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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늘어난 방치 식구들 - 잡풀이냐 식품이냐, 꽃이냐!!
허둥지둥하며 글 올렸던 사라입니다. ^^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약간은 눈을 뜨기도 했고,
또 더 한 관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__^
글을 조금 늦게 올립니다만, 지난 번 글을 올리고
바로 다음 주에 또 다녀 온 것이었는데,
그 사이 일주일만에 새생명들은 또 쑥쑥!! 올라 왔더군요.
꽃망울들도 많이 터뜨리고 아주 온 세상이 화사하게
너무나도 신기하고 예쁘게들 자라 있었습니다.
그래서,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기도 하고 (정말?^^)
그냥 꽃구경, 잎구경 하실 겸해서 1차 보고차 글 다시 올립니다.
아래 사진과 글은 남편이 작성한 것이구요.
여전히 식물에 까막눈 부부라서 말 안되는 내용 있음은
감안해주시고 봐주시고, 제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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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원추리와 쑥을 뜯어 오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9번까지의 방치 식구들 가운데, 원추리가 선택을 받았군요.
나머지 식구들은 아직 다 자라지 않았거나, 잘 옮겨서 예쁜 꽃잎을 보기로 결정한 바...
이번 주는 다음주와 다다음주에 태안을 내려오지 못하는 관계로 미리 가서
지난 주에 심었던 적상추와 당근에다가 얼갈이배추, 브로콜리를 심었습니다.
지난 주에 심은 것은 일주일만이라 싹이 나오지 않은 것인지,
아직 초보라 무언가 조건이 맞아 나오지 않은 것인지... 심히 불안합니다.
그래도 첫 작품인데, 싹이라도 좀 올라와줘야 다음 번 것도 힘이 나서 할텐데 말이죠.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새로운 식구들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지난 주보다 부쩍 자란 지난 주 식구들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짬밥이 있으니, 지난 주 식구들부터...
마늘은 지난 주보다 훨씬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여기저기 새로운 형제들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태안의 육쪽마늘을 무농약으로 즐길 수 있겠다 싶어 심히 기대가 큽니다. ^^;
2번. 쑥
지난 해 쑥대밭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실감나게 해줬던 쑥.
정말 2~3개월 동안 이넘들이 벌린 쑥대밭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를 정도로 난감한 모양새를...
그래서 올해는 어떻게든 이 쑥대들을 모조리 없애야겠다 싶었는데,
그래서 이번 주 쑥을 뜯어다가 간단히 해 먹고, 다음번에도 가서 좀 뜯어와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쑥도 너무 커버리면 먹기가 힘들까요?
3번.
82에서 알려주신 개불알꽃... 이름이 좀 거시기해서 그렇지만, 이번 주 확실히 꽃이 폈습니다.
제가 그동안 이런 재미를 몰랐는데, 나이를 먹어서인지 아니면 경험이란 것이 그만큼 중요한 것인지
새록새록 새로운 꽃들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는게 참 재미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4번.
지난 주 여쭤봤던 민들레인줄 알고 꽃이 피었기에 열심히 찍어온 사진...
그러나 사라의 말이 이건 민들레가 아니라는군요... (다시 드러나는 무식함... -_-;)
그렇다면 도대체 이 녀석들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5번.
집앞 화단에서 화려하게 피어난 이 꽃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전에 아버님이 이 녀석을 키우기 위해 무언가 열심히 노력하신건 알겠는데, 이넘의 정체는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번.
이번에는 새식구들을 소개합니다.
이 녀석도 이곳저곳에 흩어져 피어있는데, 이름이 뭘까요? 나름 추측컨대, 예쁜 꽃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인데 말이죠.
7번.
이 친구도 무언가 삐죽한 잎을 보아 먹는 것을 우리에게 선사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어떤가요?
8번.
이번엔 나무입니다. 아버님이 심어놓으신 건데, 아마 복숭아나무가 아닌가 싶은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너무 예쁘게 꽃이 폈네요. 게다가 벌이 꽃을 찾아 날아든 멋진 사진까지 건진...
9번.
이건 벌써 꽃이 피었는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비닐하우스에 있어서 일찍 꽃이 핀 모양인데...
위, 아래 모두 다른 친구들입니다. 둘 다 비닐 하우스에서 웃자란 모양인데...
비닐하우스까지 들어와서 꽃을 피운 이 친구들의 생명력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에게 많은 사진들을 보여드리고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거 아닌가 싶어 죄송스럽습니다.
아마 다음번 태안에 내려갈 때까지 두 주는 족히 계속 방치해야 하는데,
그 사이 이 친구들이 얼마나 자랄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따먹을까 하고 심어놓은 친구들은 아직 소식도 없고,
아무런 일도 한 일 없는데, 혼자서 쑥쑥 잘 자라는 이들을 보면 쩝...
요즘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지나가다 만나는 꽃들, 식물들, 채소들에 관심이 갑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하나씩 둘씩 알게되는 지식이 바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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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정덕
'09.4.9 11:59 AM아는 것만 4 냉이 6 제일 위 시금치 7 참나물 9 제비꽃과 홍갓
2. wish~
'09.4.9 12:08 PM저도 윗님 만큼만 아네요.냉이 시금치 제비꽃.^^
3. 냥냥공화국
'09.4.9 12:14 PM5번은 홍매? (때깔이 더 진해야 홍매라고 확신할텐데요...)
8번은 살구꽃 같기도하고 자두같기도 하구요.
써보고나니 확실한건 하나두 없네요 ^^;;;4. 삽다리 아짐
'09.4.9 2:40 PM4번은 냉이가 꽃핀거 같은데요.. 냉이꽃...
16년 토종 촌녀로, 그리고 3년 어설픈 촌녀로 지낸 아짐입니다.5. 사라
'09.4.9 5:40 PM헥! 저게 냉이에요?????
아 뛰~~ 그럼 캐서 먹어도 되었던 거잖아요?
(너무 먹을 것에만 관심 갖는 티를 팍팍 내내요. ^^;;;)
아, 시금치도 캐놓은 건 알지만,
저렇게 땅에 있으니 전혀 모르겠어요. ㅠㅠ6. 진도아줌마
'09.4.9 6:51 PMㅋㅋ 사라님 글에 웃고 갑니다.4번 냉이꽃 5번 홍매화. 8번 복사꽃 9번 제비꽃 홍갓(똘갓이라고도한답니다)
7. 달개비
'09.4.9 9:49 PMㅎㅎ 사라님 반가워요. 식물을 무척 사랑하는지라 그냥 지나칠 수 없군요.
4번 냉이
5번 홍매나 복숭아
6-1 시금치
6-2 달맞이꽃
6-3 이름은 모르지만 저리 어린 순은 데쳐서 나물로 먹습니다.(어렸을때 먹었어요*^^*)
7번 참나물
8번 매실이나, 복숭아, 살구일 수도 있겠습니다. 자두는 하얀색 꽃이 피구요.
매실, 살구,복숭아 모두 갈래꽃이고 꽃잎이 5장, 암술 1개에 수술이 많다는 공통점에다 꽃 색이 진하기도 하고 연하기도 해서 꽃만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렵네요. 열매가 달리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답니다.
9-1 제비꽃
9-2 홍갓이 꽃을 피웠네요.8. kara
'09.4.9 10:58 PM태안이 친정이라서..너무 반갑네요^^
9. 예쁜솔
'09.4.9 11:48 PM흠...아는 체 좀 할게요.
개불알꽃이 아니라 개불알풀입니다.
개불알꽃은 '복주머니난'으로 개명을 했습니다요. 헤헤...10. 꿀벌이랑
'09.4.10 7:45 AM꽃이 만발하네요.
흔히 있는것이지만
신기하지요.
너무 흔다보니 잡초처럼 보이지만 다 존재의 이유를 갖고 있겠지요.
사진을 이렇게도 많이 올리시네요. 전 두장 그도 야후에 올렸다가 다시 보내기를 통해 올리는데 좋은 방법있으시면 한수 부탁 드립니다./11. 사라
'09.4.10 9:57 AM네, 예전에는 무심하게 바라보던 건데,
직접 키우려고, 또는 가꾸려고 (물론 상당수는 캐내어 정리하려고-_-) 보다보니
새삼스럽게 풀 하나, 꽃 하나도 다 예쁘네요.
나이가 그만큼 먹어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
아, 달개비님.. 사진을 저는 블로그에 올렸다가 사진 주소를 보고
html 언어를 사용해서 (img src="사진주소") 형식으로 가져오는 거에요.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사진은 네이버 로긴 해야만 보이므로 안되구요.
이글루스나 한겨레 블로그, 또는 파란을 이용합니다.
야후는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
(사진들 보시면서 대신해서 눈요기라도 하시라고 올렸는데,
용량 때문에 사진을 줄였더니, 큰 사진이면 보기 더 좋았을 것 같네요. ㅎㅎ)
저기, 그리고 꽃 핀 냉이는 못 먹는 거죠? ^^;;;;12. 행복해
'09.4.10 12:02 PM들풀 좋아하는 사람이라... 님이 올리신 자연 그대로의 땅냄새가 너무 좋습니다.
4번은 냉이 맞아요... 냉이도 종류가 워낙 많아서...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지만..
냉이 종류는 꽃잎이 다 4개랍니다.. 자잘한 꽃에 꽃잎이 네개면... 아... 이넘은 냉이구나...
이렇게 알면 99%구요. 꽃 핀 냉이는 질겨서도 ... 먹기가..
지난번에 제가 이름 알려드린... 개불알..은 예쁜솔님 말씀처럼 개불알풀이 맞아요... 봄까치꽃이란 별명도 있느니... 써 주세요.
6-3번째 풀은... 제가 보기엔 별꽃처럼 보입니다...
영양이 좋아서 워낙 튼튼하게 올라오는 것 같은데... 혹시나 조금 더 자라서 하얀 꽃잎이 열개(간혹 한 두개 +-)인 자그마한 꽃이 피면 별꽃이라고 불러주세요...13. 피노키오
'09.4.10 2:17 PM저도 식물에 문외한이라 잡초인줄 모르고 정성스레 물을 주고 흐뭇하게 쳐다보기를 여러일
누군가 집에 놀러온 지인이 웃으며 잡초라 알려주더군요.
@@
그리고 웬 싹이 나서 혹시나 싶어 뽑지못한 식물은 이름하야 유명한 쑥~
쑥대밭을 보니 우리집 가여운 쑥달랑 하나 생각납니다.
혹시나 밭을 이룰세라 뽑지 않고 있답니다.
달개비님을 댓글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아주 많은걸 아시는거 같아요.
근데 저한테 혹시 달개비님 자두사신적 없으신지???(친한척 하고 싶어서^^)14. 꽃띠아짐
'09.4.11 12:03 AM오늘 아파트 이곳저곳에 흰 제비꽃이많이피어서 아~이쁘당~하며 즐겨웠는데 사라님 덕분에 야생화? 즐감 했네요...
다른분들하고 다르게...6-3은 꽃다지로 보이는뎅....15. 윤주
'09.4.11 9:40 AM6-3은 어릴때 코딱지나물이라고 들은 기억이....내가 어릴때 들었으니 들은지 50년이 가물가물.
여러가지 봄나물 캐면서 같이 캐서 보리잎이랑 같이넣고 멸치다시물에 된장국 끓여먹었어요.16. 행복해
'09.4.11 11:35 AM그러고 보니 꽃다지 같기도 하고...
실물을 못보니 정확하지 않아서요..
꽃다지라면... 아름다운 노란 꽃다발이 올라올 거에요
꽃 피면... 사라님 또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