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영어공부는 어느 정도 해야 되나요?

[파란하늘]

중학교 선생님들께 물어보고 싶네요
4학년 아들아이가 영어공부를 집에서 하는데 듣기와 로제타스톤 2-2를 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로제타로 습득한 영어는 수준에 맞게 잘 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외국인과의 수업에서는 자유로운 대화를 못하니 많이 의기소침해 합니다

친구들보다 많이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영도어학원을 보내 줄까 생각하는데
중학교에 진학하면 지금 초등학교에서 공부해가야하는 것이 필수일 정도의 수업인지
개별적으로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힘든 상황인지가 궁금하네요

[김윤경]

전 영어 강사이구요...기본적으로 영어를 하고 있다면 그리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외국인과 자유로운 대화를 못해서 의기소침한건 아이들 성향에 따라 좀 다르더라구요..
활발하고 적극적인 아이는 알아듣거나 말거나 자기 하고 싶은 말을 말도 안되게라도 끝을 맺는데
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들은 완전한 문장을 머리속에서 만들어 말하고 싶어해서
더 시간이 오래걸리고 외국인이 못알아들으면 얼굴이 빨개지면서 챙피해 하구요..
아이들 성향인거 같아요..
이럴때 선생님이 아이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고 외국어에 대한 설명..
그러니까 머리 노란,,얼굴은 하얀 외국인이 한국말이 서툴다고 람들이 흉보진 않는다..
그러니 너도 자신감을 갖어라..틀려도 상괂없다.. 이런 생각을 심어주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부모님께서도 못한다고 넌 여지껏 영어를 배웠는데 이것도 못하니..라는 반응보다는
이런것도 하는구나..엄마는 너만할때 이런것도 몰랐는데..우리 `~는 정말 대단해...
라는 반응이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거 같아요..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틀려도 자신있는 아이와 맞아도 이거 맞아요??라고 소극적인 아이가 있는데 학부모를 상담해보면 아..애는 이래서 그렇구나..하고 단번에 보이거든요..
본인이 원하면 한번 다녀봐라...도 좋은 방법이지만..
엄마의 욕심에 애를 보내는건 반대입니다..
영어는 앞으로 평생을 공부해야할 숙명인데
너무 어리나이에 영어에 거부감이 생기면 그건 영영 고치기가 어렵더라구요..

[파란하늘]

그러게요
나름 소신있게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소극적인 아들이 더 기죽는 상황은
만들면 안되겠구나 싶어서요
학년보다 낮은 아이들과 레벨이 맞아서 수업을 같이 한다는게 싫어서 학원가기를
내켜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낮은 레벨로 시작할 각오해라
영 자존심이 상한다면 노력해서 레벨을 올리도록해라 지금도 가기 힘든데
5학년에는 더 힘들 것 아니겠냐 했더니 가겠다고 하네요

다녀야 할지 ,지금대로 집에서 계속 할 것인지는 더 늦기전에 보내봐야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잠시라도 다녀봐서 외국인과의 대화가 별거 아니구나하고 느꼈으면 해요


맞아요 외국인이 문법에 맞지 않는 우리말을 해도 전혀 흉이 되지 않는데
저라도 얘기를 할라치면 이거 문법에 맞는 건가하고 생각하느라
한 마디도 못하고 말죠

말씀대로 조언도 해 주고 칭찬도 해주고 할랍니다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쁜아지매]

아이들의 성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알면서도 자신이 아는것의 반도 못 나타내는 아이, 아는것 보다 더 많이 드러내는 아이...

그래도 영어공부의 경우 저희 아이는 SLP 다니는데
내성적인 부분의 성격이 조금씩 표출하는 부분이 많이 지는 것 같아요.

영어공부의 과정이 아무래도 활동 위두다 보니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또 외국인 샘을 주기적으로 만나니까 외국인을 두려워 한다던가 하는 부분도
아주 많이 좋아지는 것 같구요.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집에서 하는 부분의 영어공부는 쓰기나 읽기 부분의 실력향상에는 많이 좋지만 회화는 몸으로 접하게 하면서 하는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