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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건조기예요...

| 조회수 : 4,373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4-07-19 18:39:18
우선...드럽다고 흉보시면 바로 지울테니 흉보지 말아주세요...
왼쪽 시커먼 건 세탁기예요...차인표랑 신애라랑 결혼해서...신애라가 차인표 와이셔츠 순식간에 빨아 말려주는 말도 안되는 CF를 기억하시나요?...바로 그 모델이예요...
결혼해서 첨엔 드럼세탁기를 썼어요...근데...모터가 고장났다고 수리비를 30여만원 받아갔거든요...근데 다시 또 고장이 나더라 이런 말이죠...수리해주시는 아저씨 왈...이거 수리 두번째시죠?...그 돈이면 새거 사시겠네...그래서 그냥 가져가시라 하고 새걸로 샀던 게 바로 저 초록 세탁기예요...
아시죠?...드럼세탁기의 장점...빨래가 깨끗하게 빨린다...옷감이 덜 상한다...단점...오래도 돌아간다...물값싸고 전기세 비싼 나라에서 물은 덜 쓰고 전기는 많이 쓴다...그래서 바꿨는데...역시 빨래가 좀 덜 깨끗이 빨리긴 하더라구요...대신 크니까 침대시트 같은 넘 척척 빨아내구요...빨리 빨아서 얼른 널구 나가 놀 수 있구요...
그런데...쌍둥이 기저귀...쌍둥이 이불...쌍둥이 옷...수건...장난이 아니더라구요...더운 장마철에는 정말 끝내줬어요...저희 아들놈이 4살때까지 거의 매일 하루 세번 이상 밥 먹다가 쪼금만 목에 걸리면 그 직전 30분동안 먹은 걸 다 토해냈거든요...그래서 입힐 옷이 없어 벗겨놓을 때도 있었어요...그래서 산 게 건조기예요...미국서 잘 써먹던 거 생각해 내구요...
좀 비쌌어요...뭐든지 가전제품 좀 시간 지나구 사면 싸지는데...새로 나오면 비싸잖아요...저희 세탁기도 비싸게 샀어요...10킬로 막 나왔을 때라서요...건조기도 그 정도 했죠...수입이라 승압도란스 쓰구요...가스연결해서 쓰는 가스 건조기예요...린나이거랑 비교하다...저희는 빨래도 많구...안을 들여다 보니까 용량 차이가 많길래 좀 무리해서 큰 걸 샀어요...
지금은...본전 뽑은 거 같아요...장마철에 수건, 이불, 속옷 말리기두 좋구요...여기서 말리면 정말 보송보송...수건같은 건 털이 다 살아나서 얼마나 부드러운지 몰라요...세탁기 탈수 한 다음 둘둘 뭉쳐진 그래도 꺼내서 옆 건조기에 넣구 창문열어 연통 빼내고...연통으로 먼지 실밥이 밖으로 나가니까 빨래 탁탁 털 필요 없죠...전기 건조기아닌 가스 건조기에만 연통이 있다대요...다 되면 꺼내서 개켜 넣으면 되요...티셔츠 같은 건 다려서 나오는 것 처럼 이쁘게 되는데...뭐 꺼내서 일부러 펴서 말리실 필요 없어요...
셔츠 종류는 저도 그렇게 말려요...한 10분 돌리고...꺼내서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면...금방 마르고...주름도 얼추 펴져서...다림질 수고가 많이 줄어요...집에 공간만 충분하시다면 건조기도 괜찮아요...
어쩐지 과소비 조장하는 거 같아서 좀 찔리기도 하네요...생각해보고 계속 찔리면 내릴래요...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4.7.19 7:00 PM

    과소비는 무신 ㅎㅎㅎ...소심하셔라
    전 건조기나 건조되는 드럼세탁기 강추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건조기 설치하는 분들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예전처럼 살림에만 집중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으시니

    저희집껀 7kg건조드럼인데요.
    요거 없었으면 어케 살았나 싶어요.
    전 직장맘이라 저녁때 밖에 빨래 못하는데...
    요즘같이 긴 장마나 태풍때...빨래 못하면 정말 힘들더라구요.
    애들옷...특히 아기도 있어서요.
    올해같이 건조코스 열심히 돌린적도 없네요.
    에어컨...세탁기...전기오븐...전기료가 압박이긴하지만
    그래두...후회는 없슴다...^^;;;

  • 2. 김혜경
    '04.7.19 7:10 PM

    여름만 되면..침을 질질 흘리는 가스 건조기네요...
    저흰 놓을 장소도 없어요..흑흑

  • 3. 러브체인
    '04.7.19 7:12 PM

    아하..저 세탁기 저 결혼할때 샀던 세탁기 같은데..^^ 흠 집만 넓다면 하나 사고 싶어라..

  • 4. 카푸치노
    '04.7.19 8:54 PM

    아흐..부러워라..
    요즘 정말 옷마다 쾌쾌한 냄세나서 미치겠어요..
    얼릉 햇빛아 쨍쨍 내리쪄라..

  • 5. sato
    '04.7.19 10:06 PM

    저는 린나이꺼 있는데....게을러서 연결 안하고 있어요.. 선물받은거라서...
    이제 아기 태어나면 연결을 할려고 하는데....가스건조기 연결하려면 많이 비싼가요??

  • 6. 트윈맘
    '04.7.19 10:17 PM

    아니요...
    도시가스 회사 전화하면...
    가스렌지 연결하는 거 처럼 금방 해주세요...
    아시죠?
    거리가 멀면...파이프 길이만큼 돈 받는 거요...가스렌지도 그렇잖아요...
    저희는 세탁기 바로 위가 가스 계량기라서 그냥...^^

  • 7. 비누방울
    '04.7.19 10:19 PM

    건조기 메이커가 뭔지 여쭤봐도 될런지요...?

  • 8. 트윈맘
    '04.7.19 10:28 PM

    월풀이요...^^

  • 9. 아임오케이
    '04.7.19 10:34 PM

    저도 이민가는 친구에게서 얻어가지고 쓰고 있는데, 정말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저같이 일 싫어하는 사람은 세탁기에서 다된 빨래 꺼내서 정리해서 옷걸이 걸어서 말리는것도 정말 일이었는데,건조기에는 그냥 세탁조에 뭉쳐져 있는 채로 넣기만 해도 되거든요.
    어지간한건 다림질 필요없을 정도로 주름도 다 펴지고..
    정말 자리만 있으면 강추하고 싶어요..

  • 10. 강아지똥
    '04.7.19 11:07 PM

    저두 건조기가 넘넘 갖고싶어여...ㅜ.ㅜ 눅눅한 빨래...정말 싫어여. 그런데...언제 저세탁기가 고장이 나서 바꿀날이 올까싶어여....ㅡ,.ㅡ

  • 11. 모란
    '04.7.19 11:13 PM

    전 대충 말린담에 건조기에 넣는데요,그러면 시간이 단축되던데요..

  • 12. genny
    '04.7.19 11:53 PM

    저두 건조기에 눈독 들이구 있는데, 정말 부럽네요.
    요즘같이 눅눅하면 더욱더 건조기 생각이 간절하네요.
    트윈맘님의 후기 도움이 많이 되겠어요.

  • 13. 둥이맘
    '04.7.20 12:11 AM

    장마기간내내 눈독만 들이다가 올해도 장마가 끝났다는 말에 마음을 접고 있는 중인데 불을 지피시는군요... 흑흑...
    쌍둥이들빨래.. 장난아니죠.. 두 딸내미 수시로 벗어내고 요즘은 모델놀이한다고 멀쩡한 원피스까정 뒤져입는통에 10여년된 울집세탁기가 혹사당하고 있어요... 게가가 둘째가 아토피라 옷들을 한번씩 다리는데.. 음.. 요모조모 탐나는군요.. 근데 정말로 둘데도 없는데...
    내년 장마를 목표로 허리끈을 졸라매야징...

  • 14. 승맘
    '04.7.20 2:04 AM

    그런데 옷이 줄어들지 않나요?
    한국에서 여행온 사람들 빨래 해 주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어서요.
    어른옷이 아이 옷이 될 만큼 줄던데....
    여기 미국옷은 안 줄고 한국에서 가져온 옷을 다 줄어들어 입지도 못하게 있는데.....

  • 15. 민서맘
    '04.7.20 10:19 AM

    정말 요즘같은 날씨에는 넘 탐나내요.
    그치만 저희집 놓을자리도 없고 흑흑 부럽기만 합니다.

  • 16. 커피빈
    '04.7.20 10:47 AM

    회원가입한지 얼마 안되는 커피빈입니다.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커피와 관련된 닉네임을 찾다보니 웬만한 건 벌써 다~~ 그래서 압구정동에 있는 커피빈이란 카페에 가본적이 있어 기냥 그 이름으로 했네요. 앗,, 사설이 넘 길었네용..
    저도 저 건조기 시댁에서 쓰다가 분가하면서 가지고 나왔거든요. 아들놈 둘 키우다 보니 전 정말 저 건조기 덕을 많이 봤거든요. 시어머님이 당신들 필요없으시다고 가지고 가라고 하셔서 집이 좁음에도 불구하고 낑낑거리며 가지고 나왔는데 가스연결하시는 분이 배관공사를 별도로 해야한다고.. 그리고 그게 20-30만원정도 든다고 해서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저도 직장다니는지라 빨래를 저녁이나 휴일에 몰아서 하는데 이번 장마에 정말 빨래 안말라서 매일 다림질하느라 힘들었거든요. 근데 그렇게 간단히 연결이 되나보죠? 사실 시댁에 있을 때도 복잡한 공사하지 않고 바로 연결해서 사용했었거든요. 지금 사는집이 우리집이라면 돈들여서라도 설치하고 싶지만 아직 정착할 곳을 찾지 못한지라 그 돈도 아깝네요..

  • 17. 소금별
    '04.7.20 12:30 PM

    건조기 첨봤어요..
    제가 요렇게 촌닭입니다..

  • 18. 쑥쑥맘
    '04.7.20 8:18 PM

    건조기에 돌리면, 수건이 보들보들하니 올이 살아나는게 신기하데요..
    집에서 말리면,,,뻣뻣하니...까지 같은데...

    근데, 건조기에 하니까...뽀얗게 마르는 감은 좀 떨어지는 거 같아요.

    부러워요....건조기..........

  • 19. dream
    '04.7.22 5:39 PM

    울 스웨터를 건조기에 넣으면 줄어 들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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