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껍질의 위력

[noodle]

저도 이곳에서 배워 혹시나 하면서
겨울에 귤껍질을 말려두었는데
어제 고등어 구우면서 써봤는데 완벽하게 냄새가 없어졌어요.
(가스렌지 그릴에 물 담고 말린 귤껍질 한주먹정도 잘라서)

어떤 분은 비린내가 조금은 난다고 하던데
저는 한살림의 무농약 귤을 사용해서 그런지 100% 냄새가 나지 않았어요.
(중간에 보니 그릴 문도 꽉 닫지않고 굽고 있었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고등어 굽고 나면 며칠은 냄새가 배여있고
특히 외출하고 들어오면 냄새가 더 느껴지곤 했는데
잠깐 외출했다가 다시 부엌에 들어가도 감쪽같이 냄새가 안났어요.
심지어 오늘 고등어를 구웠나 의심할 정도였어요.

베란다에서 굽기도 하고 여러가지 방법을 다 써봤지만
귤껍질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지 싶어요.

[냉이꽃]

귤껍질 없을땐요, 사과껍질 같은것도 넣어요. 그것도 효과 좋아요.

[김은미]

아~ 그랬어요?????? 저는 고등어 비린내랑 귤껍질 타는 냄새랑 섞여서 오히려 냄새가 안좋았었거든요

내가 무얼 잘못했나????

[유나티드]

집안에 냄새날때 냄비에 넣고 한번끊여서 뚜껑열어서 놔 두면 집안엔 냄새 사라져요 ^^

[choco]

진짜에요!!!! 귤도 효과 있지만 오랜지로 하면 200% 효과 볼 수 있어요^&^

[유나티드]

은미님은 너무 많이 넣은거 아니에요? 넘 많이 넣으면 그렇거든요 ^^

[김은미]

아~ 정말요????? 많이 넣어서 그런거예요?
ㅎㅎㅎㅎㅎ 하여간 사람이 이리 단순해요 마냥 많이 넣으면 좋은줄 알고...
후라이팬 뺑~ 둘러가면서 놓아 두었었거든요.. ㅋㅋㅋ

[유나티드]

하하하하 넘 많이 넣었네요,,껍질 두세개만 넣으면 돼요,ㅎㅎ 껍질을 그늘에 바짝 말려서
그냥 놔두면 향이 얼마나 많이 나는데요,,,

[noodle]

사과껍질도 되고 오렌지는 효과가 더 좋군요.

[봉나라]

귤얘기가 나와서 옆길로 샙니다.
예전에 과수원에 귤따러 갈때면 11-12월 겨울에 춥잖아요.
일 시작하기전에 모닥불을 지핍니다.
그때 저는 고구마를 호일에 싸서 속에 묻어두거든요.
그리고 포인트로 장난삼아 귤서너개를 넣습니다.
귤은 금방타잖아요 냄새가 솔솔 풍기는데 은근히 좋더라구요.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고 한번 재미삼아 해보니 그 다음에는 간땡이가 부어버렸는지
아무 죄도 없는 상품귤을 나무에서 손으로 잡아당겨 불 속에 넣다가 아버지에게 꿀밤 한 대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는 왜그리 일하기가 싫었던지. 토,일 학교안가는 날이면 정기행사였거든요.

그런데 이젠 세월이 흐르고 그러니 다시 그 일터로 가보고 싶어집니다. 호호 불어먹던 고구마도 그립고
아버지의 꿀밤세례도 그립습니다.

[칼라]

봉나라님 글보고 웃는중,......ㅋㅋㅋㅋㅋ

[강물처럼]

봉나라님 재밌으시네요...ㅋㅋ
저도 생각나네요..
저희집은 사과 과수원이었었거든요..

사과 딸때 사과를 앞에 몇가마니 분량을 쌓아놓고 앉아서 맘에 드는놈으로 골라 깍아먹던 생각이 나서
저도 한번 빙그레 웃고 지나갑니다..

[popuri]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더니...사과껍질 배껍질로는 고기 재웠는데.........오렌지 껍질을 버리면서 이 향내나는 물건을 어따쓰면 좋을꼬....아까워했드랍니다. 이제부턴 말려서리 생선구울때 하나씩 쓰고 삶아서 집안냄새 없애는데 쓰고 화장실 냄새없애는데 쓰고..해야겠어요. 농약 많아서 먹지는 못하나. 유용한정보 감사합니다.

[atomcandy]

귤껍질, 오렌지 껍질 넣고 빨래 삶으면
깨끗해 지는것도 아시지요?
흰와이셔츠는 껍질 삶은 물에 담갔다가...
다들 아시는 얘기죠?
정보 잘보고 갑니다.

[SSIZZ]

우와.. 좋은 정보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