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레님...

[allylovelee]

얼마전에 오성 제빵기 구입하셨다고 들었는데(듣다니...-..-;; 읽었지요..) 도착했나요?
아라레님도 산요꺼 맘에 들어하신다고 해서 산요껄로 사실줄 알았는뎅...
저도 약간은 오성으로 기울긴하는데..
아라레님이 오성으로 기운 이유를 알고싶어서요...^^
쌀가루로 떡을 하자면 귀찮지 않을까요??
이거땜에 고민중이긴한데...하긴 쌀만 넣는다고 해도 잘 해먹을까 의문이긴 하지만서도요...
후기 부탁드려요...

글고 오성으로 떡해본분들 계세요??
계시면 꼬옥 후기 부탁드릴께요..

[아라레]

허거덕...
공개적으로 저를 부르신 놀라움을 잠시 접고--

제가 그동안 제빵기를 지르기 위해 장장 몇개월을(거의 1년)고민해왔는지 모릅니다.
그냥 가장 기본반죽만 되는 4만원대 카이젤을 살까,
떡기능이 되는 산요를 살까...

오성에서 떡기능과 청국장 기능까지 되는 신제품이 나오기 전까진 산요로 기울었었지요.
며칠전 어느분께서 제빵기 고민을 하시면서 골라달라는 질문에
그분의 선택사항은 카이젤과 산요, 둘 뿐이어서
둘 중에 하나라면 산요가 나을 것 같다고 답변 드렸고...
(그래서 제가 산요로 살 줄 아셨나 보군요. -_-;)
만약 그 중에 오성이 있었다면 오성으로 할거라고 다시 리플도 달았었어요.

그런데 제가 고른 물건 기준이 절대적인 판단기준이 아닌데...
그저 제 취향과 선호도의 문제인데 제가 오성으로 산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혀야 하나요? ^^;;
카이젤과 산요를 만족하며 쓰시는 많은 분들도 계신데...

1.일단 저는 오성이 a/s가 제일 좋다는 말을 들었고

2.소음이 적고(시끄러운 걸 넘 싫어합니다.)

3.부엌공간이 좁아서 가로형의 긴 제빵기를 놓을 공간이 없기 때문에
세로형의 제빵기를 원했고

4. 그간 전기밥솥 위에 우유병을 아슬아슬하게 세워놓고 요쿠르트를 만들어 먹었었는데
쉽게 요쿠르트를 만들고 싶었고

5. 언젠가는 청국장/요쿠르트 발효기를 사지 않을까... 그럼 공간.비용 절약면에서
어차피 한 제품으로 되는 걸로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6. 어차피 쌀가루야 방앗간에서 빻아오는 걸 냉동실에 저장해 두었다가 틈틈히 떡을 만드는 거니까
별 불편할 일이 없을 것 같아요. (백설기나 다른 설기떡들은 쌀가루로 해야 하니까요.)

7. 그리고 제가 가전제품은 흰색을 좋아합니다. ^^
7인용 203은 은색메탈이라서(제가 보기엔 회색) 4인용 153s로 결정했어요.

답변이 되었나요? ^^

받기는 3일 전에 받았는데 제가 요새 바빠서 아직 시동도 못해봤답니다. ㅠㅠ
오늘도 또 나가봐야 하고..

일단 오늘 저녁 무렵에 식빵 한 번 해보려고 해요.
내일은 그 때 집에서 갈은 굵은 입자의 쌀가루로 떡 해보구요.

잘돼면 다시 후기 올릴게요.
그런데 지금 디카도 친정에 두고오고 다음 주 까지 바빠서 후기는 한참뒤에 올라갈지도...

[allylovelee]

앗..놀라셨나요?? 죄송죄송 ^^;;;
쪽지를 드릴까 하다가 그냥 올렸는데..^^
그래도 너무도 상세히 알려주셔서 감사...덕분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당..
좋은 하루 되세요...
사실은 오성으로 기울었는데 아라레님 말씀으로 쐐기를 박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