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가구 돈받고 파는 몇가지 방법

[강정민]

*** 헌가구 돈받고 파는 몇가지 방법
물건을 돈 받고 팔겠다는 욕심을 부리기 전에, 내가 구매자라면 ‘과연 이 물건을 살 것인가?’에 대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누가 쓰던 것일지라도 사고 싶은 마음이 불쑥 생기는 훌륭한 제품인 경우에만 제대로 된 가격을 받을 수 있다.



** 가장 후한 가격을 받을 수 있는곳 ; 각 구청 재활용 센터  
쓰던 가구를 팔거나 처리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면 도움이 될 곳이 바로 각 구청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재활용센터. 이곳에 전화를 해서 가구 종류와 사용년도를 말하면 대략적으로 판매가 가능한지, 얼마 정도를 받을 수 있는지를 상담할 수 있다. 방문 상담을 원하면 직접 집으로 방문해서 무료로 가구 상태를 점검·판단해주기도 한다.

게다가 이곳만의 최대 장점은 버리고 싶은 가구의 경우 전화 한 통에 용달비 없이 무료로 수거를 해간다는 것. 그러나 5년 이상 된 가구는 매입하지 않으며, 또 자개장과 밤색 옛날 장롱, 하이그로시 가구도 매입하지 않는다. 장은 유행을 타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디자인에 민감한 편. 월너트 장의 경우 수요가 꾸준히 있기 때문에 괜찮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서랍장의 경우도 인기 아이템. 사용 기간 5년 미만의 경우로 상태가 양호하다면 구입 가격의 25~35% 정도까지 받을 수 있다.

구입 가격이 높을수록, 사용 기간이 짧을수록 고가를 받을 수 있으며, 최고 40~50% 정도 돌려받는 것이 가능하다. 주로 각 관할 구역을 위주로 운영되지만, 가까운 지역의 다른 구까지 커버되는 곳도 있으므로 미리 전화로 문의한다.

문의
- 강동구 재활용센터 02·426-7282
- 서대문구 재활용센터 02·394- 8272
- 중랑구 재활용센터 02·435-7272
- 종로구 재활용센터 02·762-7281
- 신촌·마포구 재활용센터 02·713-7289
- 서초구 재활용센터 02·571-7272
- 구로구 재활용센터 02·859-8272  




** 중고 가구 매입 전문점

중고 가구의 경우 매입 기준이 까다롭다.
상태가 좋고, 사용 기간이 짧아야 함은 물론 유행 지난 것, 너무 크거나 디자인이 특이한 것 등은 구입하지 않는다. 구입년도, 디자인, 색깔, 구입 브랜드까지 꼼꼼히 따져 값을 쳐준다. 가구의 경우 옮기는 데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가능하면 집 주변 가까운 곳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 전화로 지역을 듣고 조금 멀다 싶으면 운반조차 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다반사.

가구의 경우 대략 50만원 정도에 구입해서 2년 미만 사용했다면 10만원 선으로 후하게 받는 편. 보통 최고 구입가의 30~40% 정도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무료로 방문 상담을 할 수 있으며,
가격은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 상태가 많이 안 좋으면 돈은커녕 그냥 물건만 가져가기도 한다. 가구도 한두 점씩 내놓는 것보다 세트나 단체로 내놓는 것이 운송비를 벌어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구입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아주 괜찮은 최신 가구 외에는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

문의
효창가구 02·534-9488 / 미영가구 02·532-3567/중고 가구 재활용 전시장 02·652-9955, 3121/가구마트 02·3477-1001 / 중고 팔구사 02·837-6688/재활용닷컴 강남사업장 02·517-2548, 강서사업장 02·662-7261





** 원하는 사람과 직거래 ; 지역 생활 정보 신문 이용..

벼룩시장이나 교차로 같은 지역 신문을 이용하는 경우는 중간 업체를 끼고 파는 것보다 자격 기준이 훨씬 자유롭다. 중간 업체의 경우 판매시에 돈이 되는 브랜드의 가구를 매입하려 하지만, 지역 신문에 낼 경우는 거래 조건이 맞는 사람과 직거래할 수 있으므로 비교적 오래 쓴 가구도 판매할 수 있다.
판매할 마음이 있다면 종류와 사용년도, 구입 가격 등을 생활정보지에 등록해놓으면 된다.
1주일에 1만~2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면 생활정보지에 실리게 되는데, 생활정보지는 ‘알리는 공간’만을 제공하고 아무런 조건이나 간섭이 없어 매우 자유롭다. 용달비 등 운반비는 개인 부담.

문의
벼룩시장 www.findall.co.kr /교차로 www.kcr.co.kr
(전화는 각 지역별로 문의)





** 경매에 붙여 제값 받자 ;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용..

전문 경매 사이트의 생활가구 섹션을 이용한다.
자신이 팔 물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고, 디지털 카메라로 각도를 바꿔가며 정확히 찍은 사진을 5~6장 인터넷에 올린다. 구입 가격과 사용 기간, 물건의 상태 등을 객관적으로 종합 판단해 스스로 판매가를 매겨 사이트에 올려놓으면 된다. 수요와 공급의 정확한 원칙에 의해 판매되므로 가구 상태에 따른 합리적인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사이트에 올려놓을 때 등록 수수료는 없고, 낙찰이 이뤄졌을 때에는 거래 가격의 3~5% 수준의 낙찰 수수료를 낸다. 침대의 경우 7만~15만원 선, 소파의 경우 12만~15만원 선에 거래가 이뤄진다.

문의
옥션 02·528-0839, www.auction.co.kr
와와 02·6230- 6221~4, www.waawaa.com  

http://www.matchume.com/bbs/zboard.php?id=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