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가 갑자기 소음이 커지고 성에가 껴서 수리를 받았는데요,
처음 오신 기사님은 빌트인이라 수리가 불가능하니 새로 사라고 하셔서
황당해서 다시 서비스센터에 문의를 해봤더니 수리 가능하다는 답변을 하셨어요.
하필 전문성이 없는 기사님이 걸렸나 봐요.
새로 기사님을 보내주셨는데 이번엔 부품을 교환하라고 말씀하셨어요.
6만6천5백원을 내고 부품을 갈았습니다.
그런데 교환을 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소음은 더 커졌네요.
다시 서비스센터에 얘길했더니 또 다른 기사님을 보내주시네요.
그런데 이번에 오신 기사님은 냉장고를 여기저기 만지고 버튼을 눌러보고 하시다가
아무 이상이 없고 고칠 게 없다면서 그냥 가셨어요.
문제는 가시고 난 뒤에 생겼습니다. 냉기가 전혀 나오지 않아 냉동실 음식이 다 녹아버렸어요.
다시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기사님이 오셔서 버튼 세팅을 바꿔주셨어요.
냉장고가 원래 이렇다는 둥 장황한 변명만 늘어놓으시더군요.
그분이 만지기 전엔 멀쩡했는데요?
결국 소음과 성에로 서비스를 신청했다가 세 분의 기사님의 헛짓에
시간과 돈과 냉동실 음식만 날리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로 끝났습니다.
저만 운나쁘게 잘못 걸린 것이겠죠? 설마 삼성 전자 서비스가 항상 이런 수준은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