 오후 2~3시쯤 한번씩 자구요. 짧으면 30분 길면 1시간 반.
    길게 자는 편은 아니네요. 가끔 오후 6시쯤에 토막잠도 자구요.
    저녁에 목욕시키고 젖 주고 재우려 하는데 젖 먹고 바로 자면 9시 넘어 자고,
    이 때 자는데 실패하면 놀거나 잠투정하다가 10시 넘어 11시 가까이에나 잡니다.
    아침엔 6~7시쯤 일어나니깐 잠이 많은 편이 아닌 것 같네요.
    수면교육 시키려다가 봐주시는 아주머니 바뀌시면서 말짱 도루묵 되었어요.^^;;

5. 건강

    간염, 소아마비, DPT 2차접종, 뇌수막염, 폐구균 2차접종까지 맞췄습니다.
    아직까지 예방접종하면서 열이 나거나 부작용이 생긴 적은 없었구요.
    겨울이라 얼굴이 좀 건조해져서 각질이 생겨나고, 침흘리면서 침독이 났어요.
    로션만 발라주다가 얼굴이 상해가는 거 같아 요즘 아토팜, 피지오겔 샘플들을 뜯어 쓰네요.
    재채기는 원래 가끔 했는데 요즘 들어 켁켁거리는 일도 생겨 건조해서 그런가 신경쓰이구요.
    잠 자면서 손으로 머리 뒤를 부비적거리면서 긁는 일도 많아졌어요.
    머릿 속에 뭐가 나거나 거칠어지지도 않았던데 왜 그런가 좀 궁금합니다.-_-

6. 발달상황

    옆으로 누워서 엉덩이까지 뒤집는 건 예전부터 했는데 뒤집는 건 잘 안하네요.
    100일 얼마 지나서 한번 제대로 뒤집었는데
    그 뒤로는 기저귀 갈아주려 엉덩이 만져줄 때 기분 내켜야지만 돌아 눕네요.^^
    엎드려서는 가슴까지 들어올리고, 엉덩이 쭉 들고는 배밀이 하려고 꿈찔꿈찔 거려요.
    겨드랑이 잡아주면 퐁퐁 뛰며 노는 거 좋아하고, 머리 위로 올려도 무척 좋아하네요.

    누우면 일으켜 세워 달라고 힝힝힝하고, 앉아서 놀다 싫증나면 일어나라고 또 힝힝 거립니다.
    요즘 거의 누워 있으려고 안해서 줄곧 안고 앉거나 서거나 해야 해요.
    집에 가면 아주머님이 거의 포대기에 업어 놓고 부엌일도 하고 그러시네요.
    재울 때도 아주머니는 포대기를 주로 애용합니다.

7. 책

    흑백일 때 열광했던 <초점책>은 칼라로 들어서면서 조금 덜해졌고, 요즘은 심히 심드렁해요.
    거울 나오고 반짝거리는 <베이비터치 촉감놀이>은 재미있어 하고,
   <사과와 쿵>은 관심있어 하고, <뭐하니>는 이게 뭐야 하는 표정이에요.^^
    순전히 엄마가 좋아서 <사랑해 사랑해>책 읽어주고 있구요.
    요즘 읽어줄 책이 더 있었음 해서 얼마 전에 1,000원짜리 색깔놀이 책 잔뜩 사다 놓았네요.
    영어책은 아직 보는게 하나도 없는데 보여주는 사람들도 많길래 슬슬 알아봐야 하나 싶어요.(늦었나? -_-)

8. 장난감

    이것저것 입에다가 넣고 빠는 건 기본이라 치발기는 들고 살구요.(아령, 삼각형 여러 종류)
    손으로 만지고 장난치는 거 좋아해서 딸랑이, 오볼 등 잘 잡고 놉니다.(주로 빨지요.^^)
    손목발목 딸랑이는 첨부터 관심없었고, 헝겁주사위도 그저 그렇네요.
    삑삑거리는 장난감류를 전엔 저희가 했는데 요즘은 자기가 만져보려고 관심을 보이네요.

    범보의자(대여)에는 잠깐은 앉아 있는데 조금 지나면 탈출하려 하구요.
    아기체육관(조카꺼 물려받음)은 누워 있으려 안해서 앉아서 노는 단계로 사용중이에요.
    매직짐(구매)은 불빛과 음악이 아직 너무 현란한 것 같아서 조카에게 먼저 보냈습니다.
    아직 쏘서나 점퍼루 같은 거 없는데, 다들 잘 타고 논다고 해서 솔이도 사줄까 고민중.
   (대여도 많이 한다는데 뭘 하는게 좋은가 싶어요.)

9. 애착관계

    우리 솔이는 엄마 아빠 확실히 구분하고 알아보네요.
    나갈 때 헤어지기 싫어 울거나 하진 않는데 나갔다 들어오면 반갑다고 좋아 죽어요.
    제가 집에 왔는데도 자기 안아주지 않으면 안아줄 때까지 쳐다보고 애걸합니다. ㅎㅎ
    손 주세요~~ 하면서 제 손 내밀면 자기 손 주면서 안기려고 막 달려듭니다.
    빤히 저 쳐다보면서 웃어주는 솔이 보면 다른 분들이 녹는다고 하신게 뭔지 이게 알겠어요.

10. 외출

    가까운 곳은 슬링에 안겨 주로 다니고, 조금 길어지면 아기띠해요.
    결혼식이나 식당 같은 곳에는 유모차 갖구 다니구요.
    바구니형 신생아 카시트 아직 사용중이구요.
    신생아때부터 엄마 아빠 외식도 하게 해주고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네요.

    본의아니게 병원을 다니느라 일찍 외출 시작해서인지 나가는 거 좋아하구요.
    사람 많은 곳 가면 두리두리 구경하느라 무척 좋아한답니다.
    대신 외출하고 오면 빨리 피곤해서 잠은 더 잘 자는 편이에요.

아기 낳고 보니 눈만 높아지고 욕심만 많아져서
별로 저랑 가까이 안 지내던 지름신과 친구삼아 살고 있어요.
남편이 대전에 다녀오면 안 보이던 택배 박스가 매번 놓여져 있다고... ㅡㅡ
아기용품계의 어얼리 어답터 들도 어찌나 많은지,
있으면 좋고 없어도 다 살게 되어 있는 아기용품들 소개해 놓은 걸 보면,
저 답지 않게 실실 침을 흘리며 사주고 싶어지고 해요.

무엇보다도 솔이가 엄마 알아보고 헤헤 웃어대기 시작하면서
아기 놔두고 회사 나가는게 참 힘드네요.
기껏해야 아침 1시간, 저녁 1~2시간 같이 있게 되는 거니깐
솔직히 장난감이건 책이건 저랑 함께 하는 시간 거의 없는 것이라서
하루가 다르게 솔이 자라나는 모습 눈에 담아두기에 턱없이 부족하네요.
그나마, 목욕은 퇴근 후에 가능한 제가 늘 시키고, 잘 때 데리고 자면서
솔이랑 함께 있는 시간 최대한 늘리려고 해요.

그래도 젖을 먹인다는게 엄마 입장에선 정말 힘들긴 한데
아기랑 한 몸으로 아직 연결되어 있는 느낌을 들게 만들어 줍니다.
기본적으로 엄마가 아기와 함께 물리적인 시간 자체를 많이 가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저도 분유 먹였으면 야근하거나 주말에 나가는 거 좀 더 쉽게 생각했을 듯 해요.
지금은 모든 스케쥴에 '아기 젖 주는 시간'을 잡아 놓고 할 수밖에 없거든요.^^

이제 겨우 5개월 키웠는데도 참 파란만장한 것 같은데,
앞으로 남은 시간 얼마나 즐겁고 마음 떨리는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엄마로 살아가는 것도 참 다이내믹한 일인 것 같습니다.



사라.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심
    '07.11.15 9:58 PM

    솔이 너무 예쁘네요
    아직 아무 탈 없이 잘 크고 있는것 같구요
    아기에 대해 적으신것 보니까 아주 꼼꼼하게 잘 키우실 분이라 느껴져요
    저두 유축해서 완모중인 직장맘이랍니다.
    우리 딸은 지금 만 7개월 반이 되었구요. 7키로 좀 넘을 것 같은데..아직 좀 작죠?^^
    그래도 이유식도 잘 먹고 젖도 잘먹고 잠도 잘 자는 모범생 아기랍니다.
    밤중 수유는 끊었구요 지금은 엄청 기어다닌답니다^^
    솔이도 이제 머지 않았을 것 같아요

    아기는 갈 수록 더 예뻐지는 것 같아요
    힘내서 열심히 키워요~

  • 2. 개굴굴
    '07.11.15 11:06 PM

    직장다니면서 수유하신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전업주부인데도 너무 힘들어요..
    우리 아기는 159일째랍니다. 남자아기구요.

    젖을 너무 좋아해서 수유간격이 좀 짧아요.55cm,3.34kg 으로 태어나서 지금은 70cm, 9kg을 돌파했어요.
    또래보다 체격도 크고, 이도 나고 있지만, 아직 뒤집기도 못 하고, 목도 늦게 가눴어요..

    낮잠은 9시, 12시, 3시 근방으로하루 세번 40분에서 한시간 정도 자구요,
    밤잠은 7시에 자기 시작해서 12시간쯤 자요. 자는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밤에 두 번 정도 먹어야 하구요. 좀 많이 자는편인데, 너무 무거워서 하루종일 데리고 있기가 버거워요..ㅋㅋ
    많이 자줘서 고맙죠..

    저도 이유식은 6개월부터 시작하려고 하고 있구요,
    저는 아직 책을 하나도 안 읽어주네요..에궁..
    매일 이상한 노래만 불러줘요..ㅠ ㅠ

    밥 할때는 업어 줘야 한답니다..이젠 좀 컸다고 바운서에 앉히는걸 싫어하네요..

    저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산보겸 장보기에 동참시켜요.
    나가는걸 너무 좋아하네요. 한 번 나가면 2시간 이상 돌아다녀요.
    길에서 자고, 놀고..노숙아기라고 불러요..

    예쁜 아기 두고 나가시느라 힘드시겠지만, 하루 종일 같이 있는것도 참 체력이 달리네요.
    이래도 힘들고, 저래도 힘들고, 엄마자리가 다 그렇겠죠?

    열심히 키워요~!

  • 3. 웃는얼굴
    '07.11.16 12:49 AM

    전업인 저도 모르는 부분까지 세심히 알고계시네요.. 대단하세요.
    저도 이글 보고 한번더 생각해보게 되네요.

    우리 아기는 170일째 여자아이에요.
    50cm, 3.7kg 로 태어나서 지금은 70cm, 9.5kg 에요.
    안고다니기 버거워서 거의 같이 누워서 놀거나 앉혀놓고 놀아줘요.
    범보의자에는 10분 이상은 안앉아있으려고 해서 그냥 앉혀놓고 넘어지지 않게 지켜보고 있어야해요

    뒤집기를 좀 일찍해서 지금은 굴러다녀요. 그러다가 침대에서도 한번 떨어졌어요..ㅡ.ㅡ
    낮잠은 9시,1시,5시 하루 3번 1시간반정도씩 자구요 밤잠은 9시정도에 자기 시작해서 10시간 정도 자요. 이유식은 엊그저께 시작했구요.. 너무 잘먹어서 몇숟가락 더주고 싶을 정도에요.

    책은 아직 촛점책만 보여주고 있구요..
    4살 언니가 있어서 언니 책 읽어주는거 유심히 듣고 보고 해요.
    노래를 좋아해서 울다가도 노래불러주면 좋아하구요.. 자장가 불러줄땐 따라부르려고 아~아~하기도 해요..

    저도 직장다니다가 둘째 낳고 그만뒀어요.
    집에 있으려니 우울하려다가도 두딸덕에 너무 바빠서 그럴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가 후딱 지나가버리네요..
    힘들어도 즐겁게 키워요..^^

  • 4. 짜파양
    '07.11.16 1:16 AM

    우리 애도 이제 170일 됐어요 남자아기구요
    46센티 2.4키로로 태어났어요 지금은 칠키로 넘는 거 같아요
    작게 태어났는데 쑥쑥 잘 커줘서 얼마나 고마운가 몰라요
    요새 잠투정이 심해져서 걱정이예요 낮잠은 거의 안 자구요 밤에 여섯시쯤에 자서 밤중수유 세네번 하고 네다섯시에 일어나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힘들어요
    뒤집기는 119일째에 했구요 요새는 기고 싶어서 뒤집어서 늘 소리지르는게 일이예요 힘드나봐요
    그거 보고 있기 힘들어서 아기띠해서 앞으로 메고 달래주거든요 소리지르다가 흥분을 해서 진정시키고 내려놓고요
    업는 건 버둥거리면서 내려올려고 해요
    낯가림을 시작하는지 낯선사람보면 잘 웃었는데 뚱하니 쳐다보고만 있구요
    유모차태워서 밖에 데리고 나가면 좋아죽습니다
    차타거나 유모차태우면 가만있음 이동하라 난리구요
    이유식은 며칠전부터 쌀미음시도하고 있어요 잘 안 먹어서 걱정이예요
    책은 촛점책 사과가쿵 달님안녕 사랑해사랑해 고미타로 아기놀이책 놀이동요 영어동요 등등
    읽어주고 노래불러주고 있어요
    전집하나 들여야 하나 생각만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안 들여놓을 거 같지만요
    하루종일 애하고 둘이 있는 거 힘들어요
    워낙 나가놀아다니는 거 좋아하는데 애하고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으니 그것도 힘들고요
    영화보러 너무 가고 싶어요^^
    옹알이 열심히 하구요 열심히 받아주려 해요
    가끔씩 웃음이 터지면 엄마 얼굴만 보고도 헤헤 웃어요 그럴땐 너무 이쁘지요
    아 재밌네요 담에 우리 또 공유해요^^

  • 5. 김나형
    '07.11.16 11:09 AM

    1.50센티/3.5키로로 태어나서 지금 140일에 67센티/8키로에 육박합니다^^;;;
    2.3수유는 완모하다가 이유식 시작한지 열흘 정도 되었구요..젖양이 많은 편이라 짜서 유당불내증 앓는다는 아기 정기적으로 도와주고 있어요.
    4.낮잠은 하루에 한 두번 정도 30분에서 한 시간씩...대신 밤에는 어른처럼 푹 자네요.밤수유도 엄마 편하라고 슬슬 줄이더니 지금은 안 먹고 푹 잡니다.
    5.주사는 병원 스케쥴대로 다 맞구요 피부는 뭐 안 발라도 아직 좋은데 요즘 건조해서 크림은 발라줍니다. BCG흉터는 1년은 간다니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6.93일째 뒤집더니 지금은 딩굴딩굴...배밀이도 하려는지 배를 들썩들썩합니다.
    7.책은 소리나는 책들 같이 보여주고 눌러주는 정도구 오히려 음악을 좋아합니다.
    엄마 아빠가 음악을 하는지라 신생아때부터 아빠가 기타나 건반악기로 매일 음악 들려주는데..
    울다가도 아빠 기타소리만 들으면 뚝 그칩니다^^
    8.장난감은 보이는대로^^;;;;방구대장 붕붕이 오뚜기부터 잘 잡고 잘 빨고 놉니다^^
    9.신생아때 봐 준 이모를 한 달 정도 안 보다가 보더니 울고 난리도 아니네요. 엄마 아빠가 얼러주면 좋아하는데 슬슬 알아보는 것도 같고^^;;;
    10.외출은 거의 안 하는 편입니다. 전원주택이라 아기띠 하고 마을 한 두바퀴 정도?
    사람 많은 곳은 6개월까지는 피하려구요.
    신생아때보다 많이 예뻐진 것 같고^^(처음 낳고나니 너무 못 생겨서 걱정했죠...)매일매일 하나씩 장기가 늘어나는 것 같아서 예쁘고^^애기옷 사는게 일이긴 하더이다^^

  • 6. 브로콜리
    '07.11.16 1:27 PM

    아기 놀잇감 어디서 사시나요?
    백일 좀 지났는데 여태 큰아이 쓰던 딸랑이랑 책만 열심히 보여주고있네요..

  • 7. 오클리
    '07.11.17 8:02 AM

    ^^ 사라님..솔이가 벌써 5개월이군요..

    전 사라님 잘 아는데....아마 사라님은 절 잘 모르실듯..ㅎㅎㅎ 저 줍동의 다다맘인데..^^;;
    큰아이때는 뭐든지 새롭고 신기해서 월령마다 뭘했는지 모두 기억하려고 애썼는데
    둘째는 그냥 시간이 잘~키워주고 있네요...^^

    울 둘째는 8시만 되면 누워서 재워요
    목욕을 하면 무조건 끼고 누워요
    불끄고 젖물리면 보통 그대로 자버리더라구요

    큰아이땐 한국에 있었던지라 목욕 시키고 거실에서 젖물려 버릇했더니 목욕하고도 잠을 안자고
    11시 넘어서 저랑 거의 같은 시간에 잤는데 작은아이는 무조건 목욕하면 불끄고 끼고 누워요
    그래서 일찍 자니까 밤 시간이 제 자유시간이더라구요

    솔이도 무조건 끼고 누워보세요

    보기만 해도 웃음이 실실 나오고 찔끌찔끔 눈물까지 나올것 같은 솔이 예쁘게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랄께요...^^

  • 8. 핑크홀릭
    '07.11.18 10:34 PM

    저희 아간 둘째랍니다. 6월말 4키로 넘게 태어나 지금 8.5키로 키는 67센치랍니다.(우리 애들이 원래 돌까지만 우량아) 전업맘이고 모유만 먹이구요. 우리 아기는 뉘여만 놓으면 뒤집어서 엉덩이 들고 끙끙거려 일을 못하네요^^ 아토피가 있었더래서 저도 이유식은 내년 1월에나 하려고 해요. 건조하다면 보습로션 정말 열심히 발라주셔야 하구요. 아토덤이 보습엔 짱이에요~ 그리고 코가 막힌다면 건조해서 그런거니 습도 좀 올려주시구요. 패브릭은 자주자주 소독해주세요~
    엄마아빠 확실히 구분하고 슬슬 낯도 가리구요. 지 누나 보면 언제나 헤벌쭉합니다. 저는 일찌갑치 아기띠 졸업하고 지금은 유모차로 다니는데 아기용 바구니 카시트도 이젠 작아서 못쓰구요^^
    워낙 밤에는 잘자는 아가라 저녁 8시쯤 되서 누워 젖먹이면 잠들어서 새벽 7시 정도까지 그냥 자요~ 물론 밤중수유는 두번 정도 하는데 그냥 비몽사몽먹고 잠드는 편이에요~ 밤에 잘자 그런가 낮에는 조금씩 자고 거의 노는 편이구요.

    첫애 키웠는데도 이맘때 뭐하고 놀아줬는지 기억이 잘 안나서 그냥 까꿍해주고 안아주고 책 읽어주고 그러네요. 지 누나는 아기체욱관 잘 봤는데 얜 별루구요. 범보도 아직은 불편해해요~

    암튼 직장 다니시면서 수고하시네요~ 즐육하세요^^

  • 9. 사라
    '07.11.19 12:52 AM

    아휴, 다들 너무 예쁜 아기들이죠?
    댓글들을 보니깐 우리 아기가 밤잠 버릇이 좀 안좋은 편이긴 한 것 같네요.
    요즘은 거의 11시 가까이 잠들어서 아침 7시에 일어나는데 (이건 거의 어른 잠 수준.. ㅡㅡ)
    그 사이에도 두 세번 깨는 건 기본이거든요.
    젖은 한 번만 먹이려고 하는데 대신 일어나서 안고 있다가 재워야 하니 좀 힘드네요. 흑흑.

    오클리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이디에요. 다다맘... ^^
    유니텔 정지시키면서 줍동도 못 들어가서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아직도 줍동에서 많이들 노신다고 하던데...^^''
    솔이는 불끄고 재우는 수면교육 시킨다고 해보다가,
    그러니 더 악 쓰고 안 자려고 발버둥을 치고 그러길래
    요즘 다시 놀만큼 놀다가 자라... 그래야 하나 갈등중이네요.
    저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엄마 보고 좋다고 헤헤거린지 얼마 안되서
    잠자자고 하니 애가 더 싫어해서 그러나 싶어서요.
    퇴근하고 와서 이래저래 하면 벌써 8시 넘는데 솔이랑 그때부터도 별로 놀아줄 틈도 없어요.
    그러니 젖 먹고 자자고 하면 예전엔 잘 잤는데 요즘은 젖 먹고 또 놀자고 하네요. ㅡㅡ
    그랬더니 또 하염없이 잘 생각을 안해서 그것도 큰 일이고.. ㅜㅜ

    브로콜리님, 전 조카 장난감 물려받은 것도 많구요.
    킨텍스나 코엑스에서 하는 베이비페어 같은데 가서도 사곤 했네요.
    인터넷이 더 쌀지는 몰라도 아무래도 눈으로 보고 사니깐 맘이 놓이곤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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