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세계 머그컵 받으러 갔다가 생긴 일...

[고미]

신세계에서 나눠 준다는 머그컵이 하도 예쁘길래 오늘 영등포 신세계에 갔습니다.
저랑 남편이랑 각각 회원 가입해서 쿠폰 프린트 해서 신나게 갔지요.
프린트 한 것과 신분증을 내미니까 아마 알바하는 사람이겠지요.
암튼 그 직원이 남편 분은 신세계 미아점에서 4일에 받아가셨습니다.
하는게 아니겠어요?
제가 그럴 리가 없다고 다시 한 번 확인해 달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그러는 거예요.
할 수 없이 제것만 받아가지고 서점에 들어 볼일 좀 보고 그랬지요.
근데 가만 생각하니 너무 이상하길래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서  신세계로 또 갔지요.
다시 확인해 달라고 하니까 다른 가족이 받아갔을 수도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남편은 이런 이벤트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아마 전산 착오일거다했더니만
자제분들이 받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기가 막힌 제가 우리 아이는 중학교 1학년이고 한창 중간고사 중이고 작은 애는 초등학교 3학년이다.
나도 신세계는 영등포점과 본점밖에 못가봤다 근데 그 어린애가 어떻게 가냐..(저희 집은 부천)
그랬더니 이번에 누가 남편 주민번호를 도용했다, 그럼 신분증 확인은 안했냐고 하니
경우에 따라서는 안할 수도 있다고... 그건 신세계 쪽에서 잘못한 거 아니냐고 하니까
마지못해 내주더라구요.
그까짓거 안받아도 되지만 고객써비스 차원에서 하는 행사인데 이런 식으로 대충하는게 너무 분해서
계속 따졌어요.
가뜩이나 기분 나빠서 오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 다가오더니 저더러 상이 아주 좋은데 뭔가 막혀 있다네요.
막히긴 막히더라구요. 기가 막히더라구요.
제가 바쁘실텐테 가던 길 가시라고 그랬죠. 에효...
황당한 하루였어요...

[하루나]

저는 멋도 모르고 엠씨엠 매장 갔따가 내밀었더니, 그네들도 몰라서 쑥덕거리다가 가죽 크리너를 주는거 있죠...덕분에 집에 있는 엠씨엠 가방들이 흐뭇해 했습니다...ㅋㅋ 아마 가방들이 오랫만에 자기들 수준에 맞는 맛사지 해서 기분이 좋았을꺼에요...

[대전아줌마]

어머..고미님..그걸 그냥 뒀어요. 저 같으면 고객 관리를 어떻게 하는거냐며 마구마구 따졌을꺼 같아요. 누군가가 남편님 이름으로 된 쿠폰을 뽑아와서 받아갔다면 그 사람이 님 남편님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는 것인데 이게 가족이 아니라면 분명 개인정보유출이지요..거기다 주민등록증이나 번호까지 필요하다니..으..저같으면 기분나빠서리..
고객센터에 항의하고 탈퇴하겠어요. 아니면....으~~ 머그컵 여섯개는 받아야 풀리겠는걸요...^^;;; ===333

[야난]

고미님! 잘 하셨어요.^^
대충 넘어 갈게 따로 있지.....
흥분 가라 앉히시구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anne]

컵보다 얼른 아이디 바꾸시거나 알아보세요..정보유출이 더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