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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남편이 꽃하고 바람이 났나 봅니다 ㅎㅎ
네, 제목 그대로 남편이 이제 꽃하고 제대로 바람이 났나 봅니다.
태안에 있는 텃밭(?)의 꽃과 풀들과 얘기를 나누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서울의 출근길에서도 꽃들과 놀면서 다닙니다. ^^
게다가 82님들께 여러가지 조언 및 고견을 듣는 것에 재미를 붙였는지
이제는 아예 대놓고 좀 물어봐줘~~ 라면서 글을 줍니다. ㅡ.ㅡ
(그럴 바에 당신이 그냥 올리지 그래? 라고 했는데,
나름 여기가 주부 사이트라고 약간 내외를 하나 봅니다.
에이~ 내가 어떻게 거기에 글을 올려? 그러네요. ^^;;;;)
그래서 또 올립니다. 이번에는 도심에서 만나는 꽃들의 이야기입니다.
아는 척 해주시고, 격려도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에 태안에 또 내려갔다 올 예정이므로,
아마 만개한 꽃과 잡초(?)들에 대한 소식도
곧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혹시 기다리시는 분^^;;께는 나름의 예고편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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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씩 길에 피어난 꽃과 풀들을 보면서 새롭게 보는 풀들에게도 관심이 갑니다.
게다가 살짝 아는 풀들이 나타나면 반가운 친구 얼굴 본 마냥 아는 척 인사도 건네게 되고요.
어제 오늘 회사가는 길 옆 건물과 보도블럭 사이에 지나다가 흘깃 원추리가 자라고 있길래...
서울 도심에서 본 원추리야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더랬습니다.
그랬는데, 자세히 보니 원추리가 아니더군요. 군데군데 원추리와 함께 이 친구들이 자라고 있더군요.
다시 82 회원님들께 이 녀석이 어떤 녀석인지 묻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또 사무실 들어가는 길에 핀 꽃이 예쁘기도 하고,
퇴근할 때 화한~ 냄새가 나는 것이 기분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 녀석의 정체는 무엇이죠?
아시는 분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새롭게 꽃과 풀들이 사랑스러워지는 一人이...
하하.. 아래 그림은 "사상자"라는 꽃이랍니다.
밑둥에서 뱀이 자주 서식한다 하여 "뱀의 침대", 즉 蛇床子라 합니다.
또는 "뱀도랏" 또는 "뱀밥풀"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자문 자답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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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나돌리
'09.4.16 8:57 PM사라님
남편분의 이정도 꽃바람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주로 야생화 찍은 사진동호회 남자분들은
일요일 꼭두새벽 서울을 떠나 온 전국 산을 다 뒤비고 다닙니다.
저도 첨엔 남자분들 꽃바람에 적응이 되질 않았다는^^
그래도 울 남편 하나 있는 호박꽃 마누라 건사도 못한다고
베란다에 핀 꽃좀 들다 보래도 그것도 안 하는 걸 보면
사라님 남편분이 몹시 부럽습니다아~~~ㅎㅎㅎ
근데 아래 사진은 조팝나무꽃 아닌가요?
제가 알고 있는 사상자는 조금 다른 듯 한 데...
초여름에 울 뒷산에 사상자가 많이 피거든요^^ 갸우뚱^^2. 변인주
'09.4.16 10:38 PM처음사진은 올라온 봉우리가 칸나릴리(Canna lily) 같은데요?!
3. 예쁜솔
'09.4.17 2:04 AM두번째 사진...
저도 조팝나무꽃으로 보여요.
사상자는 당근꽃처럼 생겼어요. 초본이구요.
사진은 나무같거든요.4. 윤주
'09.4.17 9:05 AM어머나~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난 요즘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남편들 이야기를 듣고 읽을때마다 다른취미(특히 바람...)로 부인들 속썪이는 글들 많던데....
이세상에 꽃과 채소 기르는 취미에 빠진 남편이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님이 딱 그런 부인이시네요....ㅎㅎㅎ5. 윤주
'09.4.17 9:07 AM위에 사진은 더 자라야 자세히 알겠지만....보자마자는 비비추라고 생각했어요.
6. 별사탕
'09.4.17 1:25 PM설은 길에다 비비추 많이 심죠
7. 포스트
'09.4.17 8:03 PM행복이 느껴집니다^^
8. 사라
'09.4.20 3:55 PM엥~ 남편이 그나마 아는 꽃 찾았다고 좋아했는데,
실망이 심하겠는데요? ㅜㅜ
조팝나무인지 한번 더 자세히 찾아보라고 해야겠어요.
며칠 전에는 '한국의 야생화 이야기' 책까지 들고 왔더라구요. ^^&9. 사라
'09.4.20 5:57 PM아래는 남편의 답변입니다. (아~ 제 생각도 같구요. ^^)
고맙습니다. 비비추와 조팝나무꽃이 맞네요.
꽃잎 모양만 보고도 알아맞추시는 것이 너무 신기하면서 멋지십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전 책까지 찾아보며 알아냈다고 좋아했었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