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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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지우드와도 안 바꿀 나의 소중한 앤 접시
아직 한 번도 못 가본 분도 계실테고, 해마다 여행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때마다 그릇을 사오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거구요.
저도 해외여행에서 건진 그릇이 있답니다.
첫번째는 신혼여행, 무리해서 호주갔었는데 가이드 분을 잘 만나서 밤낚시며 카지노에 공원에서의 바베큐까지 정말 알차게 보냈구요.
두번째는 남편이 나몰래 주식하다 5천만원 날린 것을 알게된 후 격분해서 혼자 2주일간 프랑스 빠리!! 여행 다녀온 것.
세번째는 역시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같이 일하던 상사분이 다음 직장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소개해주셔서 일본에서 3달간 연수받는데 따라간 것.
보시면 아시겠지만 명품 그릇 지를만한 상황이었던 적이 없었지요.
아마 남편이 잘하는 얘기로 홍콩에서 배 들어오면 모를까 그렇게 될 날이 올까 모르겠어요.
세번째 일본에서는 숙소랑 아침식사, 세탁은 해결되는데 차비랑 점심, 저녁 그리고 낮동안 계속 돌아다니는 비용이 수월찮게 많이 드는 바람에 빠듯했구요. 앞으로 상황이 어찌될지 모르는데 퇴직금 펑펑 쓸 수도 없고.
그래도 한국에서는 잘 못 가본 백화점 구경은 실컷 하고, 나중에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도 안 가본데가 없을 만큼 신나게 돌아다녔던 기억입니다.
겨우 접시 두 장 보여드리는데 사설이 길었죠.
2003년 제가 일본에 있던 여름, 세븐일레븐에서 6,7,8월 석달동안 즉석식품코너의 상품에 붙어있는 100엔당 1점짜리 스티커를 25장 모아오면 세계명작극장 그림접시를 한 장씩 증정하는 행사를 했어요.
확실하진 않지만 6월은 네로, 7월은 앤, 8월은 라스칼이었던 것 같네요. 그 후로도 종종 컵이니 접시니 행사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원래 유난히 앤 시리즈에 관심이 많거든요.
도시락 먹을 기회가 생길 때마다 세븐 일레븐에 올인해야 하는 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메뉴를 바꿔가며 한동안은 잘 먹었죠.
이론상으로는 스티커 50점을 모으기 위해서는 5000엔 어치를 먹으면 되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쉽지 않더군요.
때로는 단지 스티커만을 위해서 먹고 싶은 190엔짜리 슈크림(1점)을 포기하고 210엔짜리 푸딩(2점)을 선택해야 하는 눈물겨운 상황도 종종 겪었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맛있고 새로운 음식도 많은데 편의점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은 내가 이곳 직장인도 아니고 시간이 아깝더군요.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서 스티커가 잔뜩 붙은 도시락들을 예닐곱개 계산하는 일본 청년들을 가게 앞까지 따라가서 "스미마셍~"
일본어도 제대로 못하는 아줌마의 습격에 무척 당황한듯 했지만 붙이다만 스티커 용지를 보여주고 나는 여행중이라는 것을 강조하니 별다른 설명 필요없이 흔쾌히 스티커를 얻어서 덕분에 세븐 일레븐 순례를 그만두고 기쁘게 접시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비오는 오후에, 아이가 낮잠자는 사이에 추억을 되새기며 사진 한 장.
사실 그닥 잘난 녀석은 아닙니다만, 저한테는 소중한 접시라서 모셔두기만 한답니다.
(한번만 쓰면 다 벗겨질 게 뻔해서 그러는 것은 아니여요!)
실제로 보면 지름이 18cm가 못될 정도로 작아요.
이번에 이사하면서 새로 자리를 잡은 제 앤 책들과 피규어도 기념 촬영.
저는 피곤할 때 가끔 이 책들을 봅니다.
실제로 그런 마을에서 그런 삶을 살라 하면 일주일도 못 가 답답해하며 도망가겠지만
앤의 성장과 결혼, 육아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죄책감이 없던,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 이전의 잔잔한 삶을 꿈꾸곤 해요.
수다가 길었군요.
큰소리치며 웨지우드와도 바꾸지 않는다고 했다가 정말 누군가 플로렌틱 터퀴즈 홍차잔 세트를 들이밀며 바꿀래 하면 바꿀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은 못바꾸고 말 것 같아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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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rcadian
'06.6.26 2:05 PM제가 좋아하는 빨간머리 앤의 정겨운 그릇이네요. 사춘기 때 시리즈로 열심히 읽고 TV 만화에도 버닝했던 시절들이 떠오르네요. 캐나다의 PI 섬도 꼭 가보고 싶구. 앤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니 덩달아 반갑네요. 장식인형과 그릇 다 사랑스러워요. 추억이 있어서 더요
2. 만년초짜
'06.6.26 2:15 PM추억이 묻은 사연있는 그릇 너무 소중하고 이뿌네요^^
접시에 그림만 봐도 괜시리 좋으네요,,앤이야기도 술술 떠오르구요,,,
저두 앤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사람들 만나보니 여기저기에 의외로 (?) 앤팬들이 많더라구요
앤책저두 요모조모 가지고 있는데 저랑 비슷하셔서,,,반갑네요 ^^3. 칼라스
'06.6.26 2:15 PM감동적이에요. 꼭 비싼것만 명품 그릇인가요.. 이렇게 스토리 있는 그릇이 뼈대있는(?) 그릇이지요. 웨지우드 홍차잔 세트랑 바꾸지 마세요..^^*
4. 꼼히메
'06.6.26 2:23 PM저두 빨간머리anne 넘 좋아해서 로긴했어요..
전 웨지우드가 뭔지도 모르는 불량주분데..앤 접시 넘 탐나네요 ㅋㅋ 인형도 넘 귀엽구요.
물론 제가 가지고 있어 봤자 님처럼 아껴주면 잘 보관하지도 못할거니까, 그냥 침만 흘릴께요^^
님 사연이 넘 따뜻하고, 좋아요. 추천 마구 마구 날려 주고 싶네요.5. 둥이둥이
'06.6.26 2:25 PM꺄오......
저도 빨강머리 앤...너무너무 좋아해요!!!!!
결혼할때 디브이디 씨리즈를 선물받아서..
얼마나 마이~ 봤는지 몰라요..
정말..추억의 접시 이야기네요....^^6. 토토로
'06.6.26 2:35 PM저두 답글 달려고 로긴 했어요~ ^^
저도 앤 시리즈 좋아하는데...
머리 복잡할 때 책이나 애니보면 마음이 평화로워져요...7. 요리초보닝닝
'06.6.26 2:39 PM사연이 없어도 무지 이쁜데! 사연이 덧붙여지니 진짜 귀하고 멋지네요~~
게다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 이전의 잔잔한 삶이라고 하시는 말씀.
마음에 콕 와닿습니다. 때로는 스스로에게 자유를 주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너무 즐거운 글과 사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8. 초보주부
'06.6.26 2:45 PM앗 오른쪽에 10권짜리 앤 전집 저도 있어요 방가워라~
근데 두꺼워서 다 읽는데 진짜 엄청난 시간이 들었지요 ^^
앤 접시도 참 이뿌네요9. 진현
'06.6.26 2:47 PM정말 앤 매니아시네요.
추억이 있어 더 소중한것인가 봅니다.^^10. 땡굴이
'06.6.26 2:50 PM헤~~로긴했어요
빨강머리앤을 좋아하시는군요...
누구나 좋아하는 세계명작은 있을거예여..
저는 갠적으로 "스티븐슨의 보물섬"이 왜그리 좋은쥐,,,히~~~
그릇속의 앤이 귀엽습니다.11. 아가다
'06.6.26 2:58 PM앤의 배경 섬인 프린스에드워드섬 가 봤습니다. 4일 있었는데 아직도 그 감동(내가 정말 이곳에 있나?)이 살아있어요. 너무너무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이었숩니다. 꼬옥 울 딸들이 크면 같이 가 보고싶은 곳입니다.
12. 곰복
'06.6.26 3:17 PM아흐 반가워라
빨강머리앤 팬이 많으시군요^^
접시도 너무 탐나궁 @.@ 어디서 살 수 없을까요13. 사랑해아가야
'06.6.26 3:20 PM - 삭제된댓글이 글때문에 저도 로그인했네요... 빨강머리앤의 팬이기도 하지만 님의 글이 잔잔해서 읽는동안 참 행복했습니다 저는 텔레비젼에서 하는거 처음부터 끝가지 녹화 해놓은게 있어서 가끔씩 봅니다 DVD사달라구 남편한테 조르는데 구박만...ㅠㅠ... 언젠가는 꼭 그 배경이 되었던 곳에 꼭 가보고 싶어요 오랜만에 향수에 젖어봅니다
14. 별조각
'06.6.26 3:20 PM앤노트 갖고 계시네요~
동그란 깔개 만드는 법 보고 따라하리라 마음만 먹고..^^
저는 삼성출판사 7권짜리 있어요.
tv에 만화 다시 하면 좋겠어요~
몇번을 봐도 또 보고 싶네요.15. 낮잠
'06.6.26 3:37 PM어머나 저도 저 전집 있어요^^..
DVD는 차마 못 지르고 어둠의 경로로 봤지요..
나중에 3편인가, 길버트와 앤의 그 이후 이야기라고 전쟁에 휘말리는 전집에는 없는 얘기도 보고요^^.
앤에 나온 그 여배우는 나이가 30이 넘어도 여전히 예쁘더라구요..
피규어랑 접시가 너무 정감가요^^..16. 실바람
'06.6.26 3:51 PM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 계시네요..
자신을 행복하게하는 이런 추억....참 소중한거 같아요..17. 살림꽝
'06.6.26 3:59 PM저도 앤 무지무지 좋아해요.
어렸을때 읽은 빨강머리앤 하얀색 표지위에 사랑스럽게 앤이라고 제목이 볼록하게 있었는데..
저도 꼭 캐나다에 가면 앤 마을에 가고 싶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훗.18. 로미쥴리
'06.6.26 4:35 PM저희 세자매랑 엄마까지 함께 빨강머리 앤 만화로 보던 생각이 나네요.
내가 애지중지하고 내가 젤로 사랑하면 그것이 명품이지 명품이 따로 있나요, 그쵸^^
이쁜 접시 잘 구경했어요.
며칠전 딸내미 책으로 빨강머리앤 읽었는데 오늘은 "에이번리의 앤" 읽어 보아야겠에요.19. 밀크티
'06.6.26 4:55 PM아, 너무나 많은 분들이 답글 달아주셔서 한 분 한 분 인사드릴 수가 없네요.
빨강머리 앤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따뜻한 인사들 감사합니다.
가끔은 앤에 나오는 소박한 음식들을 복원해보고 싶지만 게으른 관계로 어렵네요.
요즘 저의 로망은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 가보는 것이에요.
10년후쯤 간다고 생각해야겠지만 암튼 5만원짜리 적금 넣고 있어요.
그리고 가이드북도 받아보구요.
http://www.gov.pe.ca/visitorsguide/help/request.php3
여기 가셔서 신청하시면 좀 오래 걸리지만 꽤 두툼한 봉투가 하나 날아오거든요.
공짜니까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받아보시고 혼자서 한달쯤 여행을 떠난다 생각하고 일정 짜보고 그러고 놀아요, 우리.20. 앤 셜리
'06.6.26 5:24 PM아~~~!!!
앤때문에 로그인 했습니다.
저 책들!!!!
시집오면서 집이 좁아서 절대 책을 사지 말아야지....결심하고 눈 감고 빌려만 보구 있는데...
앤에 광분하는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군요.
ㅎㅎㅎ
친정엄마가 그만 사라고 어찌나 윽박을 지르시길래.....이젠 더이상 친정에두 보셔둘
공간두 부족하여 자제중입니다.
그러나 저 사진을 보니 사서 다시 읽고 싶습니다.
어찌하나요??? 집을 빨랑 이사가서 넓은 서재를 가져보구 싶어라~~~!!!!!
저두 가이드북 신청하러 가요~~~~21. ㅂㅐㅅㅣㅅㅣ
'06.6.26 5:25 PM앤마니아시네요~ 저두 앤 피규어는 있어요~! 히히^^
저번주에 일본다녀오면서 짜잘한 소품들 사오고 한국와서 후회했는데..(영 어울리지않고 놓을데없는..)
추억이 담긴 멋진 기념품을 가지고 계신 밀크티님 부럽사와요~~22. *올리브*
'06.6.26 5:36 PM오늘은 앤이 무척이나 그리워 지네요~~~*
23. 사랑가득
'06.6.26 6:16 PM저도 앤때문에 로긴했네요...^^ 피규어는 어디서 사나요? 전 앤과 키다리아저씨의 팬이랍니다
24. 사랑받는 숲속나무
'06.6.26 7:52 PM오..앤이당..앤 너무 이뻐요...울 딸도 딱 앤만큼 컷으면 좋겠어요..매튜오라버니 같아야 할가요??아님 아주머니 같아야 할까요??아주머니 성함이..어찌 되었더라..^^;
25. 둥이둥이
'06.6.26 8:24 PM마릴라 아주머니요..^^
26. 토니맘
'06.6.26 9:05 PM아...제 소녀기에 대부분을 함께한 사랑스런 앤이군요.
이거 이번에 디비디 나왔다던데...지금 지를까 생각 중입니다. 정말 너무 좋아하는 녀석들..
사랑스럽네요.
근데 낮잠님이 보셨다는 그 세편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길버트와 이야기...그리고 전쟁이야기라니!!! ㅠㅠ27. 삐짐고양이
'06.6.26 9:12 PM부러워용~
28. 낮잠
'06.6.26 9:38 PM방금 브로셔 신청하고 왔습니다^^
에드워드섬에서 놀라겠네요.. 갑자기 한국 사람들이 관심을 너무 많이 갖는다구요^^
토니맘님 어둠의 경로를 이렇게 밝혀도 될라나 몰라요..
http://clubbox.co.kr/24
저도 82에서 어느 분이 가르쳐 주신 곳이예요..
좋은 옛날 드라마들 참 많은데 신고 들어가면 하나 둘 잠겨요 흑흑..
비밀로 해주세요^^~
1, 2편을 다시 보는 재미도 쏠쏠했구요^^
3편인가가 군의관으로 참전한 길버트와 앤의 이야기인데요..
뒷부분은 좀 늘어지지만 볼 때는 두근두근해 하면서 봤답니다^^.
두 배우 나이 든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워낙 앤이 인기가 있으니까 속편 성격으로 제작했나 봐요..
책과는 달라요..
전집 책에는 앤과 길버트가 아니라 둘의 아이들이 참전하는 것으로 나오지요^^.29. 신 영민
'06.6.26 9:41 PM와~~저두 앤 좋아해요...블로그 퍼스나콘두 앤이랍니다.^^ 세븐일레븐 이지요? 아마...편의점은 자 ㄹ안가지만 저도 한장 받은거있어요. 그때는 앤이 아니었고 플란더즈의개 였는데...플란더즈의개는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쩌~~어기 서랍속에 그냥 있어요. 앤!앤이 좋아요~~
30. 밀크티
'06.6.26 9:52 PM빨간 머리 앤은 여러 번 영화화되었지만 가장 원작에 가깝게 제작되어 찬사를 받은 궁극의 버전은 캐빈 설리반 프로덕션에서 85년에 제작한 "초록 지붕집의 앤(Anne of Green Gables)"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빨강머리앤의 내용이구요.
캐나다 최고 시청률에다 상도 수없이 수상하더니 87년에 속편을 제작하고 급기야 원작에 없는 인물까지 등장하고 시대적 배경도 바뀌는 98년 판이 나옵니다.
길버트와 결혼하기까지 뜬금없는 소설가의 등장과 입양과 전쟁 등의 우여곡절을 겪게 하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도 EBS에서 방영해주었습니다.
DVD로도 구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전 영~ 맘에 안 듭니다.
1편의 앤은 캐나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앤의 전형이랄까 그런 걸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그 여배우는 배역에 가려서 나중에 연기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잘 어울렸구요.
그런데 후편은 거북했어요.
역시 미야자키 하야오의 50편짜리 애니, 특히 정경애 씨 목소리가 나와줘야 앤이라는 느낌이^^
그리고 피규어는 사실 정교함이 떨어지는 가챠폰에 가깝죠. 뽑기인형이라는 뜻이래요. 원래는 개당 200엔으로 거래되었다고 하고 저는 몇 년전에 개당 4000원 주고 샀는데 인기가 있어서 그런지 요즘은 개당 8000원짜리도 있구요. 구하기는 좀 힘들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도 찾아보시면 있을 거에요. 가챠폰 혹은 가샤폰 혹은 피규어로 검색하셔서 여러 몰 중에 세계명작 동화 캐릭을 찾아보세요. 전 하이디가 이뿌던데^^31. 똘망동글이
'06.6.26 10:19 PM앗~ 저기 앤 피규어 저도 있답니다. 가방옆에서 기다리는 앤, 신발신는 앤, 칠판을 내리치는 앤...
여기서 보니 참 반갑네요~32. 티라미수
'06.6.26 10:43 PM앤앤앤~
넘 조아해여~~~꺄오!!
ebs 방영분 보고 펑펑 울었다죠~~
저두 만화 앤이 더 조아요,,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머리앤! 하는 주제곡도,,,기억나요~
식사후 매번 주방행주 소독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던 앤~
그리고 흰색 식기들(꽃무늬3개) 도 생각나요~ 저의 로망~~33. 어여쁜
'06.6.26 11:29 PM아..댓글을 안 쓸수가 없네요.저도 e가 들어간 Anne을 너무도 좋아한답니다.
앤 접시를 보니 03년 후쿠오카 전역을 휘집고 다녔던 기억이 나서 새록새록.
만다라케에 가서 앤 가샤폰을 어렵게 구하고 나서(아마도 4개 세트에 2500엔이였던 걸로 기억)
또, 앤 접시 내놓으라고 들이 누울 뻔 했습니다.앤 가샤폰도 마지막 한개 남은 거 친절한 알바생이 창고 뒤져서 구해줬고 접시가 쎄븐 일레븐에서 뿌리는 상품인 줄도 모르고 무조건 쌩때부렸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쟎아요.허허
태교할 때 보려고 했던 앤dvd는 반도 못 보고 그대로 있고, 100피스짜리 앤 퍼즐도 여적 못 맞춰보고
서랍장에 있습니다.밀크티님이 올리신 가샤폰 사진 언젠가 제가 자랑하려고 올리려고 했는데
먼저 올리셨네요.^^ 이거 실제로는 좀 허덥해서 목도 휙~돌아가고 좀 웃기죠?
일본서 사와서 목이 안 끼워져서 아빠께서 억지로 끼워주셨답니다.-_-
제 블로그 배경음악도 빨간머리 앤이요, 제 컬러링도..아. 컬러링은 말괄량이 삐삐네.
암튼 이 정도면 앤의 열렬한 팬 맞죠?
캐나다에서 잠시 살다온 남편이랑 언젠가 에드워드 섬에 가기로 했는데 언제가 될런지..
제 아들녀석, 부디 길버트처럼 커주길 바랄 뿐입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앤 만화가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방영됬더라구요.벌써 21년이 지났네요.34. 냐오
'06.6.27 12:01 AM저도 앤때문에 로그인 ㅡ_ㅜ 덕분에 추억이 방울방울 솟아나네요^^ 예전에는 [빨강머리 앤]이란 책 한권뿐이 없었는데 제가 중1때인가 첨으로 청조사(아니면 창조사인가?)에서 앤시리즈로 10권을 번역해 냈어요...중학교올라가서 첨으로 본 시험에 만족할 만한(^^;;;) 성적을 받아온 선물로...그 당시 한권에 2,000원하던 책을 한권을 살 수있었죠...그런식으로 매번 한권씩 타낸 책 전권을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소장하고 있답니다...그리고 또...대학교 때 어학연수로 밴쿠버에 있게 됐는데...여름방학을 맞아 동부로 여행을 가면서 남들은 아무도 P.E.I에 안가는걸 맘이 맞는 언니 한명과 같이 가게 됐는데...후후...24시간 동안 버스와 페리를 갈아타며 도착했더랍니다...지금도 가장 추억에 남는 여행에피소드에요...젊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자연이라는 천혜를 입고 사는 캐나다에서도 유독 산은 없고...보이는 거라곤 낮은 둔덕과 붉은 땅을 가진 앤의 섬이 갑자기 떠오르네요...음..갖고 계신 앤피겨가 너무 탐나요 >ㅁ<
35. 강경숙
'06.6.27 12:03 AM저도 어릴때 앤 좋아했어요. 책도 다 읽었구요
5일후 아이들이랑 캐나다 어학연수 갑니다.
앤의 고향 에드워드섬에 가 보는 것이 꿈이였는데
너무너무 기대됩니다.36. 동글이
'06.6.27 12:47 AM빨간머리 앤하면 어릴때 추억과 소녀의 감성...등등이 항상 떠올라요
언니,나, 남동생 셋이서 tv앞에 앉아 어린 앤이 오바하는거 보고 닭살돋아서 데굴데굴 구르며 웃던 기억...
앤이랑 다이아나 따라 친구랑 클로버 풀밭을 찾아 우정의 맹세를 했던 일들...
유치원때 부터였나 초등시절 내내 앤을 보고 읽으며 감성을 많이 키웠던것 같아요
그래서, 다들 어른이 되어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나 봅니다37. 보글보글
'06.6.27 1:36 AM와, 앤 좋아하시는 분이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어요..
자랑해야지...
전 64년에 발행된 창조사 초판 5권짜리 전집도 있답니다.
사진속의 열권짜리 새로 나온 전집도 있지만, 어렸을 때 읽은 지금은 노랗게 된 그 책이 더 좋아요.38. 밍키
'06.6.27 1:37 AM제 고등학교 친구한테 이 책 빌려보고 했는데..
그친구가 젤 좋아하던 책이였어요..
지금은.. 어디서 어찌 살고 있으려나..
그릇도 넘 이뻐.. 요39. 루이사랑
'06.6.27 10:36 AM저도 앤 보고 반가워서 로그인했어요...
저 위에 접시 저도 있답니다...가챠폰도 있구요...
앤 접시는 저랑 똑같이 앤을 좋아하는 언니가 일본에서 올 때
구해준 거에요...전 저렇게 내놓고 장식도 못해요...
신랑이 '니가 애가? 몇살인데 아직도 만화에 빠져서 정신 못차리는데?'
자꾸 이렇게 구박해서요...시댁식구들도 싫어하고...
그래서 이사하고 제 작업실 꾸며놓고도 가챠폰이랑 접시 등은 상자 안에
들어있어요...아 그리고 책은 동서에서 나온 게 아닌 아주 옛날에 나온
12권짜리 갖고 있어요...요즘거랑 번역 차이가 있어서 동서에 나온 것도 사까
싶은데...그거 살 돈으로 퍼즐 사까 싶기도 하고 그래요...
앤이랑 관련된 거라면 뭐든지 구하고 싶고 그래요...40. 늘행복
'06.6.27 1:43 PM앤시리즈 저도 사고픈 처자인데...정말 부럽습니다~
님이 가지고 계신 것들 다 탐나네여~~
앤 접시 너무 감동입니당~~41. 후레쉬민트
'06.6.27 2:37 PM이사진 보구 갑자기 필받아서 어제 오늘 웹서핑끝에 접시 구했어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네요 ㅎㅎ
앤 피규어도 갖고 싶은데
한거번에 사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모아야 겠어요 ㅎㅎ
구경 잘했어요..dvd 둘러보러 이만 =3=33342. 늘오늘처럼
'06.6.27 2:44 PM와! 앤이다. 앤!!!!
아아... 너무너무 좋아요...43. 밀키쨈
'06.6.27 5:24 PM넘 이뽀여~~탐나는데요...
44. 빨강머리앤
'06.6.27 6:31 PM오..뒤늦게 이 글을 봤네요.
제 아이디가 모든걸 설명해 드리리라 믿고..^^;45. 오드리
'06.6.27 6:35 PM이쁘네요
46. 브로콜리
'06.6.27 10:58 PM전 이래서 82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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