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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우스 이야기
실크같은 느낌이었는데도 소재는 면. 어느 옷에나
받쳐 입어도 무난하고...더 놀랜 것은 그 야들야들한 것이
빨래 드라이어에 넣고 돌려도 하나도 줄지 않고 다림질한듯 건조, 그냥 입었지요.
6년전인가...막스앤스펜서에서 당시로서는 거금인 9만원을 주고 샀던건데
그렇게 마구마구 다루면서 봄.가을.겨울마다 새 것처럼 입으면서 본전을 뽑았답니다.
아마 작년에 부주의로 소매에 물든 살구만한 푸른 잉크자국만 빼냈다면
최소한 3-4년은 더 입었을텐데.... 버렸죠. 잉크자국 때문에.
그 블라우스를 기억하는 까닭은 어제 같은 브랜드에서 3벌의 셔츠를 샀기 때문입니다.
너희들도 누더기가 될 때까지 입으리라...하면서요.
경기침체로 다들 지갑을 닫는 시대에, 저도 예외가 아니어서 2년만에 처음 산 옷이랍니다.
그런데 제가 3벌의 셔츠를 사게된 결정적인 이유는......
사실 디자인은 별로 보지 않았구요...워낙 유행 타지않는 기본형들이라...
천연소재 함유율이 높은 원단인데도 불구하고 전부다 물빨래가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들어와보니
빨래 드라이어 품평이 많이 올라왔어요.몇 년안에 빨래 건조기가 대중화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섬유업계에 계시는 분들께
이렇게 막 물로 빨고, 집에서 드라이어에 돌려도 줄지않는 튼튼한 옷들을
많이많이 만들어 주십사 부탁드리려고 글 올립니다.
세탁소 운영하시는 분들이 서운해 하실까요?
드라이어가 다 좋은데 방축가공 안된 옷들은 손바닥만하게 줄어들고
옷이 쉽게 상하는게 단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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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훈이민이
'04.7.21 3:02 PM막스앤스펜서하면 넘 비쌀거 같다는 생각부터......
글로리아님 정말 멋쟁이신가봐요.
그냥 상상만했는데 그럴것 같아서요. ^^2. 글로리아
'04.7.21 3:07 PM막스앤스펜서가 정말 많이 비싸서 잘 사입지 못했지요.
또 사실 외국에서는 중저가라는 얘기도 있고 해서
너무 비싸게 파는거 아닌가 하는 의심도 있었구요...
그런데 어제 가보니 예전보다는,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서
그 비싼 폭이 훨씬 덜해졌더라구요. 거기다 세일받으니까
가격이 많이 내려왔더군요.
멋쟁이는 아님.^^ 미색 블라우스 마르고 달토록 입는거 보세요.^^3. 뽀로로
'04.7.21 4:24 PM외국에서는 M&S가 합리적인(?) 브랜드인데 수입해서 들어오니까 좀 더 비싸죠. 그래도 요즘은 하도 비싼 브랜드가 많아서 댈게 아닙니다만...
업무상 그런 통계를 많이 보는데요,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사실 디자인을 가장 많이 본답니다. 물론 소재도 좋고 디자인까지 좋으면 더할 나위 없지만 일단은 디자인과 칼라, 소재에서도 손에 느껴지는 터치감이 우선적으로 고려의 대상이 되고요, 워셔블이나 링클프리 같은 기능성은 그 다음 순위가 되는 거지요. 홈쇼핑 저가 브랜드에서는 이런 미덕을 무쟈게 강조합니다만 약간 고가의 브랜드로 가면 그렇단 이야기죠. 심지어 그렇게 물성이 약한 것이 더 천연소재고 고급이라 그런답니다. (근데 실제로 그래요. 일반 울보다 캐시미어 소재가 필링이 백만배 더 잘 일어나니까요) 요즘은 웰빙때문에 이온가공이나 황토함유성분 같은 것들이 마케팅 포인트가 되기는 합니다만 우리나라처럼 찬물 빨래 또는 드라이 클리닝이 주된 세탁방법으로 채택되는 나라에서는 글로리아님의 바램이 여전히 후순위일거 같네요...4. 로로빈
'04.7.21 4:31 PM저도 막스앤스펜서 많이 입는데요... 좋아서라기보다는 사이즈가 다양해서.ㅋㅋㅋ
디자인 보면서 아무거나 입어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지요.
나도 허리 26이면 동대문에서 싸게 싸게 살 수 있을 텐데... 그런데 가서 제가 젤 싫어하는말
뭔지 아세요? "이거 원 사이즈예요... " 아님 "프리사이즈예요..."랍니다.
어떻게 키 158에 45킬로인 사람과 키 170에 6-70 킬로인 사람이 옷을 같이 입을 수 있겠습니까...5. 오래된 새댁
'04.7.21 5:04 PMㅋㅋ 로로빈님 말씀에 동감... 그넘의 프리싸이즈에.. 빈정이 확 상하져..
프리 사이즈 안맞는 사람은 모냐구여.. ㅋㅋ6. 김혜경
'04.7.21 9:36 PMㅋㅋㅋ..프리사이즈 유감 많은 분 저말고도 많으시네요..프리사이즈 정말 말도 안되요...
7. simple
'04.7.21 11:43 PM저두 막스앤스펜서 팬이에요~~~ 예전엔 올드한 디자인이 많더니만 디자인이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거기다가 가격도 좀 내렸구요..물론 중저가는 아니지만 말도 안되게 비싼 국내브랜드에 비하면 가격대비 아주 훌륭해요^^ 거기다가 속옷도 참 잘나와서 갈때마다 만족입니다..
8. 호야맘
'04.7.22 12:42 AM로로빈 언니~~
나두나두....
프리사이즈에 원한 많습니다요!!!!9. 쪼꼬레또
'04.7.22 4:32 PM옷 사러 가는 거 -_ - 무서워염 ㅠ,ㅠ
10. 항상감사
'04.7.23 9:30 PM막스앤스펜서 임신 복으로 바지 입고 있는데요. 막달인데도 넉넉한 바지 짱!입니다.
세탁기에 휙 돌려서 거꾸로 옷걸이에 걸어놓으면 다림질 할 필요도 없어요.
신발이나 스카프 같은 소품들도 이쁘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