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밤중수유 중단시도
원래 젖물고 스르륵 잠을 자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개월수가 되어 가니 밤에 젖을 자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번에 양껏 먹는 게 아니라 잠시 목 축일 만큼 빨다가 졸리면 잠들더라고요.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자 싶어 그리 따라줬는데 그 간격이 점점 주는 거에요...
2~3시간 간격이 1~2시간으로.....잠시 살짝 자다가 다시 일어나 울면서 젖을 찾고 빨다가 입에 문채 자고..
밤새 4~5번을 깨서 우는 아가나
그거 맞추느라 선잠 자면서 젖 물리는 저나 못할 노릇이더군요.
저나 나나 푹 잠을 못 자잖아요...(사실 제가 더 힘들었습니다..--;;;)
오늘 과감히 밤중 수유를 중단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신랑과 아기한테 먼저 예고를 했지요.
오늘부터 밤중간식 없앤다...라고요.
밤 11시 약 40분간 칭얼거리다 평소대로 젖을 먹으면서 까무룩 잠이 들었어요.
그리고 새벽 2시 30분쯤 일어나 울더라고요.
평소대로 안주니까 가슴팍에 파고들면서 부뷔부뷔...젖을 찾더라고요.
젖 주고 싶은 마음을 굳게 다잡고 안고 토닥거리니까
꺼이꺼이...목이 쉬도록 쌔된 소리로 울더라고요.
그렇게 우는 애를 안고 토닥토닥 하면서 오늘부터 푹 자자고 달래고.....ㅠ.ㅜ
아이는 온 몸을 뻗대면서 뒹굴고....
그러다 졸린지 잠을 청하다가...또 잠시 흐느끼고...약 30분 간의 실랑이를 마치니
곤히 자네요.
걱정되서 혹시라도 또 울면...젖 줄려고...
뜬 눈으로 밤을 새웠는데........
근데.................이 시간까지 안일어나고 자네요....................
젖을 한번만 찾고 그대로 자주니...
이제껏 왜 3~4차례 새벽에 잠 설쳐가며 젖을 줬을꼬...싶기도 하고...
내 품에서 빠져나간 것 같아서 은근히 섭섭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이거 다행인거 맞지요....?!
이것으로 밤중수유 졸업일런지, 아님 아이가 정신없는 와중에 긴가민가 한채 자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걸음 크게 내딛는 기분이네요...
이제 7개월인데 이렇게 밤중수유 중단 시도한 거..괜찮은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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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주나라
'07.8.11 8:53 AM보통 아이들의 어떤 습관(?)같은걸 바꿔줄때 딱 3일의 고비만 넘기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예전에 따래미 혼자 재우는 연습할때 3일이 가장 피크였고 4일째 되니 혼자서 10분 굴러 다니다가 그냥 자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18개월인데 낮잠이건 밤잠이건 딱 시간 맞춰서(12시 낮잠, 9시 밤잠)그냥 방에 들어가서 이제 잘 시간이야 하고 누우면 알아서 자구요..(대충의 시간표대로 하루 스케줄을 짜 두곤 거기에 맞춰서 해 줄려고 해요.. 특히 낮잠이나 잠자는 시간은..)
저는 분유에 아이가 스스로 밤중수유를 끊은 아이라 이건 쉽게 끊었는데요..
주변에 친구들이 젖먹이면서 밤중 수유를 끊지못해서 그냥 젖끊을때 밤중 수유도 끊었다는...(즉 젖을 안먹이니 밤중 수유를 안한거였죠..)
미국의 경우엔 백일만 지나면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고 백일 이후의 밤중수유는 습관적인거라서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 한국의 경우엔 그래도 6개월 이후엔 밤중수유 끊으라고 이야길 하는데 좀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우선 끊을려고 시도 하셨고 엄마도 그 부분때문에 힘드셨으면 지금 시도하셔서 아이가 무리 없이 따라 주면 그렇게 하셔도 되요...
이제 조금씩 아이들 생활습관을 잡아 가는 시기니까..
조금씩 해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 하는데 근데 한번씩 게시판에 올라 오는 글들을 보면 밤중수유의 견해가 좀 많이 다르더라구요..
그냥 아이가 원할때 까지 계속 주라는 분도 있고 그냥 조절 시키라는 분도 있고..
그냥 제 생각에는 지금부터 조금씩 요렇게 조절 해 주시는것도 괜찮다고 보는데 ...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떤지 모르겠네요..2. 요맘
'07.8.11 11:35 AM저희 아기는 15개월인데 아직 모유수유중이에요.
제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백일 지나서부터 밤에 잠들면 잘 자고 한두번만 깨서 젖 먹고 자고 했어요.
그러다가 한 5개월 무렵에는 밤에 깨서 젖을 찾는게.. 먹고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찾는 것 같더라구요.
밤에 여러번 4-5번쯤 깨구요.
그때 그냥 울려서 잠이 들까말까하던 때 하필 친정에를 갔는데, 친정어머니께서 울리지 말고 젖 주라고 아기 편을 들어주시는 바람에.. 그냥 젖 물리기를 했더니 그 뒤로 돌까지 쭉 밤에 여러번 깨서 젖을 먹었습니다.
저도 그냥 젖물리는 게 빨리 잠드니까, 안아주는 것보다 편해서 그랬구요.
7-8개월 무렵, 9-10개월 무렵에 각 한번씩 밤중수유를 중단하려고 시도했었는데
그때는 어찌나 힘껏 우는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먹였구요.
그리고 돌 지나면서 또 시도를 했더니, 그때는 울음소리가, "어라, 될 것 같다" 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밤에 잠들면 어두울 때는 젖 안찾아요.
새벽 5시나 6시쯤 밝아지면 깨서 칭얼대니까 그때는 제가 젖을 물리는데,
밤에는 안깨고 쭉 잡니다.
이렇게 안정화되는데는 장장 두달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건,
5개월 무렵, 그동안은 잘 자다가 갑자기 깨서 젖을 찾을 때 젖을 안물렸으면 괜찮았을 것이다.
그 이후라면 적당한 시점이 있다. (저희 아기는 돌 지나서)
밤중수유가 나쁘다 괜찮다 의견이 분분한데, 원글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수유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잠을 길게 못자고 토막토막 끊어지니까 아기나 엄마나 그게 힘들어서..
우선 원글님의 밤중수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시고
그 다음, 끊어야겠다고 생각이 드시면 행동에 옮겨보세요.
그런데 아기가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엄마는 느낄 수 있어요. 울음소리가 정말 죽고 못살겠다고 하는지, 할만한데 그냥 투정하는지.
저는 지금 젖 떼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데,
이럴거면 분유먹일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해보고 있을 정도로
모유수유가 참 어렵네요.
물론 행복하기도 하지만요.
힘내세요.3. meow~
'07.8.12 1:05 AM원글입니다..
두분 말씀 감사드려요...
6~7개월 들어서부터는 배가 고프다기보다는 그냥 투정의 느낌이더라고요.
새벽에 울어보는데....젖이 안물려지니
질기게 운다기 보다는 칭얼거림..
그리고 어제 차근차근 생각해보니까 밤중에..젖을 자주 찾게 된 시기가
아가를 따로 재우기 시작한 그때더라고요.
아무래도 헛헛해서 찾았나봐요.....
오늘 내일 좀 지켜볼려고요.
이왕 시도한 것..도로아미타불 되면 아기한테도 힘들 것 같기도 하고....
밤중수유 이참에 끊어볼 생각입니다...4. 시타인
'07.8.17 4:06 PM맞습니다. 밤중수유는 과감하게 잘 끊으셔야해여.
밤중수유는 아이에게 위를 부담스럽게 합니다.
어른도 과식을 하고 취침을 하면 속이 부담스럽거나 갈증이 나서 깨듯이..
아이도 식사를 중간에 하고 다시 잠드는것이나 다름이 없어서..
위에 부담과 함께. 습관적으로 일어나게 되어서 깊은 수면을 들지 못하게 되여.5. 땡삐
'07.10.25 2:21 PM저도 22개월인데 새벽에 깨면 누워있는 제가슴위로 턱을 괴고 먹어요 저도 숙면 못하는건 당연하고 넘 힘든데 시끄러워서 그냥 물리는데 안되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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