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홍차만 축내고 있는데
가끔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가 있으니,
바로바로,
운전할 때입니다.
운전을 할 때면 늘 맛있는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차창을 활딱 열고 커피를 마시면서
운전을 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의외로
도로변에서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을 찾는게
쉽지 않습니다.
며칠 후면 다가오는 시아버님 생신 선물을
미리 사서 시댁에 놓고 오는 길에
너무너무 커피가 땡겨서
아주 똑 죽는 줄로만 알았어요.
휴일인데도 남편은 회사 가고
집에 오자마자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홍차 마시느라 한동안 구석에서 먼지옷을 입고 있던
에스프레소 머신을 닦아
커피를 내리고
손으로 부가부가~ 우유 거품을 올렸습니다.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커피 내린 김에 사진좀 찍을까 하다가
크레마가 생기는 타이밍을 놓쳤네요. 크흑.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지만,
이번달 주제 참 좋아요.
살림자랑,
회사 다니다 보니 요리하는 시간이 적어서
요리 레시피 올리기, 이런건 참여하기 힘들었는데
살림자랑하라니까, 수다 떨기가 좀더 쉽네요.
집에 있는 살림들 돌아보면서 어떤 얘기를 올릴까, 생각하니,
소중하지 않은 것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 결혼할 때 샀던 빤쮸 한장도 말이죠. ^^;;
남편이 한 때 바리스타를 했던 적이 있어서
가끔 에스프레소를 맛있게 뽑아서 먹고 싶다고 그래요,
그래서, 미국 있던 언니한테 부탁해서
아마존에서 세일하는 드롱기 커피머쉰을 구입했습니다.
비록 승압기를 써야 하지만, 저처럼 깜빢깜빡 까먹기 잘하는 여인네는
아무래도, 가스불보다는 전기가 편해서요.
전기로 쓸 수 있는것을 찾다가 구입한 것입니다.
가격은, 국내에서 파는 것에 비하면 1/3 정도 수준이어서 부담이 더욱 없었지요.
사고 나서 한동안은 남편이 해주는 향기 좋은 커피 몇 잔 얻어 마실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요즘은 처음처럼 자주 마시지는 못하지만
커피 머쉰에 커피 가루를 털어넣고
물을 맞추고,
팔짱끼고 옆에 서서 커피가 뿜어 나올 때까지
바라보다가 솔솔 풍기는 커피 향을 맡으면
갑자기 머리 속이 잠잠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런 점 때문에 사람들이
바쁘게 일하다가도
"커피 한잔 어때?"
하는 거겠지요? ^^
저렴하게 사서 더 좋았던,
부엌일 잘 못하는 남편이지만, 커피 만큼은 자기가 내려보겠다고 덤비게 만드는
주방용품이라서
애착이 가는
저희 집 에스프레소 커피 메이커입니다. ^^
더불어 우유 거품 올려 마신 커피잔은
빌레로이보흐 것인데, 세일할 때 아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구입했습니다.
아주아주 아끼고 있는 것이죠 ^^
커피 맛이 두배정도 살아난다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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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5,861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6-09-20 21: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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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민트향
'06.9.20 10:46 PM우유거품올린 커피에 딱 어울릴만한 커피잔이네요~
2. 요리초보닝닝
'06.9.21 8:25 AM커피잔 정말 이쁘네요. 제것과 스타일도 비슷하고~ 어디것인지 궁금해요~~~
3. 바비스
'06.9.21 8:59 AM빌레로이보흐... 라고 써있어요~ㅎㅎ
4. 요리초보닝닝
'06.9.21 9:20 AM어머, 어쩐지^^ 제것두요~ 저 커피색 받침이 너무 이뻐서 산거라서 반가웠거든요. 히힛;
5. 마뇨옹
'06.9.21 9:25 AM*.* 저 오늘 커피를 필히 먹어야겠어요...........................ㅜ.ㅠ
6. 김소연
'06.9.21 9:34 AM먹고시포..............
7. 나도할래
'06.9.21 9:59 AM저도 한 잔 마실께요.
~~음~~~~
새롭게 하루를 시작할께요.8. 열쩡
'06.9.21 1:21 PM이번 이벤트에는 상탈 사람이 너무 많아요
구구절절 사연도 어찌나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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