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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응모)결혼과함께 살아온 재봉틀과 다리미

| 조회수 : 3,404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6-09-30 13:04:23

28년전 30살 이 다된 노처녀로 결혼하면서 혼수품으로 가져온 나의 소중한 물건들입니다.

그때로서는 값비싼 미제다리미 였지만 이젠 골동품으로 취급하겠죠?

외관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젊은시절 외국생활3년동안에도 이다리미를 사용했고 앞으로도 살아있는동안은 사용할것같습니다.

아들 딸 낳아 정신없이 사는동안은 재봉틀은 사용한 시간이 없다가 아이들이 자라면서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청바지,면바지 단을 올릴때  딸아이의 예쁜 주름스커트를 만들기도했어요.

요즘은 이런 손재봉틀로 뭘 만들까 하겠지만 솜씨없는 저로선 천천이 손으로 돌리면서 하니까  어떤 재봉틀보다 편합니다.

얼마전엔 가을에 입을 꽃무늬바지도 만들어서  의류쪽일을 하고있는 딸아이한테도 디자인이 예쁘다는 칭찬을 받았답니다.

나이가 들면 딸은 친정엄마를 닮는다더니 친정어머니께서 안방에 싱거 미싱을 두고 항상뭔가 만드시는걸 보고 자라선지
요즘들어 더 많이 사용을 한답니다. 나의딸도 닮아가기를 바랄뿐입니다.
아직 돋보기를 끼지않아도 되는걸 고마워하고있습니다.

혼수품으로 가져온 금성사의 선풍기도 지난여름 잘 사용하고 깨끗하게딲아 창고에 보관했습니다.

사람도 물건도 소중하고 정성스럽게 대하면 오래동안 변치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003년도쯤 82cook을 알아 현명하고 지혜로운 요즘 젊는사람들의 생활을보고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언제나 읽기만 하다 딸의 도움으로 사진을 올리고 독수리 타법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월남이
    '06.9.30 1:45 PM

    사람도 물건도 소중하고 정성스럽게 대하면 오래동안 변치않는다는 구절이.....
    정말 기슴에 와 닿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생활하셨나봐요. 오래된 물건일지라도 새 것같이 정갈한 모습을 보니....

  • 2. 코알라^&^
    '06.9.30 10:07 PM

    엄마 생각 나네요...

  • 3. 정유영
    '06.10.9 7:48 PM

    정말 골동품이에요...대단하세요..저도 제 손때 묻은건 잘 못버리는 성격이라서....

  • 4. antirose
    '06.10.25 1:32 PM

    골동품이지만 멋져요.. 손때가 묻어있어서 더욱더 멋스러운듯...
    저도 올해가 가기전에 재봉틀 장만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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