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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 조회수 : 4,822 | 추천수 : 21
작성일 : 2005-03-28 14:16:30
일본에 와서 보니 여기는 참 유리병 사이즈가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합니다.
어떤 잼병은 세모고 어떤 쥬스병은 무지 길고 어떤 병은 무지 작고
특히 커피담겨져 있는 병들은 한번에 딱 닫히고 밀폐력도 좋아
양념 담기에 그만입니다.
이런 병들 모으는 취미도 쏠쏠 하다 보니
여기와서 생긴 취미중의 하나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가서
유리병 찾기입니다.ㅎㅎㅎ
남편은 진짜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저는 예쁜 유리병을
찾은 날은 좋아서 싱글벙글입니다.

이 유리병들은 생각보다 아주 쓸모가 많습니다.
일단 소금,다시다,설탕 같은 기본 양념을 담아두고 제가 만든
김치 양념 매운탕 양념  잼등을 담아두고 주변에
반찬 나눠줄때 아주 요긴하게 쓰입니다.

유리병은 냉장고 문짝에 수납이 잘 되므로 공간도 적게 차지하게
되고 고추가루 양념이 물들지 않아 김치 양념 같은거 담아두기에
좋고 속이 훤히 보이므로 뭐가 들었는지 금방 알수 있습니다.

저는 요리를 무지 빠르게 하는 편인데요.
그럴수 있는 비결이 필요한 기본 양념들을 미리
많이 만들어 두고 냉장고에 잘 정리해 두는 편입니다.
비빔국수 양념장,초고추장,양념간장,매운탕 양념,김치양념,쌈장,
된장 양념...모두 왕창 만들어 유리병에 담아 문짝에 수납하거나
냉장고 맨아래 야채칸에 넣어둡니다.  
이렇게 해두면 요리도 맛있게 되고 빠르게 되더군요.
양념장을 만들어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냉장고에 찾기쉽게
수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면에서는 안이 훤히 보이는 유리병들이 아주 좋더군요.

양념들을 만들거나 김치 만들때는 넉넉히 해서 유리병에 담아 주변에
나눠줍니다.
특히 여기는 외국이다 보니 김치 만들어 담아 주면 다들 너무나 좋아하십니다.
큰 유리병들은 눈에 띄는 대로 모아 놨다가 주변에 김치 나눠줄때
쓰고 있습니다.  
그릇 돌려달라는 소리 안해도 되고 받는 사람은 그대로
냉장고에 넣고 먹으면 되니 여러모로 편리한 것 같습니다.

돈주고 산 밀폐용기보다 주은 유리병에 마음이 더 쏠리는 무수리
여인네의 유리병 예찬이었습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카시아
    '05.3.28 2:25 PM

    ㅋㅋㅋ...저두 유리병만 보면 입이 헤벨레~~~~
    지금 당장 쓰지도 않을것을 열심히도 모은답니당....^^

  • 2. 새맘
    '05.3.28 2:37 PM

    저도 유리병 모으기 취미인데..ㅋㅋ 며칠 전에는 정말 이쁜 유리병 하나 주웠답니다. 재활용 바구니에서요. 저도 일본와서 살면서 작은 것 모으고 하는 재미가 솔솔해요~
    요새는 DIY 가구 만들기 중인데..오늘 높이가 엄청 높아 맘에 들지 않던 책장이라고 하나 한국에서 가져온거 완전 분해 해체했답니다. 그나저나 저 것들을 잘라서 다른 것으로 리폼하려면 톱질을 해야 할텐데.
    우짜나~ 전동톱을 사야하나~ 그냥 힘으로 밀어 붙어야 하나 ~ 심난합니다.
    어디사세요? 무수리님?

  • 3. 새맘
    '05.3.28 2:38 PM

    아참 냉장고는 한국서 가져오신거 쓰시나봐요. 저두 그런데?
    근데 저랑 비슷한 생활 패턴을 가지신거 같아요. 호김심 만발~

  • 4. 령이맘
    '05.3.28 2:45 PM

    ㅎㅎ 저도 무의식(?)중에 유리병 모으는 취미가 사알짝 있어요...^^
    제가 얼마나 많은 유리병을 모았는지 제자신도 몰랐다가 이사하면서 알게 됐지 모에요...
    각종 유리병만 모아 포장한 상자만 큰박스로 3박스나 되더라구요...^^;
    짐 풀면서 이런 유리병 머하러 끌고 왔냐고 남편한테 욕먹고도 꿋꿋하게 수납장에서
    가지런히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 5. 박수진
    '05.3.28 3:07 PM

    유리병 모으기.. 저도 소스 같은거 먹고 남은 병이나 주스병, 심지어 술병까지도 너무 예뻐서 못 버리겠더라구요. 수납할 곳이 없어 고민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고 지고 산답니다. ^^
    일본 사시는 분들이 꽤 계시나봐요.. 저도 일본 사는데.. 반가워라..

  • 6. 바쁜그녀
    '05.3.28 4:18 PM

    저두 요 며칠전에...
    재활용 쓰레기 분리 하러 나갔다가...
    저희 빌라는... 수거장이... 빌라 들보다 더 위쪽이거든요..히히...
    그래서 쓰레기 다 버리다가.. 맘에 드는.. 스타벅스 유리병 5개나 가꾸 왔는데...히히
    집에 와서 뽀득뽀득 닦아서 소독해서 건조한담에.. 싱크대에 나란히 넣어 놓구선.. 히죽거렸어요..ㅋㅋ
    괜히 신랑한테는...말안했죠. ㅋㅋ

  • 7. 준희맘
    '05.3.28 4:34 PM

    무수리님 진짜 살림 알뜰하게 잘 하시는군요. 저는 님과 같은 분을 보면 옆에 살면서 살림좀 배우고 싶는데....

  • 8. 고은옥
    '05.3.28 7:10 PM

    저도 한 걱정입니다
    모아둔 유리병이 장난이 아닌데
    이사를 해야 해서요,,,,,,
    버리긴 아깝구,,,,,
    음식 나누기 젤 인거 같아요,,,,,

  • 9. 비비아나2
    '05.3.28 8:24 PM

    저도 유리병 진짜 좋아해서 아는 사람들은
    일부러 유리병 갖다주기도 해요.

    고은옥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빈병을
    많이 모아서 이사할 때 짐될까 걱정했었는데
    이사 업체에서 나오신 분이 정말 쓰레기(버려야 할 상)까지 포장해서
    옮겨 주더라구요.^^*

  • 10. 김혜경
    '05.3.28 8:43 PM

    저도..모아놓은 유리병이 꽤되는데..저보다 이쁜 거 더 많이 갖고 계시네요..^^

  • 11. 한 별
    '05.3.29 5:28 PM

    이걸 울 신랑이 봐야하는데...괜히 나만 구박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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